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1032) 썸네일형 리스트형 과자에 밀리는 인생 회사에서 자율좌석제를 실시한 이후부터 당연한 이야기이겠지만 내 주변에서 우리 팀원들을 찾기는 매우 어렵다. (도대체 어디에든 있는걸까?) 이전부터 혼자 일화는 것 좋아하는 성격상 그러려니 하면서 살고 있다. 며칠 전이었다. “하하, 팀장님 이거이거 받으세여” “뭔데?” “제가 이번에 오키나와 갔다가 샀다죠. 파인애플 과자랍니다” “오 땡큐” 상자를 열고 한 입 베어무니 뭐랄까 마가레트에 파인애플 절인 조각을 넣은 맛이다. 그렇게 하나를 맛보고 상자를 책상에 놓아두고 일을 하는데 왠지 평소보다 아는척 하는 인간들이 늘어난다. “아아 안녕하세염” 이라든지 “팀장님은 연말에 어디 안가세요?” 혹은 “아 오늘 날씨가 춥다고요” 등등의 대사를 날리면서 자연스럽게 내게서 “뭐 그렇군. 아 이거 ㅇㅇ이 오키나와에서.. 연말 풍경 이번 주말에 성탄절이 다가오고 양념들을 이미 “메리크리스마스여. 우린 낼부터 일 안함” “자자, 메일 보내도 소용없고여 내년에 봐염” 등등의 메일들을 보내왔다. 이런 분위기라면 후훗하는 그런 마음으로 내년도 계획이라든지 아님 연말에 먹고 즐길 계획이라는지 하는 것들을 떠올리면서 시간을 보내야 하겠지만 이 곳은 한국이다. 아아- 아침부터 심각한 얼굴의 님하들을 뵈었다. “그러니까 호주 토끼들이 다시 문제를 일으킨 건가?” “그렇져” “그 토끼녀석 당장 대령햇!!!” “그니까요 녀석은 말이죠 지금 이렇게 똥덩어리를 던져높고 자기는 휴가를 갔습니다” “뭐라고?” “크리스마스니까요” “그게 말이되?” “글세요. 내년이 토끼해라서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 그렇게 회의실을 나오는데 인도네시아 토끼들이 전화를 .. 세상은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 이전 포스팅에서 이야기하였듯이 나는 두 종류의 빤쮸를 사용하는 삶을 살고 있다. 빤쓰 대 전쟁 그러니까 아무아무씨는 샤넬 No.5를 입고 잔다고 하지만...또 혹자는 츄리닝을 입고 잔다고 하지만또또 섹쒸하게 뭔가를 입고는 못잔다고 하지만 (당신 몸을 봐주길 바래)나는 나만의 잠옷 취향 saigonweekend.tistory.com 그러니까 속옷용과 취침용 2가지를 사용하는 것이다. 그 동안 이 나라 저 나라를 전전하면서 그리고 나이도 먹어가면서 살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이 조합이 최고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시스템을 바꿀 생각이 없다. 암튼, 오늘도 이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서 (그러니까 빤쮸들이 낡았다 -_-;;;) 예배를 마치고 추운 공기를 뚫고 홈플러스엘 갔다. 이거저거 신기한 것들을 카트에 담고 나서 .. 다사다난한 한 해 직업 특성상 글로벌한 상황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할 수 있다. 그건 것을 고려한다고 해도 올 해는 참으로 다사다난 했다. 일단은 연초부터였다. “어헉- 미국 공장이 작동하지 않아여” “망할 텍사스가 이렇게 추울수가 있어?” “지사원들은 일단 전기들어오는 집에 모여있어여” 텍사스 한파로 전기가격이 폭등하고, 생산시설을 얼어붙는 황당한 일로부터 2022년을 시작했다. 