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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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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워 인 베트남 (Orange War in Vietnam) 베트남에 설이 찾아오면 베트남 사람들은 집안에 이런 저런 장식을 하고, 황금을 상징하는 노란색 꽃이나 식물들을 장식합니다.이 때 인기있는 꽃들은 노란 매화와 노란 국화들입니다. 베트남 설 무렵이면 시내 곳곳에 이런 꽃들을 파는 시장들이 생깁니다.꽃과 함께 베트남 설 장식을 책임지는 녀석들이 있으니 바로 오렌지류입니다.역시나 녀석들도 노란 색으로 황금 혹은 돈을 상징하는 의미가 있어서 설에 집에다가 장식을 합니다. 그 중 가장 인기있는 녀석은 금귤 (kumquat)입니다.작고 귀여워서 올 해 하나 구입할까 노려보는 중입니다. '뭐 금귤 정도로 장식을 하면 됬지' 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사람들은 특히나 돈이 되는 사람들은 뭐랄가 금귤과 비슷하지만 더 큰 녀석을 찾습니다.그 결과.... 그렇습니다.금귤보다 더 ..
베트남 설 노래 베트남은 이미 이번 주 부터 뗏 그러니까 설날 분위기가 가득합니다.직원들도 절반정도 빠져나갔고,창밖에서는 아침부터 쿵쿵거리는 음악이 (이 나라 소음규제 따윈 없는거냐?) 들려옵니다. 모쪼록 이 블로그에 놀러오신 (실수로 클릭하신) 분들 모두 새 해 복 많이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이런 의미에서 베트남 전통 설날노래를 올릴까 하다가 올 해 따끈하게 나온 신곡을 올립니다.뭐랄까 베트남 설날 노래들은 신나고 중국 냄새도 나고 등등 그렇습니다. 오늘 올리는 가수는 비 오안 (Vy Oanh)이라는 가수입니다.판 티엣 출신이라고 하네요. 으음... 잘 모르는 가수라는 -_-;;; 저는 개인적으로 Xuân Đẹp Làm Sao (쑤안 뎁 람 싸오, 어떻게 이리 봄이 아름다운지) 라는 노래가 괜찮네요.즐거운 설 연휴되세..
새 해 첫 날입니다 2017년이 시작되었습니다. 뭐랄까 진정 별로 할 일도 없었던 관계로 2016년의 마지막 날은 요사이 시원해진 날씨를 벗 삼아서 1군에 위치한 울 아파트 베란다에 상을 펴고, 얼마 전에 사다둔 와인과 역시나 얼마전에 7군에 한국 정육점에서 구입해서 고이 모셔둔 대패삼겹살을 구워서 먹으면서 보냈습니다. 뭐랄까 한국의 시원한 바람과 같지는 않지만 나름 설렁설렁 불어대는 바람과 고소한 삼겹살과 와인을 즐기면서 마지막 날을 보냈다고 할 수 있네요. 아침에 일어나서 먼저 어머니께 전화를 드렸으나...교회를 가셨는지 안받으시는군요.주섬주섬 챙겨서 교회를 다녀와서 점심으로는 함박스테이크를 배달시켜 먹었죠. 점심을 먹고 커피를 한 잔 하면서 창밖을 보니 정말로 맑고 밝은 그리고 더운 전형적인 베트남의 오후가 지나가고 ..
여러분 메리 크리스마스 입니다 지금 앉아있는 자리에서도 쿵쿵쿵 거리는 음악이 들릴 정도로 아침부터 호치민은 성탄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아마도 오늘 오후가 되면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사가지고 집으로 돌아가서, 라고 쓰고 있는데 미스 풍이 "케이크를 구었다구여. 하나 드리져" 해서 케이크는 해결이 되었습니다.그렇다면 이 케이크에다가 미리미리 사다둔 민스드 파이랄지, 에일이랄지, 와인 등등을 홀짝거리면서 조용한 시간을 보낼 예정입니다. 네네,크리스마스를 앞둔 오늘 같은 날 밤에 호치민시를 거닌다는 것은 미친짓이져. 이 블로그에 놀러오시는 모든 분들 모쪼록 즐겁고 평화롭고 멋진 성탄절 되세요.
