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870) 썸네일형 리스트형 여행용 가방과 하나님 성경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니가 계획을 하는듯 보이지만 결국 이루시는 건 하나님이라구’ 뭐 대충 비슷한 내용입니다. 어느 본문이냐고 물으시지 말아주세요 (물론 까먹었겠죠) -_-;;;; 얼마 전에 여행용 가방을 하나 구매했습니다. “또 산거야?” 라고 이전 포스팅을 읽으신 분들은 물어보실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번에 구입을 한 것은 딱딱한 형태가 아닌 뭐랄까 부드러운 (귀여운 -_-;;;) 보스턴백 형태의 여행 가방입니다 (쇼핑 중독은 아닙니다). 어쩌다가보니 국내 출장이 몇 건 생겼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야하고, 님하들도 모시고 다녀야 하기에 끌고 다니는 여행가방 보다 어께에 메거나 들고 다닐 수 있는 녀석이 필요해서 구입을 한 것이지요. 뭐랄까 너무 튀지않으면서 (님하들을 모신다구요) 옷가지, .. 동네 병원의 즐거움 감기가 떨어지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그러니까 지난 번에 병원에서 “아아, 코로나는 아니에여” “글쿤요” “자자 약을 드릴테니 드시면 4일이면 나아질 겁니다” 하여 일주일동안 약을 먹었음에도 변화가 없어서 결국 휴가를 내고 다시 그 동네 병원을 찾았다. “아니 아직도 아프신 건가요?” “그렇다죠” “글면 왜 좀 더 일찍 안오시고” “회사 생활이라는 것이 말이져….” “일단 확실히 하기 위해 코로나 검사를 다시 한 번 하시죠” “얌마 니가 지난 번에 음성이라며!!” 라고 하고 싶었지만 순순히 의사 새임의 말을 따라 코를 쑤셨다. 다시 한 번 콧 속에서 피맛이 느껴진다. 흑흑 “역시나 코로나는 아니에여” “글쿤여” (내 코 점막에 사과를 하라고!!!) “그런데 왜 이리 오래 간다지” 하면서 울 동네 병원 의.. Winter is Coming 두 주 동안 감기로 끙끙거리고 있는 와중에도 회사에 나와 보고서를 쳐대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님하가 지나가면서 한 마디 하십니다. “아아 추위가 다가오는 군” “무슨 말씀이세여? 아직 더운데 말이져” “분위기도 몰라 Winter is Coming이라고” 그러고 생각을 해보니 요사이 님하들이 올 해 쌓으신 공적을 위쪽으로 보고하는 시즌입니다. 비록 불쌍한 김팀장 보다 월급은 훨씬 많으시지만 연말이 되면 우수수 목들이 떨어지는 리스크를 지닌 님하들은 생존을 위해서 공적을 쌓고 계신다지요. 얼마 전에 우리 님하가 부르셔서 “아아, 우리 목표 달성은 어때?” “그게여 제가 연초에 무리한 계획이라고 했자나요” “아아 위쪽에 잘보이려면 그 정도 리스크는 지어야지” “그건 리스크가 아니라 봉황이나 유니콘을 잡.. 어이고 여름감기 그러니까 이번 주는 무두절입니다. 님하가 더 높은 님하를 모시고 출장을 간 것이죠. 예정대로라면 기쁜 마음으로 출근을 해가지고 룰루랄라 근무를 하고는 애들 데리고 번개나 때리는 그런 찬란한 한 주가 펼쳐져야 하겠으나, 감기 혹은 독감에 걸려버렸습니다. 주일 저녁에 잠자리에 드려고 하는데 약간 미열이 있어서 무시하고 잠을 청했죠. 원래대로라면 이 정도는 자고 일어나면 해결되어야 하는 것인데 아침에 일어나니 장난이 아닙니다. 회사가서 약을 먹어야지 하는 마음으로 준비를 하다가 결국 포기했죠. 체온계는 배터리가 떨어졌고, 타이레놀은 꼴랑 2개가 있더군요. 일단 약을 먹고 버티다가 약국에서 약들을 사고, 배터리도 사고 집으로 왔습니다. 어헉- 39도!!! 약을 마구 먹어주고 코로나 검사를 했더니 다행이 음성입니.. 갑자기 찾아온 윈도우 11 그러니까 이게 어제 음주의 영향이군요. 