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874) 썸네일형 리스트형 쌀밥의 힘 주일날 교회를 나서는데 권사님이 부르신다. "자자, 그냥 집에 가지 말고 이걸 들고 가라구" "이게 뭔가요?" "오늘 남은 밥과 국이야. 집에 가서 먹어" 왜 이리 자주 돌아오는지 모르겠는데 이번 주도 우리 소그룹 점심봉사라더 토요일부터 나와서 음식 준비를 했고, 주일날 나눠주기까지 했는데 무언가 사전 계획의 문제로 인해서 밥과 국이 잔뜩 남아버린 것이다. 아마도 권사님의 손이 크신 것이다. 으음... 그렇게 집에 돌아와서 보니 양이 또 많다. 이리저리 소분해서 냉동고에 넣어두고 월요일이 되서 출근했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밥을 데우고 국을 끓여서 손쉬운 저녁을 시작했는데... 오옷? 밥 맛이 너무 좋은 것이다. 덕분에 삭삭 밥과 반찬들을 국물과 함게 먹어줬다. 그리고 오늘 회사에서 '도데체 밥맛의.. 전기 버스는 위험해 회사에서 주섬주섬 짐을 챙기고 어둑해진 거리를 걸어서 버스 정류장으로 왔습니다. 시간표를 보니 곧 버스가 도착을 하네요. 그리고 광화문 사거리에서 휘리릭 유턴을 해서 버스가 도착합니다. 깨끗한 전기버스 입니다. 종점에서 탑승을 한 관계로 기사님 옆 맨 앞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버스는 어두운 길을 달려 남대문을 지나 서울역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서울역에서 우회전을 하는데 아, 오늘 기사님 드리프팅을 시전하시네요. 그렇게 버스가 급 우회전을 하자마자 바로 정체가 시작됩니다. 내 퇴근길의 최대 마의 구간인 서울역-서대문 사거리 구간이 오늘따라 유독히도 정체가 심합니다. 분위기상 시간이 지체될 것 같아 아이패드 미니를 꺼내서 넷플릭스를 봤습니다. 그러던 중 갑자기 약 1m를 전진한 버스가 급정거를 하면서 엄청.. 콜드플레이가 끼어든 출장 지난 포스팅에서 또 다시 주말이 낀 출장을 가야한다고 투덜거렸습니다. 그러고 나서 뭐 김부장의 주말따위야 상관없이 착착 내부승인이랄지 항공권 예약이랄지 등등 잘 진행이 되고 있었습니다. 호주 토끼들에게 “이것들아 니들 때문에 또 주말이 없어졌다고” “하하하 (그게 왜 나 때문이지?) 퍼스의 주말을 즐기라고” 등등의 전화도 했지요. 그런데 출장 기안을 준비하던 팀원 녀석이 말합니다. “허억- 부장님 뭐랄까 퍼스에 호텔이 없어여” “무슨 말이야 별로 날씨도 좋지않고 연휴도 아닌데 그게 말이되?” “그니까여 30불짜리부터 2,000불 짜리까지 암 것도 없다니까여” “하아- 이리 줘봐봐” 하여 호텔을 뒤졌으나 미친 아무리 옵션을 바꿔도 숙박이 가능한 호텔방은 보이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도데체 이 도시에 뭔 일.. 집이나 하나 살까 이전 포스팅에 휴대용 키보드 하나 샀다고 좋아라 했지만 지금 상황은 뭐랄까 키보드가 큰 문제가 아니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이 나름 마음에 들어서 (가까운 수퍼랄지, 식당들이랄지 등등) 계속 살 마음이 있었다. 게다가 전세값이 미친듯이 높은 상황에 계약을 했으니 내가 높은 전세값으로 계속 산다면 주인에게도 나름 이득이기에 이런 식으로 마음을 굳히고 있었다. 그러나 세상은 내가 원하거나 계획한대로 돌아가지 않기도 한다. 얼마 전에 전화를 받았다. ”아아 집주인인데여“ ”안녕하세요 (굽신굽신) 그러니까 네네 집 깨끗하게 잘 쓰고 있습니다“ ”아 감사하고여 (니 녀석은 혹시나 2년 더 있으려고 마음을 먹었을지 모르나) 이번에 제가 그 집으로 들어가려고 해서여 니가 집을 비워줘야 해여“ 그러니까 지난 번에 전세를.. 