인사평가철과 부장의 권위 요사이 울 회사는 인사평가 시즌입니다.물론 본인도 누군가 평가를 하고 있겠지만 (아아- 앞으론 열심히 하겠습니다. 점수 잘 주세여~) 저도 팀장이니만큰 우리팀 인간들을 평가하고 있다져. 흠흠. 개인적인 생각으론....이런 상황이라면 아무리 캐릭터가 강하디 강한 우리 팀원들이라도, 그리고 평소에 팀장을 무시하고 지냈더라도, 인사평가철이기 때문에 왠지 내 앞에서 꺄르르 거리면서 귀염을 떨 것 같은데... 우리 팀원들은 너무 강/직/합니다. -_-;;;;;그들이 귀염을 떨 가능성이란 하노이 사람들이 설날에 노란 매화를 달 가능성 보다 적은 것이죠. 하아- 어제만 해도,우리 팀 송년회를 한다고 하기에 "글면 어디서 할꺼야?""글세여.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어여. 워낙 돈이 부족해서 (=찬조금을 내놔 -_-;;;)..
페인트와 소파 월요일에 퇴근을 하는데 복도부터 엄청난 신나 냄새가 납니다.집안에 들어왔는데도 냄새가 심합니다.관리실에 전화를 걸었죠. "아아, 이게 뭔 냄새냐고요""앗, 미스터 킴. 그러니까 킴네 옆집이 이사를 나가서 이번에 새로 페인트를 칠한 냄새에여""도데체 어떤 페인트를 칠했는데 이런 지독한 냄새가 나느거야. 머리가 아프다고""옆집인데 그렇게 심해여?""어 넘 심하다고" 뭐 이렇게 말을 했다고 해도 별다른 조치가 이루어지는 아파트이기 때문에 그냥 참고 자야만 했습니다.(이미 익숙해진 베트남 스타일) 다음 날 아침에 출근하면서 관리 사무실에 들려서 "뭔가 조치를 취해줘" 라고 말을 했죠. "알았다구요 미스터 킴. 그런데요. 혹시나 출장이나 여행가실 일이 없으신가여?""아, 오늘 오후에 하노이엘 가지""잘되었어여""..
베트남에서 갓김치를 담궈보다 평소에도 뭔가 신기한 물건이나 식재료를 구입하는 것을 좋아합니다.어제도 간만에 수퍼에 가서 이것저것 구경하고 있는데 요사이 비름나물 대신 무쳐먹는 녀석이 있어서 (지난 포스팅 참고해주세요) 구입을 하고 옆쪽을 보니 까이싼(Cai Xanh)이라는 야채가 보입니다.이 까이싼은 바로 우리나라로 치면 갓에 해당되는 녀석입니다.뭐랄까 90% 정도 우리나라 갓과 비슷합니다. 녀석을 구경하는데 문득 얼마전에 모모님께서 하신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아아, 베트남에 갓이 좋아서 김치를 만들었더니 꽤 맛있더라구" 그래서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으니 베트남 아줌마들이 '저 외국인 녀석 뭐하는 거지?' 라는 표정으로 쳐다보는 군요. 결국 알싸한 갓김치에 대한 유혹을 떨치지 못하고 게다가 0.5킬로에 1만동(500원)밖에 하지 않..
요사이 호치민시 날씨 하아- 생각을 해보면 지금 정도면 붕타우에서 빈둥대고 있어야 하는데 말이죠. 이렇게 회사에 나와서 이메일 보고 답장하고, 일하고 등등 '휴가를 냈지만 일한다' 라는 뭐랄까 너무나도 한국적인 상황입니다. 암튼,개인적인 생활이야 이따위고 이렇지만 오늘 포스팅은 날씨에 관한 겁니다. 요사이 아마도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우기가 끝나가는 시점인 것으로 추정됩니다.덕분에 날씨가 일정하지 않습니다.우기 내내 아침과 낮은 맑다가 오후 3-4시부터 구름이 몰려와서 4시경부터 비가 좍좍 한 두 시간 내리고 다시 맑아지는 그런 상황과는 달리 요사이 호치민은 - 어제, 맑고 밝은 아침과 낮으로 시작해서 오후에 비구름이 몰려왔으나 비는 정작 찔끔 내리거나- 오늘과 그제처럼 아침부터 꾸물거리는 흐린 날로 시작해서 (이런 날은 일어..
