분류 전체보기 (1856) 썸네일형 리스트형 실용적인 와인을 마시는 법 이 글은 언젠가도 한 번 쓴 것 같은데... 으음... 어쨌든....참으로 실용적인 와인 마시는 법이다. (제 1 단계) 모티베이션 요사이 '와인을 즐기고 싶다'라는 모티베이션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티비에서도 뭔가 폼을 잡으려면 와인을 마시고,주변에 두터운 하드보드 페이지에 아름다운 사진으로 장식된 와인 가이드도 있고,왠지 이런 분위기에서는 와인을 하는 식의 교육도 받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그 동안 식당에서 따라주는 와인을 마시다가 와인을 하나 우연히 얻거나 우연히 사거나 해서 집으로 가져온 다음 와인을 마셔본다. 결론은...역시나 나는 소주 체질이라든가 혹은 맥주가 그리워로 날 가능성이 높다. 대부분 처음 경험하는 (솔직한) 와인의 맛은 전혀 향기롭거나 감미롭거나 달콤하지.. 사이공 휴일 - 2005.7.3. (토요일 이야기) 회사 생활을 하다가 보면 인사발령이란 상황을 겪에 된다.결국에는 인사가 만사라지만 우리나라 현실을 늘 기술자들이 밀린다라는게 거의 정설인 관계로 또 열받은 기술자들이 생겼고 하나는 내 동기라서 열심히 마셔댄 금요일이었다. 토요일에 있던 골프약속은 당연히 날아가고...눈을 뜨니까 9시30분이다.이제 30분만 있으면 house keeping들이 온다.물론 계속자고 있어도 되지만 "하아- 울 아저씨 계속 자고 있어요. 한 시간 있다가 와염""아이구 그 인간 또 술마셨구만" 하는 식의 린이 그려져서 일어나 거실로 나왔더니 린이 빨래를 다림질 하다가 본다. "린아 커피~""넹~" 커피를 하나 가져오고는 다림질판을 챙겨 저쪽 방으로 들어가 일을 한다. '저것이 또 옷을 늘이는 구만' '하는 생각이.. 돈이란게 조금은 있어야 할 때 어머니께 이메일을 받았다. 주제는 "이번에 캄보디아 갈때 들리려 했으니 일정이 꼬여서 못들린다" 였다. 삼십몇년간을 어머니와 살아오면서 늘상 쿠울하게 살아오는 어머니지만 이런 간결한 문체에서도 그 짜증을 느꼈다. 첫째, 우리어머니는 여기 올 그것도 다음달에나 발생할 일이 이루어지지 못한다는 것을 내게 알려주는 그런 타입이 아니다. 둘째, 어머니도 나처럼 인간관계로 머리쓰는것 열라 싫어한다. 세째, 순간적으로 쫀쫀한 인간들 몇몇이 몇푼인가 하는 돈을.... 하는 시나리오가 느껴졌다. 전화를 걸었다. "메일 받았어요" "그렇게 됬다" "어머니 캄보디아 가면서 카오슝으로 돌아가는 것은 미친짓입니다" "이번엔 그 관계로 들리기가 그렇구나" "어느 미친넘이에요?" "알필요 없다" "여행사 전화번호나 주세요" 잠시.. 방콕 이야기 - 여자이야기 뭐 발리에서 생긴일도 아니고...걍 이제는 30대 중반인 남자가 일을 피해서 갔었던 방콕이었기 때문에 - 가슴설레는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도 없었고- 뜨거운 나이트 라이프도 없었고- 낯선곳에서 낯선 만남도 없었다 결국 이런식으로 하자면 방콕가서 코끼리떼와 악어떼만 (물론 맥주떼를 만났고 또한 신기하게도 메기떼도 봤다) 보다가 온게 되는데... 첫날 도착을 하고 호텔에 짐을 풀고 빈둥대다가 인근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산책을 하다가 왠지 신나보이는 맥주집에 들어가서 맥주를 한 병 시켰다. '아앗' 막상 맥주를 시키고 주변을 보니까.... 