엔보우 N패드 접이식 블루투스 키보드 구입기 그 동안 아이패드에 뭔가 문서를 작성해야 할 때에는 회사나 집에 있는 키보드를 연결해서 타이핑을 해왔었다, 그러던 중에 얼마 전 외부에 나갈 일이 생겨서 노트북은 놔두고 아이패드만 가지고 참석을 했다, 중간에 회사에서 연락이 와서 (꼭 외부 일정하고 있으면 이런 일들이 생기기 마련이다 -_-;;;) 아이패드로 회사 시스템에 연결해서 간단한 보고 이메일을 작성해야 했다,. 그런데, 이게 의외로 아이패드에서 글자를 입력하기가 힘이 들었다. VDR 특성상 아이패드 키보드가 아닌 다른 키보드가 화상으로 뜨고 이걸로 글자를 입력하고 있자니 내부 스트레스 지수가 급상승하는 것을 느꼈다. 결국, 좋은 핑계거리를 마련한 김씨는 (후훗-) 집으로 돌아오잠자 휴대용 블루투스 키보드들을 검색했다. 아아 좋은 핑계가 생겼어 .. 하노이 구시가 카페 5곳 소개 아침에 일어나서 라면을 끓여 먹다가 문득 하늘을 보니 가을입니다. 네네, 가을 하면 생각나는 베트남의 도시는 바로 하노이 입니다. '하노이의 가을 (무아 투 하노이 Mùa thu Hà Nội)' 라는 말도 있고 동명의 노래도 유명하죠. 호치민에서는 느끼기 힘든 시원해진 하노이 가을 아래 찾아가볼 만한 하노이 구시가의 카페를 소개합니다. 워낙 유명한 곳들이지만 혹시나 못가보신 분들은 한 번 찾아가 보세요. 1. 카페 딘 (Cafe Dinh) 아마도 오늘 소개하는 카페들 중 가장 유명한 곳입니다. - 주소 : 13 P. Đinh Tiên Hoàng, Hàng Trống, Hoàn Kiếm, Hà Nội, Vietnam 카페 딩 · 13 P. Đinh Tiên Hoàng, Hàng Trống, Hoàn Kiế.. 베트남 음식 소개 (1) 베트남을 찾는 이런저런 이유가 있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하고도 맛있는 베트남 음식들을 즐길 수 있다는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될 겁니다. 문득 제대로 된 베트남 음식이 먹고 싶어서 정리를 해봤습니다. 우선 간단히 맛을 볼 수 있는 녀석들을 골라봤고 제가 이전에 올렸던 포스팅도 링크를 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음식은 아래와 같고 아무래도 남쪽 중심으로 선정된 느낌이군요 ^^ ( 1. 베트남 쌀국수 퍼 (Phở) 2. 베트남식 샌드위치 반미 (Bánh mì) 3. 베트남식 부치개 반세오 (Bánh xèo) 4. 하노이 음식의 대표 분짜 (Bún chả) 5. 메콩강의 맛 분 리우 꾸아 (Bún riêu cua) 6. 하노이 노동자의 음식 분 더우 맘똠 (Bún Đậu Mắm Tôm) 7. 후에식 만두요리 반 봇 록.. 역사는 반복되고 지난 몇 주간 여러 인간들이 우리집에서 기거하거나 방문한 관계로 집안 꼴이 말이 아니다. 일부 물건은 도저히 찾을 수가 없고, 산적한 청소거리에 며칠간 손을 놓고 있는 상태다. 나중에 마음과 정신이 정리되면 포스팅을 올리죠. 암튼 이런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호주 토끼들과 대화를 했다. “알간? 어짜피 개발은 (내가 원하는대로) 이런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함” “글세… 좋은 것 같기는 한데 마음이 잘 안움직임” “아아, 솔직히 이게 유일한 옵션이라구!!” “그렇다면 말이야…” 하면서 녀석들은 자신들의 두려운 마음을 풀어줄 회의를 제안했다. “그래, 니들을 이해함. 그런데 말이야….“ ”응? 무슨 문제라도 있어?“ ”그 회의 바로 다음 주에 다른 호주 토끼들과 회의가 있는데 혹시나 같은 주에 할 생각은 없어?“.. 베트남 메콩강 수상시장 5곳 베트남의 젖줄인 메콩강은 예로부터 수 많은 물자들이 운송되는 곳이었습니다. 당연하게도 메콩강을 따라서 수 많은 시장이 발달했고, 메콩강과 지류들이 얽혀있는 특성상 수상시장들이 발달했습니다. 