어찌어찌해서 금요일에 4차까지 진행하면서 엄청난 양의 음주를 해댔고, 아침에 일어나니 머엉-합니다. 커피를 한 잔 하고 정신을 가다듬고 메일이나 체크하려고 맥북으로 가려는데 귀찮습니다. 네네, 음주 다음 날이니까요. 문득 소파 옆에 아마도 지난 주에 방치한 PC 노트북이 놓여있습니다. 그러니까 평소에는 잘 사용하지 않다가 출장용으로 사용하는 바로 그 녀석이죠 (관련 포스팅). 이동 거리를 줄이려는 마음으로 녀석의 전원을 켜고 메일을 체크하고는 덮으려는데 윈도우 업데이트 메시지가 뜨면서 "아아 이 버튼만 눌러주신다면 저는 새로운 윈도우 11로 변신을 한답니다" 라는 메시지가 뜹니다 (실제로는 조금 더 딱딱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_-;;;) 이미 이런식의 메시지는 수.. 추석 여행 그게 어제였다. 무거운 분위기의 회의가 이어지고 있었다. “이거 어쩔꺼임?” “그게… 호주 토끼들이 말이져….” “그 넘들 믿을 수 없다고!!!” “넹 그게 처음부터 토끼라는 존재의 의미라는 것이….” 기나긴 시간이 지나고 다행히도 회의가 끝나가는 분위기가 되었다. “그리고여 이번에 기념식에 가셔야 합니다요” “아니 무슨 기념식을 추석연휴 전날에 하냐고!!” “넹. 그게… 호주 토끼들의 개념이라는 것이…..” “아아 알았다고. 글면 너도 같이가” “넹? 제가여?” “니가 저지른 (응?) 일이니 당근 같이가서 우리를 보필해야지” 라는 식으로 분위기가 진행되어서 덜렁 추석 연휴 전전날과 전날에 머나먼 남쪽바다로 출장을 님하들을 모시고 가야하게 되었다. 아아- 나이가 몇인데 위로만 모시고 출장이라니 -_-;;.. 베트남 남서부 사람들인 크메르 크롬 호치민시를 포함한 베트남 남부는 이전에 크메르 땅이었죠. 현재는 베트남 영토이지만 아직까지도 이 지역에 사는 크메르족들을 크메르 크롬(Khmer Krom)이라고 불렀습니다. 이들은 메콩강 유역을 포함하는 지역 그러니까 베트남의 남서부에 사는 사람들이죠. 베트남 말로는 응어이 코 메 (Người Khơ-me)라고 하고, 베트남에 53개 소수민족중에 하나입니다. 크메르 크롬에서 크롬은 저지대라는 뜻으로 캄보디아에 사는 크메르족과 구분하기 위해서 추가되었습니다. 대부분의 크메르 크롬족들은 현재의 호치민시와 메콩강 삼각주에 해당되는 예전 크메르 왕국 남부 저지대인 캄푸치아 크롬 (Kampuchea Krom)에 살았습니다. 이들 지역은 18세기에 들어와서 베트남 응웬(Nguyễn) 왕조 시기에 베트남의 남진정책 .. 풍요로와진 김치사정 간단히 김치를 담그는 것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물론 100% 김치를 제조하지 않고 사다먹기도 하는 편이고, 포기김치는 잘 못하고 맛김치 정도 수준이기는 합니다. 그래도 냉장고에 김치가 있으면 식생활이 든든해지는 편이죠. 아마도 상대적으로 한식이 부족한 긴 외국 생활의 결과인 것 같습니다. 어찌되었건 어느 날이었습니다. 전날의 음주를 떠올리면서 새로 생긴 추어탕집에 (전에 시키던 집은 망했더군요) 추어탕 2개를 (1개는 주문이...) 시켰습니다. 그리고 배달을 받아보니 나름 괜찮은 추어탕 2인분과 커다란 통 2개가 있습니다. 뭔가하고 봤더니 김치 겉절이입니다. 아무리 국밥에 겉절이 소비가 높다고 하지만 양이 장난이 아닙니다. 결국 추어탕을 먹고 비어있던 김치통에 남은 겉절이를 넣었더니 나름 양이 됩니다. .. 거의 구입을 할뻔한 전통주 하나 교회 다녀와서 집에서 빈둥거리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네네, 또 식사당번이 돌아와서 토요일인데 교회가서 파와 부추를 썰다가 왔답니다. 그러던 중에 아래 광고를 만납습니다. 뭔가 곶감을 사용한 전통주입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수 많은 전통주 광고를 보는 1인으로서는 그냥 지나치려고 하다가 아래 그림에 눈이 꽂혔다지요. 