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1031) 썸네일형 리스트형 라마단 카림 (Ramadan Kareem) 정신없이 살다보니 지난 26일에 라마단이 시작된 것을 지금 알았네요. 무슬림 친구들 모두 라마단 카림 (Ramadan Kareem) 베트남에서 로즈마리 기르기 - 분투기라 불러라 어느 날인가 택시를 타고 하이바쭝 거리를 지나는데 문득 화분을 팔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어엇?' 그렇습니다.무슨 이유에서인지 모르겠지만 그 수퍼마켓에서는 로즈마리 화분들을 진열해놓고 판매를 하고 있더군요.베트남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물건인 것이죠 로즈마리 화분이란. 며칠 후,저녁 산책겸해서 하이바쭝 거리를 가서 아직도 하나도 팔리지 않은 로즈마리 화분 중에서 젤로 실해보이는 녀석을 하나 구입을 했습니다.파는 언뉘가 '이걸 사가는 넘이 있군' 하는 표정으로 슥슥 비닐 봉투에 담아주네요. 집으로 돌아와서 책상에 놓고 은은한 로즈마리 향기를 맡으면서 인터넷을 뒤져 로즈마리 기르는 방법을 찾았습니다.이런저런 얘기들이 있었지만 요약을 하자면, - 녀석은 아건조 지역의 녀석임- 덕분에 많은 태양빛이 필요함... 간만에 고급적으로 머리를 썼더니 그러니까 요사이 병환으로 인해(설ㅅ -_-;;;) 두 주 간 음주도 못하고, 체력의 저하로 인해 일찍 취침하고, 뭐랄까 위장과 건강을 생각한 식사를 계속해야했습니다. 덕분에.... 라고 쓰고 싶어서 거울을 봤지만 더더욱 푸석한 얼굴에 활력이라고는 없는 한 남자가 서있군요 T_T 이런 강제적인 건전한 삶의 영향인지 오늘 아침에 출근을 했는데 그 동안 '죽기전에 한 번 꼭 봐야지' 라고 생각을 하고 컴퓨터 하드디스크 한 구석에 짱밖아두었던 논문 하나가 문득 읽고싶어지는 겁니다. 그 동안 몇 번인가 시도를 했었으나 깨끗하게 실패한 경험이 있어서 이번에도 큰 기대를 하지않고 천천히 읽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말도 안되게도 (참고로 저는 이런 쪽으로는 자신을 잘 파악하고 있져) 비선형적인 어떤 자료들을 그.. 우기의 주말풍경과 쇼핑 일주일 넘게 지속된 병의 말기에 (지난 포스팅을 봐주세여. 흑흑-) 주말을 맞이해서 느즈막하게 일어났습니다.창밖을 보내 해가 쨍쨍합니다. 대충 씻고 그 동안 미루어두었던 쇼핑을 나섰습니다.간만에 1군을 벗어나서 7군에 있는 크레센트몰로 가줬습니다.네, 뭐 특별한 이유는 없져. 거기갔다고 뭐 특별한 것이 있는 것이 아니라 1군이 지겨웠답니다 -_-;;; 간만에 나간 7군은... 뭐 별 것 없었지만 간만에 민롱(Minh Long, 베트남 그릇가게)에 들려서 밥담는 그릇 하나를 구입하고,(하아- 설명해야하는데 이게 우리나라에는 없는데, 베트남에는 지은 밥을 담는 그릇이 있습니다. 여기서 각자 공기로 퍼서 먹는 방식이져) (저는 찬밥을 랩을 씌워 냉장고에 넣곤 했는데, 이 녀석을 이용하면 랩을 사용하지 않아 지.. 겨우 정신을 차린 오늘 이전에 다니던 교회는 ‘전인치유사역’이라는 어떤 이론에 의해서 설립되었던 곳이었습니다.물론 처음에는 몰랐는데 나중에 늙으신 장로님께 커피를 한 잔 얻어먹으면서 들었던 내용이었죠. “아아, 그렇지 그런 이유에서 이 교회를 만들었어”“전인치유라녀?”“그러니까 사람이라는 존재는 (1) 육체적, (2) 정신적(사회적), (3) 영적으로 건강해야 한다네”“그런가요?”