이 집은 나같은 30대가 쿠울하게 맥주를 홀짝거리는 그런 곳이 아니라 20대초반들이 바글거리면서 즐거운 시간을 랄랄라 보내는 그런 분위기다. 게다가 갑자기 음악도 열라 씨끄러.. 사이공 휴일 - 2005.6.26 ( 토요일 ) 어제는 6.25였지만 여기는 평범한 토요일을 보냈다. 새벽에 일어나서 골프를 다녀오고 골프 끝나고 마신 막걸리에 취해서 잠을 자는 것으로 하루를 마쳤다. ( 일요일 ) 아침에 일어나서 교회엘 갔다. 모모 부장님이 점심을 집에서 낸다고 해서 얻어먹었다. 점심을 먹고 수퍼에 먹을 것을 사러 갔다가 신기한 차를 발견했다. 뭐 그리 신기한 것은 아니고 일종에 자스민차인데 新龍珠茶 라고 하는 종류였다. 그러니까 잎을 따로 따지 않고 꽃 봉오리 그대로 (크다) 말린 차다. 가격도 무려 76,000동 (7천원)으로 싸지 않다. 오옷 신기한 것을 보면 못참는 나는 당근 사가지고 집으로 왔다. 위의 사진을 설명하자면.... 왼쪽이 문제의 新龍珠茶, 아래쪽 두 개가 내용물을 꺼낸 것, 그리고 보이는 티폿은 .. 금요일 오후 금요일 오후고 별로 할 일도 없는데, 바깥은 비가 줄줄 온다. 소주에 삼겹살이라도 타악 하고 때리고 싶은데 내일은 토요일이라고 인간들이 다 꼬리를 내린다. 그냥 우울모드다... 가이드북 이야기 그러니까 이번 여행을 하려고 준비를 하는데 주변에서 '가이드 북을 봐봐' 하는 말을 들었다. 내 처음 배낭여행에서 가이드북으로부터 심한 배신을 당한 이후로부터 가이드북이라고는 사용하지 않는다.그냥 인터넷에서 거기 다녀온 사람들이 하는 얘기를 정리해서 판다군에 집어 넣거나 공항에 내려서 information desk에 가서 아점마들한테 '저기염 제가 이틀정도 있을건데' 하는 식으로 물어보는 것을 더 좋아한다. 하지만 이번에 새로온 모모 과장이 이 가이드북 신봉자인 관계로 모모 출판사에서 나온 방콕 가이드북을 강제로 빌림을 당했다.대충대충 내용을 보고 있는데 뒤쪽에 '여행에 필요한 간단한 태국어'라는 부분이 있었다.뭐 이름이 뭐에요? 어디는 어떻게 가죠? 등등의 누구나 '간단'하다고 느끼는 그런 회화들이 들.. 여행이야기 - 쇼핑 (저지름에 대한 보고서) 방콕에서는 쇼핑을 자제했다. 어짜피 싱가폴로 갈거고 짐이 무거워지면 귀찮으니까... 게다가 싱가폴은 대 세일기간이었다. 대/세/일/ 싱가폴하면 오차드거리와 시청거리로 이어지는 무궁무진한 쇼핑센터가 그 중심이다. 덕분에 이번에 정신을 완전히 놓아버리고 질러버리게 되는데... 일단은 그동안 사용하던 골프채를 바꿨다. 내 옛날 채는 가방 아이언 드라이버 우드를 포함해서 30만원짜리라서 (중고가 아닌 새것이) 주변에 인간들이 너무나 무시를 했고, 이제는 손잡이들이 건들 거리기까지 하는 관계로 (싼게 비지떡) 이번기회에 확 바꿨다. 오옷!! 한국보다 원래싼 골프채가 세일까지 하니까 거의 반값이다. 카드로 슥삭---- 그동안 길거리에서 산 3천원짜리 가방으로 버텼는데 친절한 게다가 귀여운 여자 점원의 권유로 서류가.. 어느 비슷한 오후 중 하나에 일어난 일 그것은 어느 비슷비슷한 오후중 하나에 일어난 일이었다. 나는 나름대로 바쁜 직업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오후 2시나 3시쯤 되면 주변에 신경을 쓰지 않을 만큼 바쁘게 된다.뭐 성격 탓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일들이 그렇듯이 도무지 다른 생각을 허용하지 않는 것이다. 