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1032) 썸네일형 리스트형 미국 독립이 베트남 주말에 준 영향 (어제 쓴 글입니다)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밀린 집안 일들을 하고 하늘을 바라다보니 약간 흐릿 했습니다.요사이는 비가 종종 내리기 때문에 약간 갈등을 했지만 좀 큰 수퍼에서 살 것들이 있어서 옷을 떨쳐입고 밖으로 나갔죠.문제는 나가자마자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땀을 뻘뻘 흘리면서 겨우겨우 수퍼에 도착을 하자 뭐랄까... 비가 멈추네요. (하아- 인생이란 -_-) 쇼핑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서 정리하고 잠시 빈둥대니까 저녁시간입니다.네네, 놀 때는 시간이 빨리가는 현상은 한 번도 틀린적이 없네요. 어제 남은 피자를 두 조각 저녁 대신 먹고 산책이나 하려고 집을 나서서 시원한 (네, 요사이 비가 자주와서 시원합니다) 거리를 슥슥 걸어서 평소에 잘 가던 바에 도착을 했습니다. (뭐?) 그런데,.. 푸른 도마뱀의 소시지 롤 가끔 맥주를 홀짝거리려고 가는 곳이 있는데 가게 이름이 푸른 도마뱀 즉 Blue Gecko라는 곳이 있습니다다.(주소 : 31 Ly Tu Trong, District 1, Ho Chi Minh City)나름 오래된 이 곳은 꾸준히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곳입니다.너무 시끄럽지도 (가끔은 시끄럽습니다) 너무 난잡하지도 (가끔은 제가 술에 취해 있습니다) 너무 ... 암튼 맘 편하게 맥주를 홀짝거릴 수 있는 몇 안되는 곳 중에 하나져. 이 곳에서도 간단한 음식들을 팔고 있어서 뭐랄까 '술을 마실까 아님 저녁을 먹을까' 고민하는 날에 해결이 되는 그런 곳입니다. 오늘 이야기하고 싶은 음식은 바로 소시지 롤입니다.그러니까 영국 살때 그리고 영국 식민지였던 두바이에 살 적에 항상 냉장고에 있었던 녀석이져.소시지롤은.. 그래서 주일 저녁에서야 드는 생각들 "그래 잘 지내고 있어?""넹" 문득 몇 년 전에 두바이 아파트에서 있었던 상황인 것 같은 데자부가 들었다.이런 식으로 방에서 단촐한 음식과 상대방이 선곡한 음악을 들으면서 와인을 마신게 도데체 얼마나 지났었나 생각을 하면서 별 시덥지 않은 이야기를 하면서 출장의 마지막 밤이 지나고 있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니 집에는 일주일 동안 밀린 빨래와 출장 동안 몰린 빨래와 어제 운동 다녀온 빨래 즉 내가 입을 수 있는 대부분의 옷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간만에 운동으로 아픈 몸을 추스려서 짐들을 정리하고, 빨래를 돌리고, 커피를 한 잔 하고 머리를 돌리자 간만에 만난 분은 공항이라고 문자가 왔고, 밖에는 평소와는 다르게 비가 시작되고 있다. 해장을 겸해서 라면을 끓여 먹고 이메일들을 체크하고 방을 정리하자.. 호치민 우기의 주말 풍경 어제 작작 했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늘, 언제나, 항상) 그렇듯이 과다한 맥주를 섭취했답니다. 네네, 안주가 넘 좋았었습니다. 암튼, 아침에 일어나니 머리도 아프고 속도 쓰리고, 밤새 이상한 꿈들 한 2-3개 정도를 몇 번이고 반복해서 꾸었기 때문에 정신상태도 그리 맑지 못하더군요.뭔가 해장할 거리를 찾았지만 그런게 집에 있을 이유는 없죠. 쯧- 인생이란.... 엄청난 갈등을 하다가 겨울 물만 마시고 옷을 주섬주섬 챙겨입고 교회엘 갔습니다. 설교시간에 꾸벅거리면서 (아아- 목사님 죄송해여) 꿈속에서 주님을 영접하고 있는데, 갑자기 우아아앙- 하는 소리가 납니다.설교를 듣던 사람들이 '이게 뭔 소리야?' 하는 얼굴를 했답니다. 