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870) 썸네일형 리스트형 여행의 필요성에 대하여 여행을 왜 다니냐고 물어보신다면 “그게 뭐랄까 대외적으로 정상적인 삶을 살고 있다고 보여지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동작이니까요” 라고 말을 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이번 여행도 그런 것이었습니다. 회사에 인사발표들이 나고 조직들이 바뀌고 위쪽도 바뀌고 등등 왠지 성실한 부장이라면 이런 시기에 회사에 전전하면서 인사치례라든지 네트워킹이라든지를 해야만 할 것 같은 그런 상황이 이어지자 일평생 반항의 기질을 숨겨온 김부장의 반항치가 리미트에 다달았고 휘리릭 휴가를 하루 냅니다. 이렇게 막상 휴가를 내고 나니 금요일 하루는 내 것이지만 토요일 점심에 어머니를 만나기로 했고, 주일에 교회엘 가야 한다는 현실이 보이네요. 네 그렇습니다. 샐러리맨들은 회사 하나 포기하면 인생의 자유가 온다고 생각들을 하지만 막상 현.. 팀송년회를 간다아~ 직업 특성상 그리고 업무가 진행되는 곳 특성상 대부분의 팀원들이 남성인 경우가 많은 편이다. 올 해 유일한 여성팀원 녀석이 출산휴가를 떠나고 나자 뭐랄까 여느 때 처럼 순수하게(?) 남자들로만 구성된 팀을 꾸리고 있다. 그러던 중 연말이 왔고 한 녀석이 “아아아, 팀장님 우리도 송년회 겸 팀 단합대회를 하고 싶다구여” “응? 일주일에 1회 이상 음주를 하는데 또?” “아아아아아 다른 팀들은 같이 영화를 본다든지, 공연을 구경한다든지, 와인 체험 등등의 행사를 통해서 팀원간에 우애도 다지고 한 해도 돌아보고 내년을 다짐하다니까요“ ”그런데?“ ”우리도 그런 행사를 하고 싶다구여“ 해서 녀석들에 송년회 겸 단합대회를 한 번 마련해보라고 시켰다. 그리고 오늘 ”짜잔, 팀원들의 뜻을 모아서 한 번 계획을 짜봤습.. 우리에게 익숙한 베트남 향채소들 이전에 베트남에서 만날 수 있는 향채소들을 소개했었습니다. 네네, 모쪼록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이번 포스팅은 베트남에서도 많이 사용되고 우리에게도 익숙한 향채소들을 소개합니다. 우리에게 익숙한듯 하면서도 약간 다른 향채소들입니다. 파 (한라 hành lá) 우리나라에서도 대표적인 향채소인 파는 베트남에서도 널리 사용됩니다. 네네 파도 향채소(허브)랍니다. 우리가 넘 익숙해서 느낌이 나지 않을 뿐이죠. 베트남 파는 우리로 치면 쪽파에 가까운 쪽입니다. 베트남에서는 파를 고명으로 사용하기도 하고, 볶음 요리에서는 손가락 길이 정도로 썰어서 재료로 혹은 얇게 썰어서 올리는 용도로 사용됩니다. 우리처럼 희 부분은 요리의 맛과 향을 더하기 위해 사용되고, 녹색부분은 나중에 올리는 가니쉬의 역할을 합니다 깐(.. 호치민 1군 떤딘 시장 (Chợ Tân Định) 앞선 포스팅에서 떤딘 성당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 호치민시에는 같은 떤딘(Tân Định)이라는 이름을 가진 시장이 있습니다. Tan Dinh Market · 336 Hai Bà Trưng, Phường Tân Định, Quận 1, Thành phố Hồ Chí Minh, 베트남 ★★★★☆ · 시장 www.google.com 이 시장은 나름 오래된 시장으로 1927년 그러니까 프랑스 식민시절에 프랑스식 시장건물로 건축되어 당시 세계적이 주목을 받았었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마르셰 드 푸-화(marché de Phu-Hoa)라고 불렸다고 하고, 독특한 디자인으로 유명한 건물이었다고 하네요. 1870년대와 1880년대의 식민지 기록에 따르면 푸호아 시장(지금의 떤딘 시장)은 사이공 북부에서 가장 중요한 .. 