그날도 그런 상황이었는데 적어 논 글이 맘에 들지 않아서 화면을 한참동안이나 쳐다보고 있는데, 갑자기 오른 손 위에 앉아있는 나비 한 마리를 발견했다. 뭐 나비 그 자체야 보통크기의 평범한 나비였지만 그게 꼼짝도 하지 않고 콘크리트로 사방이 막혀있는 내게 다가와서 손위에 덩그마니 앉은 모습에 마음이 쿵쿵거릴 정도의 충격을 받았다.녀석은 내 놀람을 눈치 챘는지 내손에서 떠올라 슬슬 날개를 퍼덕이면서 책상 밑으로 들어가 버렸다. 반사적으로 나는 머리를.. 02 Dark Side of the Moon 달은 늘 한쪽면만 보여준다. 예전에 이것은 자전주기와 공전주기가 거의 비슷해서 나타나는 결과라고 고등학교때 배운 기억이 난다. 덕분에 아폴로들이 달로 날아가기 전에는 달의 뒷부분을 보기가 불가능 했었다라는 얘기도 기억이 난다. 그렇지만 어떤 때는 사람들이 내게 보여주는 모습이 이런 모양인 것을 느낀다. 뭔가 더 있을 것 같은데 내게는 '이런 사람이라고요 나는' 정도만을 계속 보여준다. 나도 처음에는 '뭔가 더 있을 것임이야' 등등의 마음을 먹어보지만 너무 게으른 탓에 곧 잊어버리고 다시 그냥 그대로만 생각을 하게 된다. 달에 살고 있던 토끼들이 다 뒷쪽에 몰려있고 이쪽편에는 뭐랄가 일종에 홍보관 혹은 민속촌 같은 것만 지어서 사람들이 달의 토끼는 떡방아를 찧고 있다라는 식으로만 생각하게 한 것과 마찬가지.. Petroleum Geologist가 되려면 하기사 누가 되려고 하겠냐마는.... 일단 석유회사에는 지질학과로부터 법학과까지 아주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석유업계라고 하면 지질과 자원학과가 주축이다. 실제로 외국 석유회사들은 지질/자원직들과 다른 직급간에 월급 체계 자체가 다르다. 당근 석유회사에 다니려는 사람은 geologist/geophysicist/reservoir engineer/drilling engineer가 멋지다. 일단 만일 geophysicist가 되려면 좀스럽게만 살면된다. (쳇쳇 범생이들)reservoir engineer나 drilling enginner가 되려면 자원공학과 가시면 되겠다. (공돌이들. 쳇쳇) 위의 두 가지 오류를 극복하고 (그래 난 geologist다) geologist 그것도 꽃 중에 꽃인 (스스로 그렇게 생각.. 헬리콥터 타는 법 이 매뉴얼은 정확히 말하자면 ‘바다에서 뭔가 일을 하기위해 헬리콥터를 타는 법’ 이다. 우리 주변에는 의외로 헬리콥터라는 물건이 많다.실제로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공항에도 헬리콥터를 위한 게이트가 존재하고 베트남 붕타우 공항은 헬리콥터만을 위한 전용공항이다. 영화에서 처럼 높은 빌딩 옥상에 투두두 내리는 헬리콥터를 타고 비밀회의라든지 혹은 여자 친구집에 가는 헬기는 뭐 큰 문제가 없지만 (부럽소 당신들), 나처럼 돈을 벌기 위해 (이렇게 써놓고 나니까 처절하군) 해양에 있는 플랫폼이나 시추선이나 뭐 이런 살벌한 곳으로 가는 수단으로 헬기를 타는 방법은 조금 다르다. 제 1 단계 ‘뭐냐’ 싶기도 하지만 헬기를 탄다는 것은 엄연하게 택시를 타는 그런 레벨과는 다르니까 나름대로 단계라는 것이 존재한다. 일단.. 이전 1 ··· 143 144 145 146 147 148 149 ··· 15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