왠지 이게 하나님의 심판이라면 타겟은 나라고, 그러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하고 .. 유니짜장과 고양이 두마리 오늘도 허위허위 일어나서 교회엘 갔습니다.늘 앉던 자리에 앉아서 목사님의 설교를 듣는데 왠일인지 유니짜장이 먹고싶어졌답니다.아니 이 무슨 성령의 은혜인지 역사이신지 단순하게 짜장이 아니라 정/확/히/ 유니짜장이 지명되듯이 마음속에 팍- 하고 꽂혀졌다져. 예배가 끝나고 바로 택시를 타고 푸미흥으로 갔습니다.머리를 깎고 중국집에 가서 유니짜장을 시켜서 물만두와 같이 먹어줬습니다.한참 정신없이 짜장을 흡입하다가 문득 아래를 바라보니 고양이 2마리가 보입니다.한 녀석은 검은 녀석이고, 나머지 한 녀석은 내가 좋아하는 바둑이 스타일이었습니다.녀석들은 아마도 한 살 정도 되보이는데, 중국집 앞에 그늘지고 슬쩍 가려진 곳에서 뭐랄까 햇볓을 피해 시원하고 나름 안전한 곳에서 즐겁게 마음을 놓고 쿨쿨거리고 있었습니다. .. 우기가 찾아온 호치민시 아마도 긴 가뭄 끝에 호치민시에도 우기가 찾아온 것 같습니다.어제도 뭔가 하다가 퇴근을 하려고 1층에 내려왔더니 비가 좍좍 내리고 있었답니다.결국 걸어서 집으로 오는 것을 포기하고 비굴하게 퇴근하는 다른 부장님 차를 얻어타고 집으로 왔습니다. 원래 계획은 걸어오면서 바게트를 사다가 오늘 아침으로 먹는 것이었는데 (바게트 빵에 햄과 치즈를 넣어서 녹여먹는데 빠져있답니다), 결국 하는 수 없이 1층 수퍼에서 대충 식빵을 사가지고 집으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머엉하고 비를 바라보다가 결국 저녁으로는 피자를 시켜서 맥주와 함께 먹어주었답니다.배달을 온 피자집 청년이 '아, 이 비오는데 배달시키고 -_-*' 하는 표정을 지었지만 뭐 간만에 비오는 밤이되었기에 요리를 하고 싶은 마음은 조금도 없었답니다. 인생이 그런.. 오바마 대통령은 분짜를 드시고 호치민에 온다 아침에 출근을 했더니 직원이 아래 사진을 보여줍니다. "이게 뭐야?" "그러니까 오바마 대통령이 하노이 방문중이자나여" "엉" "어제 하노이의 명물인 분짜를 먹었대여" 사진을 보니 맥주와 함께 분짜와 넴을 즐기는 모습이 보입니다. 뭐, 연출일 수도 있겠지만 나름 대단한듯. (왠지 우리 각하는 너무 험블해서 가시 않을 것 같은 것은 나만의 생각인가?) 참고로 위 음식점은 분짜가 4만동 (2000원) 정도 한다고 합니다. 넘 유명해지기 전에 다음 번 하노이 출장 때 가볼까나 생각중이져. 이미 너무 늦었나? 분짜 흐엉리엔 · 24 P. Lê Văn Hưu, Phan Chu Trinh, Hai Bà Trưng, Hà Nội, 베트남 ★★★★☆ · 베트남 음식점 www.google.com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토요일 아침은 건드리지 마라 어제는 간만에 바들을 전전하면서 맥주를 마셔줬습니다.뭐 월급도 화아악 깎였고, 간만에 금요일 전력인데 접대도 없어서 제대로 불이 붙었답니다.당연한 결과로 밤늦게 집에와서 뻗어버렸죠. 늦잠을 잘 수 있는 유일한 날인 토요일 아침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면서 쿨쿨거리고 있는데, 뭔가 상황이 이상하게 흘러갔습니다. '뭐야? 불이 난거야?' 음주로 인해서 멍-해진 정신이어서 분명하지 않았지만 분명히 콧속으로 이상한 냄새가 들어오고, 결국에는 기침이 나오기 시작했다. '정말 불이 났어? 그런데 얼마전에 설치한 경보기는 가만이 있는거야?' 온갖 짜증을 다 내면서 아픈 머리를 쥐고 일어나서 냄새의 근원을 찾아서 일어났습니다.정신을 차리고 보니 분명히 불이 난 것은 아니었지만 지독한 냄새는 계속 나더군요.커피를 한 잔 하.. 미국의 위용과 일상 어제 일이 있어서 해상 현장으로 전화를 걸었더니 불통이다.전화 불통은 상당히 오래 지속되어서 결국에는 오늘 아침에 다시 통화를 했다.으음.... 