이어서 러시아 형님들이 우크라이나와 싸움을 시작하자 엉뚱한 가스가격이 미친듯이 올라갔다. “엉엉- 봄이 왔는데 가스가격이 안내려가여” “내려가기는커녕 미친듯이 올라가여. 유럽애들이 돌았나봐여” 어찌어찌 정신을 차리려는데 환경단체들이 몰려왔다. “어떻게 발표내용에 하나도 맞는 것이 없지?” “조상의 영혼이 고소사유가 될 수 있는거야?” 그리고 .. 주변이 늙어가는 듯 연말이 되자 그 동안 끊어져 있었던 수 많은 인간관계들이 연말을 핑계로 송년회를 핑계로 이어지고 있다. 덕분에 얼마 남지 않은 체력은 바닥을 보이고 있고…. 아아….. 오늘도 이러한 사사롭군 모임 중에 하나를 논의하기 위해서 후배 녀석을 만났다. “아아 체력이 없다고” “형님 저는 돈이 없어여” “뭐 늙은이들이 내겠지” “형님도 그쪽 그러니까 젊지 않은 쪽이라구여” “뭐랄까 난 돈 없는 늙은이니 나는 빼고 생각을 해봐봐” “역시 다른 인간의 돈이라면 소고기?” 등등의 나름 생산적인(?)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녀석이 엄청난 향수를 뿌리고 왔다는 것을 느꼈다. “야, 왠 향수야?” “아아, 알아주시는군요. 이것은 그러니까 ㅇㅇ에서 만든 ㅎㅎ이라는 것이죠. 향기가 좋져?” “좋기는 한데 말이야. 너무 진한 .. 무계획한 인간의 최후 나름 캘린더와 메모장, 그리고 To Do 툴들을 이용하여 이래저래 계획적인 인생을 꿈꾸지만 천성이 게으르고 성격덕분에 분위기에 휩쓸려서 결정을 하는 관계로 가끔 이런저런 일들이 물리는 상황을 겪곤 한다. 뭐, 어쩌지 인간은 본질적으로 변화하기 거의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살아가니 큰 문제는 아닌데, 문득 다음 주 계획을 보니 앞으로는 뭔가 변화를 추구해야 하겠다는 마음이 든다. 그러니까, 암 생각없이 지난 주부터 금주까지 Yes Yes를 남발하다보니 다음 주 내내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하루도 빼지 않고 연말 술약속들이 이어져 있다. 건강을 생각해서 몇개 정도 취소를 할까 살펴봤지만 모두 님하들과 어쩔 수 없는 자리이거나, 빠지면 조직에 의해 복수를 강하거나, 내가 난리난리쳐서 만들어낸 자료들이다. 하아.. 연말 우울이라는 주제에 대해 왜 매년 연말이 되면 우울해지는가? 오늘 문득 이러한 질문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생각으로 해보면 지난 몇 년간 아니 어쩌면 그 이전부터 연말이 되면 우울해졌다. 이게 무슨 어린 시절에 강아지들과 놀이 시간이 부족해서 그런 것 마냥 전혀라고 좋을만큼 일년 내내 인식되지 않고 있다가 문득 이 시간 정도가 되면 (년도마저 차이가 있다) 우울함이 스르륵 밀고들어오는 것이다. 자, 생각을 해보면 나름 아주 성공적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실패는 아닌 그런 회사생활을 보냈고 (윗분들도 그렇게 생각해야 하는데 말이지 -_-a) 나름 맛집들이 몇개 정도 찾았고, 건강검진 결과도 이미 알고 있는 지병 이외에 새로운 문제는 없고 (아아- 건강을 생각하는 나이) 50% 정도 타의이기는 하지만 연말 계획도 잡혀있고.. 그 동안 티스토리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얼마 전에 카카오 데이터 센터에 문제가 발생을 했고, 이래 저래 노력들을 해서 복구를 했겠지만 예상대로 우선순위가 상대적으로 적은 티스토리는 며칠이 지나서야 정상적으로 작동을 했었습니다 문제는 그 이후에 무슨 기술적인 이슈인지 모르겠지만 외부 스킨을 쓰는 블로그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네네, 제 블로그들 중 대부분이 이에 해당되었죠. 