그냥 요즈음 요사이 세상도 하도 어수선하고, 미쳐가는 것 같고, 분노가 불쑥불쑥 올라오고회사도 제 정신이 아닌듯이 돌아가고 등등의 이유로 도무지 글을 올리고 싶은 생각이 들지않았습니다. 호치민은 우기의 마지막이라 그런지 시시때때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지금도 엄청난 구름이 몰려오고 있네요. 이럴 때라면 뭔가 혹은 누군가가 확-하고 자극을 줘서 세상과 거의 단절한듯이 무언가에 빠져서 사는 것이 좋은데 말이죠.며칠 전에 홍콩에 갔다가 짬을 내서 애플 스토어에서 아이폰 7을 만져봤는데...제트 블랙은 이미 지문들이 쩔어있었고 (그래도 얘가 젤로 이쁨) 전원 버튼이 위쪽에서 갤러시와 같은 위치로 이동을 한 바람에 뭐랄까 순간 '아? 이거 중간에 연결 부분이 있는거야?' 하고 느낀 다음부터 구매 의욕이 뚜욱 떨어져 버렸기에 아..
베트남 생선을 사다 - 까 봉 깟 (cá bống cát) 요사이 베트남은 베트남 중부 바다 오염문제가 심각합니다.덕분에 생선요리를 자제하고 있는 상황이죠. 얼마전에 뉴스를 봤는데 아직도 중부바다의 오염이 완전히 해결이 되지 않았답니다. 암튼 이런 와중에 어제 베트남식당에서 요리들을 먹었다죠.주로 닭과 소고기, 돼지고기 요리를 먹었는데, 먹는 도중에 오징어 요리가 나왔습니다.국물을 떠먹는데 아아- 잊고 지내던 바다의 맛이 기억이났습니다. 오늘 수퍼에서 장을 보는데, 생선코너를 지나게되었죠.그리고 녀석들을 만났습니다. "이거 민물생선인가요?""넹""근데 왜 이리 가격이 센가여?""맛있슴""오오. 글면 어떻게 해먹어여?""굽거나 졸이는데 졸이는게 더 맛있음" 이런 이유로 1킬로에 14만동 (7000원)이나 하는 녀석을 4마리 구입을 했습니다.집에와서 인터넷으로 알아..
토끼들과의 2차전 결과 요사이 매년 반복되는 붉은 토끼들과의 전쟁을 치루고 있습니다.뭐랄까 토끼들을 설득시켜서 내년도 예산도 확보해야 하고 등등해서 나름 중요한 일들이긴 한데 요사이 우리 업계사정이 그리 좋지않은 관계로 힘든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아하- 본디 착한 성품이라 (쿨럭) 계속되는 싸움에 지치는군여. 그러니까 1차전은 지지난주 정도였는데,아침부터 어린 토끼들이 몰려왔습니다. "이거봐여. 자료를 달라구여""좀 더 자세한 자료를 요구합니다""이 부분은 납득이 가지 않으니 기각합니다" 등등 떠들길래 실무자들에게 맡겨두고 방에와서 빈둥대고 있었더니 조금 있다가 실무자들이 들어옵니다. "아아- 이 토끼넘들 넘 무식해서 설명이 안되여""어떻게 이런 생초짜들을 보냈단말이에요" 등등 하길래 어린 토끼들을 불렀습니다. "이..
이번 주말은 바나나와 함께..... 인가? 아침에 일어나보니 머리는 아프고 속은 좋지 않았습니다.기억을 꿰어맞추니 어제 밤에 간만에 바들을 전전하면서 나름 즐거운 금요일 밤을 보냈군요.네네, 오늘 아침의 몸상태는 그렇습니다. 당연한 결과져. 느즈막히 일어나서 식사+해장을 위해 찬장을 열어보니 하아- 라면들이 보이지 않습니다.도데체 집구석에 라면을 먹어버리는 요정이라도 있는 것인지 "도비야? 너냐? 이젠 모습을 들어내!!" 라고 말하고 다시 찬장을 봤지만 역시나 도비 녀석을 가지고 간 라면을 돌려줄 생각이 없나봅니다.무너진 마음에 (네네 늙으니까 감정적이 된다고나 할까요) 소파에 누워서 티비를 보다가 문득 부엌쪽을 바라다 보니 노란 바나나가 보입니다. 결국 바나나로 속도 다스리고 어느 정도 배를 채웠습니다.그리고는 뭐랄까 주말 맞이 대청소라도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