생각해보니 별로 급한 일이 아니었지만 현장과의 통신이 원활하지 못한 것은 한 소리 감이었다. "아아, 뭐야 어제 전화가 끊어졌었자나 -_-*""오오 미스터 킴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구여""도대체 뭐가 통신축선상의 대기보다 중요한 것이지?""오오오오 그러니까 어저께 미국 항공모함이 하나 지나갔어요""항공모함?""네네네. 그렇다고요. 미국 항공모함 하나가 지나가면서 방해전파를 쏘는 바람에 통신이 되지 않은 거라구요!!" 그러니까 다음 주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을 순방한다는 뉴스가 있었고, 아마도 베트남에 자기네 대통령이 오기 전에 미리 항공모함 한 대 정도 .. 테러, 지카 바이러스, 외교부 그리고 우리의 운명 뭐랄까 노는 것 같지만 나름 사명감을 가지고 일을 하고 있는 김부장 입니다.김부장의 업무 중의 하나가 현장에 상황을 관리감독하는 것이 있기 때문에 새벽에 전화가 온다던가 왠지 긴급한 느낌의 문자가 오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면서 심장이 쿵쿵 거리는 증상이 일종의 지병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대개 이 시간에 연락이 온다는 것은 현장에서 토끼들이 뭔 일을 벌인 직후라는 것이기 때문이져) 요사이는 그리 심각한 현장 작업이 없어서 마음을 놓고 지내고 있었는데 지난 주 수요일 새벽에 갑자기 문자가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그것도 한 개가 아닌 7개가 연속적으로 들어옵니다. 게다가 아이폰이 2개 (베트남폰과 한국폰)인 관계로 메시지가 한 녀석에게 오면 다른 녀석이 같이 외쳐대기 때문에 (일종에 아이폰들의 동지애 뭐 이런.. 조금 달랐던 일요일 뭐랄까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조금 달랐었던 하루였습니다.올 해 들어 처음으로 알람이 울리기 전에 스스로 일어났다는 것이죠. '이제 늙어서 아침 잠이 없어졌다는 말인가?' 하는 당황스러운 생각을 추스리면서 아침으로 커피를 한 잔 했죠.어제 저녁으로 먹다 남은 등갈비를 아침으로 먹을까 하다가 너무 헤비한 것 같아서 걍 관두고 대충 씻고 택시를 타고 교회로 갔습니다. 그런데,매 주 일요일 아침마다 가는 길인데 엄청나게 막힙니다.게다가 교차로 마다 공안(경찰)들이 가득합니다. '뭐지?' 한 마음이 들었고, 겨우겨우 약간만 늦게 교회에 도착을 했습니다.예배를 보고 시내에 점심도 먹고 쇼핑도 하려고 나갈까 하다가 아침에 본 공안들을 떠올리면서 (대충 얘내들이 등장을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죠) 집으로 돌아와 길 .. 베트남에서 어린이 날을 맞이했다 어머님이 보내신 소포가 도착을 했다.그러니까 지난 주에 "아아, 어머니 몇 가지 주문을 했는데 베트남으로 보내주세요""직접 베트남으로 주문하지 그랬니""이것저것 주문해서 한꺼번에 보내주셔야해여""알았다" 이렇게 보낸 소포가 오늘 오후에 사무실에 도착을 했다. "세금은 없어?""없는데염" 역시나 매번 같은 물건을 부쳐도 매번 부과되는 세금이 다른 놀라운 베트남 관세행정을 신기해가면서 소포를 가지고 집으로 왔다. 밥을 대충 먹고 소포를 뜯었다.주문한 책들이랑, 일부 먹을 것들, 속옷들…이렇게 보고 있는데 왠 신기한 물건이 하나 나온다. '뭐야?' 하는 마음으로 뜯어보니 당황스럽게도 1번과 2번으로 나뉜 물건이 나온다.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주문한 물건이 아니어서 설명서를 급하게 읽어보니 (설명서 읽기 싫어하는.. 이전 1 ··· 43 44 45 46 47 48 49 ··· 8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