이래저래 하다가 포기하고 있었는데 오늘 들어와 보니 제대로 작동을 하네요. 시간이 약인 것인가요? 암튼 주말에 기쁜 일이 하나 생겼군요. 앞으로는 왠지 포스팅을 더 열심히 올려보아야 하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아줌마들의 웃음 포인트 (지난 주 일요일에 적은 글입니다. 티스토리가 문제가 있어서 이제 올립니다) 교회 다녀와서 큰 마트에 가려고는 했으나 게으른 병이 도져서 결혼 가지 못하고 집에서 빈둥거렸다. 결국 저녁에 냉장고를 열어보니 아무것도 없었다. (당연한 결과다 -_-;;;) 저녁 거리도 구해야 하고 배도 고프고 해서 얼마전 광화문에서 무료로 얻은 작은 장바구니를 청바지 주머니에 놓고 집을 나섰다. 이렇게 집을 나서기는 했지만 마트에 가기도 그렇고 해서 간단히 아파트 앞 편의점 들렸다 그렇게 음식 재료를 구입하고 맥주를 사고 소주를 챙겨서 계산대 앞에 있어 왔다. 계산을 하는데 뒤쪽에는 아줌마 두분이 계셨고 뭔가 시끄러운 소리를 계속 수다 중이셨다. 계산을 마치고 왼쪽 청바지 주머니에서 작은 장바구니 꺼내 펴서 내가 산 물건들.. 아이폰 14를 살까나 지금까지 아이폰 11을 잘 사용하고 있다. 뭐 딱히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고, 사진도 이 정도면 충분히 괜찮다. 하지만 물욕이라는 것이 그리 간단한 일은 아니라서 요사이 왠일인지 아이폰 14가 눈에 들어온다. 아직도 USB-C를 지원하지 않고, 카메라는 더 커졌으며, 더 무거워진 것 같고, 어짜피 나는 휴대폰으로 게임도 안하고 등등 그러니까 지금 있는 녀석 대비 별다른 장점이 없다는 이성적인 생각이 있지만 그냥, 하나 가지고 싶다. 뭐 이런 생각이 종종 앞서서 나오기 시작한다. 으음. 가을이라 그런가? 라고 쿠울하게 말하고 싶지만 요사이 이리저리 머리가 아픈 일들로 블로그에 들리지도 못하고 뭔가 어디인가 앉아서 글을 쓰지도 못하는 상황들이 이어지는 가운데, 문득 물욕이 마음에 자리를 잡은 것이다. 겨울에.. London Bridge is Down 뭐랄까 마음 속에 드는 생각은 "결국 이 뉴스를 보는군" 이라는 것입니다. 영국 살적에도 이미 오랜 군주였는데, 그 후로 20년이 더 지났군요. 영면하시길 바랍니다. 별 이유없이 휴가를 낸 날 문득 바람이 시원해지는 것을 느끼고 오늘 휴가를 냈다. "어디 가?" "무슨 일이 있는가?" 등등의 질문들이 있었지만 정말로 오늘은 별다른 이유도 계획도 없이 낸 휴가였다. 아침에 일어나서 메일 체크와 답장을 하고 (남들은 오늘 일하니 어쩔 수 없다), 차를 몰고 정비소에서 간단한 검사를 마치고, 아점으로 추어탕을 하나 먹고, 집에 돌아와서 시원한 바람을 느끼면서 커피를 한 잔 하고 있다. 그러니까 지난 주에 1박4일의 호주 출장이 끝나자 마자 님하들에 대한 보고가 이어졌고, 심지어 호주에서도 보고를 했었다. 그저께는 지방에 하루 종일 그러니가 새벽부터 한 밤중까지 출장을 다녀왔다. 이런 와중에 출근을 하는데 문득 가을같은 하늘을 보았고 결국 어제 휴가를 내고 오늘 빈둥거리고 있다. 아직은 시간이 많이 .. 이전 1 ··· 6 7 8 9 10 11 12 ··· 8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