호치민 핑크 성당 떤딘성당 (Nhà Thờ Tân Định) 호치민시 3군 하이바쭝 거리에 가면 핑크색 성당이 하나 있습니다. 나름 유명한 이 교회는 베트남 말로 냐 터 떤 딘(Nhà Thờ Tân Định)이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이 교회는 사이공 그러니까 호치민시에서 가장 오래된 그리고 중요한 성당입니다. 오늘은 이 성당 이야기입니다. 떤딘성당(핑크성당) · 289 Hai Bà Trưng, Phường 8, Quận 3, Thành phố Hồ Chí Minh, 베트남 ★★★★☆ · 천주교 성당 www.google.com 떤딘성당의 역사는 1874년 도나티앙 에베야르 (Donatien Éveillard, 1835-1883) 신부가 이곳에 가톨릭 선교부를 설립한 때부터 시작됩니다. 에비아르 신부는 당시 15,000피아(38,000프랑)를 들여 1876. 12월에.. 문득 든 착각 비가 내리는 월요일이었습니다. 물론 지난 주말에 이도 뽑고 등등 별로 몸 상태는 좋지 않았지만 건강 검진을 하는 날입니다. 허기진 배를 쥐고 검진센터에 왔더니 이 새벽부터 사람들이 넘칩니다. 이리저리 정신 없이 검사를 마치니 어째 배고픔은 없어졌는데 커피가 확 마시고 싶어졌습니다. 비 내리는 길을 걸어서 조용한 커피숍에서 아메리카노를 홀짝이고 있으니 슬슬 감정적인 되네요. 그렇게 멍 하고 창밖을 보는데 문득 ‘아줌마가 반미(Banh Mi) 빵을 배달하는구만’ 아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다가 이곳은 겨울을 맞이하는 한국이고 아마도 우리나라에서는 설사 베트남 식당이라도 저런식으로 반미빵을 배달하지는 않을 거라는 이성이 돌아왔습니다. 그러니까 호치민시 이른 아침 풍경이 순간 눈 앞으로 다가온 줄 안 것이죠. 네.. 베트남 계피 (시나몬) 이야기 시나몬 그러니까 계피는 계수나무의 껍질로 만든 향신료입니다. 베트남 특산품이기도 하지요. 참고로 저도 베트남에서 한국 올 때 가져온 것들 중 하나가 질 좋은 계피였습니다. 네네 향이 달라요. 베트남에서 재배되는 계수나무 종류 중 Cinnamomum cassia 라는 종이 주로 된다고 합니다. 주로 나오는 곳은 옌바이(Yên Bái)성의 반옌(Văn Yên) 지역인데 약 45,000 헥타아르 면적에서 재배된다고 합니다. Văn Yên District · 베트남 옌베이 베트남 옌베이 www.google.com 반옌(Văn Yên) 지역은 옌바이(Yên Bái) 성 북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임야가 전체 면적의 75%를 차지합니다. 이 지역의 산악 지형과 기후는 계피나무, 특히 Cinnamomum cassia .. 베트남의 밥 요리들 우리와 같이 쌀을 주식으로 하는 베트남에는 당연하게도 여러가지 밥 요리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베트남 도시별로 유명한 밥들을 한 번 소개해 보겠습니다. 재미로 한 번 보세요. 호치민의 깨진쌀, 껌 땀 사이공 (Cơm Tấm Cơm Sài Gòn) 이 블로그에도 몇 번인가 소개했던 껌 땀(Cơm Tấm)은 ‘깨진 쌀’이라는 뜻의 음식입니다. 아래는 껌땀 이야기가 나오는 포스팅들입니다. 네네 많이도 썼네요. 껌땀 (Com Tam) 이야기 사이공 음식 어디까지 먹어봤니? 베트남 음식 10가지 소개 – 초보자용이랄까 베트남 음식 소개 (1) 사이공에서 인기 있는 서부지방 음식들 호치민시 야식 맛집 소개 (초보용 아님) 호치민 간단한 음식들 소개 껌땀은 남부의 대표 음식으로 전국에서 먹을 수 있지만 호치민식 껌땀이.. 