“그렇지. 아직 젊어서 모르겠지만 이것들 중에 하나라도 문제가 있으면 사람은 제대로 살 수가 없어”“아아” 뭐 그런 이유로 육체적 치유를 위해 병원을, 정신적/사회적 치유를 위해서 상담소를, 그리고 영적인 치유를 위해서 교회를 만드신 늙으신 장로님은 (지금은 하나님 곁에서 뭔가를 하시고 계신다) 철없는 젊은 대학생 하나에게 이런저런 설명을 해주셨다. .. 전주 여행에서 느꼈던 점 지난 달에 잠깐 한국에 들어갈 일이 있어서 (아아- 일이 있어야 들어가는구나 -_-;;;) 한국엘 갔다가 이런저런 일들을 하던 중에 하루 전주 한옥마을에서 쉰 적이 있다. 나는 가끔은 관광이라기 보다는 뭐랄까 고즈넉하고 조용한 그런 숙소에서 아무도 날 잘 모르는 그런 상황을 경험하고 싶을 때가 있다. 게다가 이번 한국 방문은 뭐랄가 해야하는 일들이 줄을 이은 그런 방문이었다. 이런 면에서 본다면 전주 한옥 마을은 나름 괜찮은 선택이었는데... - 의외로 평일에 한옥마을은 그리 사람이 많이 않다- 그나마도 저녁이 되면 다들 어디론가 사라져서 열라 조용하게 된다- 덕분에 숙소를 잘 고르면 정말로 조용 그 자체를 즐길 수 있다 뭐, 이 정도가 결론이었다. 일단 우리나라 예약 사이트는 잘 모르니 트립어드바이져와.. 원래 일이란 남이 하면 쉬운 것임 '일 중에 가장 하기 싫은 일은 뭘까?' 어제 밤에 이메일로 보내온 자료를 슬적 보면서 한 번 생각을 해봤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내 경우에 있어 가장 하기 싫은 일은.... - 내 일이 아님이 100% 분명한데, - 담당하는 쪽이 너무나 분명하게 잘 못 만들어서,- 하는 수 없이 일을 떠 맡게 되었는데,- 하고 나서도 공은 저쪽으로 넘어가고,- 자신의 일에 끼어들어서 더 잘될 수 있는 것을 망쳤다는 비난을 받을 때 뭐 이런 것이다. 나름 사회생활을 한지라 이런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 잘 피해가지만 막상 상황이 닥치면 참으로 피해가기가 어렵다. 도와주지 않으면 '어허- 같은 회사에서 너무하네. 팀웍이 없구만' 등등의 얘기를 듣기 때문이다. 모든 일이란 나를 포함해서 남이 하고 있으면 쉬워 보이는 것이.. 블로그를 유지하는 것에 대하여 요 며칠간 '티스토리 블로그에 초대해주세요' 라는 요청을 몇번인가 받았고, 물론 초대장이 있던 나는 순순히(?) 초대를 해준 일이 이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 동안 내가 보낸 초대장으로 만들었던 블로그들을 슬슬 구경해봤습니다.역시나 대부분은 개점휴업 상태이거나 포스팅을 다 지워버리고 유령블로그로 되어 있습니다. 솔직히 '앗!! 이럴수가!!!' 라고 놀라지는 않았습니다. 아주 많은 경우 나름 오랬동안 블로그를 유지한다는 것은 상당히 힘든 일입니다.신변잡기적인 글을 올리다가 보면 소재에 한계가 다다르거나,특정 주제의 내용을 올라다가 보면 소재에 한계가 다다르거나,별 생각 없이 블로그를 개설했지만 소재에 한계가 다다르거나뭐 그런 이유이거나 다른 SNS에 비해 반응도 늦고, 하나의 포스팅을 작성하기 위해서는 .. 늙어지면서 좋아지는 것들? 뭐 결국 이 포스팅도 집중하지 못하고 하노이에서 올리고 있습니다만...암튼 읽어주세요 -__-;;;; ---------------------------------------------------나는 일 평생을 집중력 부족으로 신음(?)