베트남말로 수상시장을 쪼노이(Chợ nổi)라고 합니다. 참고로 쪼/초(Chợ)가 시장이에요. 이번 포스팅은 이 메콩강 하류에 있는 수상시장 5곳을 소개합니다. 혹시나 추가할 시장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오늘 소개하는 시장들은 아래 지도에서 롱쑤엔시와 컨터시 사이에 있는 곳들입니다. 조금 더 확대를 해서 보면 시장들의 위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까이랑 수상 시장(Chợ nổi Cái Răng) - 껀터시 차이랑 다리에서 약 600m 떨어진 하우(Hau)강 지류에 위치한 차이랑 수상시장은 껀터시의 도매 시장이자 주요 관.. 스누피의 힘 이 블로그를 보신 분이라면 제가 새로운 오에스라든지 업데이트가 나오면 냉큼 올리지 않고 얼마간 수 많은 모르모트들이 (여러분 모르모트라 불러서 죄송합니다 -_-;;;) 새로운 경험과 실패와 좌절 그리고 성공을 거친 후 그러니까 기술적으로 어느 정도 안정화 단계에 이르르면 업데이트를 하는 것을 아실 겁니다. 그렇게 이번 아이오에스도 새로 나왔다는 것은 알았지만 모르모트들의 신음소리를 기다리면서 룰루랄라 하고 있었더랬죠. 그러던 와중에 이번 애플워치에 새로운 스누피 워치페이스가 나왔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오오- 귀엽습니다. 이전에 이메일 주소로 Joe Cool을 사용할만큼 스누피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이성의 끈을 끊고 냉큼 애플워치 오에스 업그레이드를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이 애플 녀석들…. “아아 그러니.. 추석 게 그리고 세일 어머님과 만나서 점심을 먹고나서 생각을 해보니 그제께 장을 볼 때 빼먹은 것들이 있더군요. 추석이라고 이거저거 그렇게 많이 구입을 했음에도 아직 필요한 것들이 남았다니 그저 놀라울 뿐이군요. (네네 머리가 점점 나빠지나봐요 T_T) 그러니까 원래는 어제 만두를 빚을 생각이었는데, 재료가 하나 없어서 (뭐냐고 말하기 싫어요 -_-;;;) 냉장고에서 재료들이 놀고 있는 그런 상황이 연출되는 관계로 어머님을 집에 내려드리고 마트로 차를 몰았습니다. 마트에 도착해서 '오늘은 필요한 것들만 사리라' 라는 (헛된) 마음을 먹고 이거저거 집어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어엇- 저쪽에서 생선가게 청년이 톱밥 속에서 버둥대는 꽃게들을 쏟아내는 장면을 목격합니다. "저기..." "아 1kg 드릴까요?" "아아 그게 .. 호치민에서 붕타우 가던 소련제 수중익선 이야기 예전에 베트남 살적에 붕타우(Vũng Tàu) 출장을 자주 다녔습니다. 처음 붕타우 가던 말 호치민시 박당 (Bach Dang) 항구엘 갔더니 뭐랄까 80년대 우주적인 디자인의 배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참고로 지금은 붕타우 가는 배는 박당 항구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이 배는 1990년 소련 (네 그렇습니다) 모르예(Morey) 조선소에서 만든 352형 수중익선입니다. 이 수중익선을 러시아 말로 보스코드(Voskhod), 베트남말로 따우 깐 암 (tàu cánh ngầm)이라고 합니다. 1995년 도입 초기부터 이 수중익선들은 하구와 연안에서 좋은 운항능력을 보여서 최소 21척이 베트남으로 인도되었고, 남부 베트남 이외에도 깟바(Cát Bà), 하이퐁(Hải Phòng) 등에서도 운영되었습니다. 한창때..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15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