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틀사이공/음식

베트남 고기파이 빠떼소 (bánh patê sô)

by mmgoon 2023. 11. 25.

 



오늘 소개하고 싶은 베트남 음식은 베트남 빵가게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물론 수퍼등에도 있습니다) 빠떼쇼 (Pâté chaud, 프랑스어) 정확히 베트남어로는 반빠떼소(bánh patê sô)입니다.

이 녀석은 베트남식 페이스트리로 담백하고 버터맛이 나는 바삭한 페이스트리에 돼지고기, 양파, 버서 등등의 속을 채운 녀석입니다.
이 베트남식 고기 파이는 훌륭한 간식, 애피타이저 또는 아침 식사로도 좋습니다.
혹시나 영국식 고기파이가 어려운 분들도 이 녀석은 쉽게 맛볼 수 있습니다.

빠떼쇼/반빠떼소의 역사를 살펴보면 역시나 예상대로 프랑스 식민 시절인 19세기로 올라갑니다.
네네 페이스트리라든가 빠떼, 쇼(chaud) 등등의 프랑스스러운 단어만 봐도 알 수 있다죠.
원래 소고기로 만들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베트남 요리사들이 소고기 대신 돼지고기로 대체하여 자신들만의 요리를 만든 것입니다.
팔각, 오향, 시나몬 등 다양한 향신료를 혼합물에 넣은 특별한 버전도 있고, 어떤 지역에서는 타로나 단팥 같이 달콤한 재료를 넣어 달콤한 간식으로 발전시킨 녀석도 있습니다. 
그래도 역시나 베트남에서 빠떼쇼라고 하면 고기파이를 말합니다.

 

 


무슨 맛이냐면 앞서 말했듯이 프랑스풍의 베트남 페이스트리 요리로 페이스트리 반죽 자체는 버터와 달걀로 만들어지며 일반적으로 얇고 부드럽습니다. 

그 안에 들어가는 간고기, 버섯, 양파, 기타 허브와 향신료 등 다양한 재료들이 버터 페이스트리 반죽과 완벽하게 어우러져 매우 풍미 있는 요리입니다. 

보통은 따뜻하게 먹습니다. 네네 그래서 쇼(chaud, 불어로 뜨겁다)라는 말이 붙습니다.

그냥 이도 아프고 음식이 제한되자 이거저거 먹고 싶은데, 문득 베트남에서 쉽게 우물거리던 녀석이 떠오릅니다.
아아 아프면 이래서 슬픈 생각만 나는 것인가

아래 혹시나 해서 레시피 링크합니다.
재료도 구할 수 있는데 한 번 만들어봐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