베트남 고기파이 빠떼소 (bánh patê sô) 오늘 소개하고 싶은 베트남 음식은 베트남 빵가게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물론 수퍼등에도 있습니다) 빠떼쇼 (Pâté chaud, 프랑스어) 정확히 베트남어로는 반빠떼소(bánh patê sô)입니다. 이 녀석은 베트남식 페이스트리로 담백하고 버터맛이 나는 바삭한 페이스트리에 돼지고기, 양파, 버서 등등의 속을 채운 녀석입니다. 이 베트남식 고기 파이는 훌륭한 간식, 애피타이저 또는 아침 식사로도 좋습니다. 혹시나 영국식 고기파이가 어려운 분들도 이 녀석은 쉽게 맛볼 수 있습니다. 빠떼쇼/반빠떼소의 역사를 살펴보면 역시나 예상대로 프랑스 식민 시절인 19세기로 올라갑니다. 네네 페이스트리라든가 빠떼, 쇼(chaud) 등등의 프랑스스러운 단어만 봐도 알 수 있다죠. 원래 소고기로 만들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디져트인 바클라바(Baklava) 이야기 치과에 다녀와서 이거저거 먹지 못하게 되자 갑자기 단 것들이 먹고 싶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중동 살적에 먹던 바클라바가 생각나서 한 번 포스팅을 해봅니다. 우리나라에도 어딘가 팔지 않을까요? 이 바클라바는 그리스, 튀르키에, 중동에서 많이 먹는 단과자입니다. 당연하게도 그리스, 튀르키에, 중동은 서로 이 과자가 자기들이 원조라고 다투고 있습니다. 당연하게도 각 나라별로 약간씩 다릅니다. 뭐 제 눈에는… 왠지 중동은 목소리가 약한테 그리스와 튀르키에는 절대로 물러서지 않고 있다죠. 지난 2006년에 그리스의 키프로스인들이 바클라바를 자신들의 음식이라고 부르기로 결정했고, 이 사건이 튀르키에 사람들이 완전 열이 받았습니다. 심지어 신성모독이란 표현까지 썼다고 합니다. 결국 EU 브뤼셀에서 2013년 그리스의.. 동네 치과엘 갔다가 나는... 호주 여행에서 왼쪽 어금니가 아팠습니다. 뭐 별 방법이 없었으니 진통제를 적당히 먹어가면서 버텼다져. 에제 치과라도 갈까했는데.... 이제 체력이 완전히 없어졌는지 엄청나게 피곤합니다. 결국 대충 짐을 정리하고 빨래를 돌리고 나서 바로 잠에 빠져들었습니다. 아아 삼겹살 먹고 싶었는데 말이죠. 아침에 일어나서 동네 치과엘 갔습니다. "그러니까 크라운이 흔들려요" "아아, 이 상태에서 지금까지 안흔들린 것이 대단한 거라구여. 근데 원래 이 치아의 뿌리가 하나였나요?' "아녀 제가 지난 번에 볼때까지만 해도..." "이미 늦었습니다" "아니 말을 그렇게 하시면..." 결국 이런 식으로 의사 선생님과 이런저런 논의 끝에 임플란트 + 사랑니 발치를 하기로 정했습니다. 그리고는 "글면 언제 와서 발치를 진행할까요?.. 출장 다크 버전 여행이건 출장이건 간에 어딘가 다른 곳으로 떠나고 일들을 겪다가 보면 물론 좋거나 기쁜 일들도 많지만 맘에 안들거나 투덜거릴 수 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란 것이 생기기마련이다. 그런 의미에서 (응?) 이번 출장의 투덜이 버전을 끄적인다. 그러니까 이번 10일간의 출장동안 맘에 들지 않은 사건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참고로 투덜거리는 이야기이니 논리가 일부 결여되어 있다. 당연하자나? -------------------------- 공항으로 가는 길이다. 도착하는 곳이 여름인 관계로 얇게 옷을 입었더니 차안이 서늘하다. 기사 아저씨 더우신지 도무지 히터를 올려주지 않는다. 허억- 인천공항 보안 검색대에 사람들이 장난이 아니다. 게다가 이 처리 속도라니. 윗대가리로 멍청한 인간이 새로 부임을 해서 시스템을 바꿨..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15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