그러니까 곶감과 관련있는 호랑이 그림이 있는데 넘 귀여운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냄큼 사이트에 가서 이거저거 살펴봤더랬습니다. 그러나 꼴랑 6% 알코올에 탄산이 가득하다는 표현을 보고는 얼마전에 구입한 안동진저비어를 떠올렸습니다. 그러니까 이 녀석은 진저비어라기보다는 생강청과 같은 당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뭘라까 괜찮은 진저비어가 알싸하고 묵직한 맛이라기 보다는 녀석은 아주 달디단 생강청으로 .. 고국에 돌아온 기분 공항에서 짐을 찾고 밖으로 나와 집으로 가는 차를 탔습니다. 메일이나 SNS를 보는데 휙휙- 빠른 속도가 나옵니다 네네, 고국에 돌아왔네요 대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오니 덥군요. 에어컨을 풀 가동 시키고 선풍기를 켜고 대충 짐들을 정리하고 빨래를 통에 던져두었음에도 아직 시원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어제 밤까지 겨울에 있었다는 것이 밑겨지지가 않습니다. 이제는 늙었는지 비행기에서 꾸벅거렸음에도 영- 피곤합니다. 따지고 보면 어제 아침 6시반에 일어나서 아직까지 제대로된 잠을 자고 있지 않은 상황이니까요. 결국 머리 속에 있던 귀국 기념 요리는 포기하고 야채곱창과 소주를 주문했습니다. 메뉴 선택, 주문까지 휘리릭 됩니다. 시원하고 푸른 하늘과 맑은 공기를 뒤로하고 돌아온 덥고 뿌연 하늘의 조국이 점점 .. 콴타스 국내선 이야기 호주의 대표적인 항공사는 바로 콴타스 (Qantas) 항공입니다. 네네 꼬리 날개에 캥거루만 봐도 알 수 있져. 이번 출장에서 아들레이드에서 퍼스까지는 이 콴타스 항공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지난 번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항공의 추억을 되살려서 이번에는 콴타스 항공을 선택했습니다. 그렇죠. 그닥 만족스럽지 못한 경험이었다고나 할까요. 택시를 타고 아들레이드 공항에 들어와서 커피를 홀짝이고 있자 이윽고 탑승시간이 되었습니다. 게이트로 가보니 사람들이 바글거리고 곧 방송이 나옵니다. "아아 그러니까 이번에 퍼스 가는 이 비행기는 풀북(Fully Booked)이라고요. 핸드 캐리하는 짐을 넣을 자리가 모자랄 것 같으니 양심상 큰 녀석을 가지고 가려는 분들은 지금이라도 짐을 붙여주세염" 뭐 지난 번 버진 .. 모드 전환이 느려진 건가 살면서 내 몸은 이런저런 모드로 전환을 한다. 뭐 살아남기 위한 방편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그러니까 초절정 빈둥모드로부터 시작해서 최고 두뇌회전 모드까지 (장수에 지장있다) 이래저래 몸의 효율을 변경해가면서 버티는 셈이다. 이러한 모드 중에 하나가 바로 '출장 모드'다. 평소에 저질 체력으로 헥헥거리면서 살다가도 출장을 나오면, 잘 일어나고, 잘 먹고, 잘 마시고 등등 평소에 보여주지 않는 활동을 ㄱ진행하면서도 별다른 피로를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물론 집에 돌아가면 바로 뻗어버리기는 하지만서도 말이다. 그런데, 이번 출장에는 이런 출장모드로의 전환이 느리다. 대충 어제 오후 정도에라면 기력회복, 식욕회복, 음주 추구 등의 반응이 나왔어야 하는데 영 아니었고, 오늘 아침에서 겨어우 눈을 뜨고 엉금엉금 ..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15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