하면서 살아왔다.그러니까 절/대/로/ 한 가지 일만에 집중을 하지 못하는 그런 성격이다.적어도 2-3가지는 동시에 진행을 해야 뭔가를 할 수 있다.그러니까 지금도 티비 켜놓고, 블로그 글 쓰면서 중간중간에 만화를 보고 있다. 덕분에 집중이 필요한 일들 그러니까 공부라든지, 미술이라든지, 음악이라든지, 미래에 대한 구상이랄지 하는 것들은 그리 높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창작이랄지 순발력이랄지 뭐 이런 미덕(?)들을 이용해서 지금까지 살아왔다. 그러나 세월을 야속하게도 흘렀고,.. 요즈음 이야기 엇그제 하인즈네 바에 놀러갔더니 "자자, 이름이 뭐에염? 글고 이거봐봐여. 우리 바에서 하는 일종에 로얄티 프로그램인데 우수 회원이 되시면 5%를 VIP회원이 되시면 10%를 깎아주는 그런 것이져" 라고 아마도 새로온 스탭이 얘기를 해서 (참고로 저는 2004년부터 마셔댄 VIP 멤버 번호 12번입니다) "걍 타이거 맥주나 하나줘" 라고 했습니다. 얼마 전에 하인즈 왈 "아아- 미치겠어. 애들 겨우겨우 교육시켜 놓으면 다른 바에서 다 채간다구" 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뉴 페이스들이 다수 있고, 기존 스탭들은 애들 가르치랴 손님들 상대하랴 짜증들이 올라있네요. 정작 나는 '도데체 여기서 일하던 스탭들은 다 어디로 간걸까?' 하는 쓸데없는 생각을 하고 있었죠. 그리고 오늘은 아침부터 들이닥친 월남 토끼들과 .. 양복바지 이야기 얼마 전에 아는 후배랑 채팅을 하다가 "아아, 양복바지들이 낡아서 사야한다고" 했더니 "오오. 형님. 제가 엄청난 녀석을 소개시켜 드리져" 라고 하더군요. "뭔데?" "유니클로 건데여""유니클로? 야, 걔네 별로이지 않아?""형님. 이 녀석은 대단하다구여. 어짜피 형님 외모에 신경쓰는 타입 아니자나여""이 넘이 -_-*. 일단 말해바바" 녀석의 주장에 의하면 이번에 유니클로에서 나온 어떤 양복바지는 열라 편하고, 물 빨래도 가능함과 동시에 저렴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팔랑거리는 귀를 주체하지 못하고 인터넷에서 그 바지를 주문해서 어무니 집으로 보내고,어무니가 EMS로 보내주셔서 며칠 전에 받고,바지 길이를 줄이는 (하아- 다리가 짧고나) 수선을 맡겼다가 어제 찾아서,오늘 회사에 입고 왔다죠. 일단 착용.. 베트남어 첫 수업 어제 드디어 베트남어 첫 수업을 했습니다.네네, 이전에 저를 가르치셨던 후엔 선생님이나 옙 선생님 등등이 들으시면 분노하시겠지만 그 수업들은 8년전 이야기이기에 (새임들 넘 오래되었다구여) 첫 수업이라는 표현을 써봅니다. 암튼, 어제 퇴근시간이 지나고 선생님이 오셨죠. "안녕하세요. 저는 베티라고 해요""네네. 근데 이메일에는 푹(Phuc) 새임이 온다고...""그니까 제가 푹이져 (이넘이 첫 인사부터 반항을 -_-*)""넹" 푹 그러나까 베티 선생님은 통통하고 귀여운 인상입니다. 그리고 수업이 시작되고는 새임이 바로 책을 폅니다. "자자, 따라해보세요. 씬 로이 안 떤 라 지 (실례합니다. 성함이 어떻게 되세여?)" 뭐랄까...우리 선생님 그러니까 베티 새임은 이게 분명히 초급반이라고 설명을 들으셨을 .. 이전 1 ··· 39 40 41 42 43 44 45 ··· 8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