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S Town Daily (296) 썸네일형 리스트형 커피를 내리면서 보는 풍경 지난 포스팅에서 '성탄장식을 했네' 라고 했었습니다.그러니까 이번 장식은 이 집에 들어와서 첫번째 성탄장식입니다.경험상 새로운 집에 성탄장식을 하는 것은 이런저런 아이디어를 필요로 합니다.이번에도 역시나 배치라든지 아이템 선정이라든지 하는 나름 지혜를 짜냈었죠. 이 중에서 무엇보다 신경이 쓰이는 문제가 바로 전원연결입니다.그러니까 이 나라 저 나라에서 살면서 구입한 성탄 장식품들이기 때문에 플러그 형태가 영국식도 있고, 베트남식도 (응?) 있고, 우리나라 것도 있습니다.그리고 지금 집은 나름 연식이 있어서 왠지 이상한 위치에 전원들이 존재를 합니다. 이런 요인들을 극복하면서 나름 (네네 이공계라죠) 적절한 배치를 이루어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재택근무라는 것을 깨닫고는 약 30분간 더 취침을 하고,컴.. 여행이 그리워진 흐린 하늘 교회에 갔더니 크리스마스 트리가 만들어졌더군요.오늘은 흐리고 스산하고 길거리에 사람들도 없어서 차도 막히지 않는 그런 날이었습니다.집에 와서 근처 순대국집에서 점심을 먹고 집으로 돌아와 낮잠을 잤습니다.오후에 일어났지만 몸만 더 안좋아진 그런 잠이었습니다. 그래서 불굴의 의지로 이사와서 던져두었던 성탄장식들을 모두 꺼내서 낑낑거리면서 크리스마스 트리를 비롯해서 장식을 했습니다. 불을 꺼놓고 성탄장식들을 바라보다가결국 계획했던 여행을 포기했습니다.방역 2단계로 올라가는 상황에서 왠지 기대한 여행의 장면이 나오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이전 사진들을 봤더니 의외로 여행을 많이 다녔던 그런 삶이었습니다. 올 해는 아주 오래간만에 비행기를 타지 않은 한 해로 남을 것 같습니다. 여행을 포기하자 마음속에 여.. 시간이 비었다는 주제에 대하여 지금은 그러니까 약 2시간 정도 빈 시간이 발생한 상태이다.으음 일반적으로 이 일은 주말에는 잘 일어나지 않는데 어찌어찌하다 보니 그런 2시간 정도의 시간이 발생을 해버린 것이다.이 곳에서 집까지의 거리나 이동의 수고스러움을 고려한다면 난생 처음 찾아온, 정보도 없고 특별하지도 않은 이 거리에서 어찌어찌 2시간 정도의 시간을 보내야 하는 그런 상황이다. 서울의 한쪽에 자리잡은 이 곳은 도무지 아무리 주변을 둘려봐도 특별한 곳이나, 구경할 곳이나, 뭔가 빈둥거릴 것을 찾을 수 없는 그런 곳인듯 싶다.물론 나중에 이 동네 출신을 만나서 "아아, 그 곳에 오셨으면 이것 저것 등등 하셨어야죠" 정도의 이야기를 들을 수도 있겠지만 뭐 난 이 약속과 저 약속 사이에 떨어져 버린 소극적인 방랑자이기에 미친듯이 무엇인.. 버스를 탄다는 것 매일 버스를 타고 출퇴근을 합니다.그러니까 하루에 적어도 2번은 버스를 타는셈입니다. 저는 정말 오랫동안 버스를 비롯해서 대중교통수단을 거의 이용하지 않고 살았습니다.두바이에는 대중교통이 완전 별로라서 차를 몰았었고,이라크는.... 네네 경호팀이 저를 이동시켰죠 -_-;;;베트남에서도 회사까지 걸어서 10분이었으니 걸어다녔고,U Town에서도 길 두개만 건너면 회사였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연말부터 회사를 옮기면서 꼼작없이 버스를 타고 다닙니다.네네 마음음 회사 근처에 집을 얻고 싶지만.... .... ... 돈이 없어요 -_-;;;;;; 이렇게 이제는 익숙하게 버스를 이용하고 있는데 뭐랄까 버스를 탄다는 것은 이런저런 적응을 필요로한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네 뭐 십 수년만에 버스를 타는 사람의 이야기.. 이번 주말은 방금 전에 맥 오에스를 빅서(Big Sur, 작명 센스가 참)로 업데이트 했습니다.뭐 느낌은....오에스가 조금 더 귀여워졌다는 것.슬슬 애플은 간지가 아닌 이쪽 방향으로 가는구나 하는 느낌.아직은 문제가 없이 잘된다는 것. 이 업데이트는 시간이 걸리는 일이었기 때문에 맥북프로가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동안 간단하게 볶음국수를 해먹었습니다.얼마 전에 구입한 베트남 간장을 이용했더니 조금 더 달달하니 맛있네요. 집에 오기 전에는 교회 형과 점심을 같이 먹었고 (피자와 떡볶기)후식으로 홍차를 마셨습니다. 네네, 왠지 남자들이 주말에 모여서 하기에는 이미지가 잘 맞지 않는군요.집으로 오는 길에 얼마전부터 더럽다고 느낀 샤워 헤드를 사가지고 왔죠.참고로 엄청나게 막히는 길이었습니다. 예배는 교회에서 드렸습니다.이 .. -999.25 같은 날들 하는 일 중에 땅속에다가 깊은 구멍을 뚫고 석유나 천연가스 같은 것이 혹시나 있나하고 일종에 센서를 집어넣어보는 것이 있습니다.나름 요사이 센서가 좋아져서 측정을 잘하기는 하지만 가끔 녀석이 이런저런 이유로 측정을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이런 경우는 녀석이 측정한 수치를 적는 것이 아니라 -999.25라는 숫자를 적어둡니다. 해석을 하려고 측정 수치들을 살펴보다가 -999.25라는 수치를 만나면 '아아, 녀석 이 심도에선 측정을 안하고 있었군' 하는 식으로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분명히 센서는 그 깊이를 지나가기는 했지만 뭔가 우주적인 이유로 인해서 멍때리다가 했었어야 하는 측정을 하지 않은 것이죠.결국 녀석이 수줍게 -999.25라는 수치를 내민 이유는 "그러니까여 분명히 거길 지나갔기는 했는데 도무.. 의외에 동지감 요사이 코로나로 인해서 울 회사에 장점중에 하나인 토스트 빵이 제공되고 있지 않습니다.네네, 여러 사람이 같은 빵봉지에 손을 넣는다는 이유죠 T_T덕분에 뭔가 허전한 아침을 맞이하고 있답니다. 이런 상황이 안타까웠는지 (응?) 며칠 전부터 새로운 종류의 음료수들이 추가로 제공되기 시작했습니다.그 중에 바로 이 녀석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우리 나라에서 호불하고 많이 갈리는 녀석이죠.이런 이유로 편의점에 가면 2+1 행사상품으로 자주 나오는 음료입니다.하지만 예로부터 저는 이 녀석을 좋아라 하는 관계로 행사가 있을 때마다 사서 냉장고에 넣어두곤 한답니다. 이런 녀석을 회사에서 만나니 넘 좋네요.덕분에 매일 하루에 한 캔씩 마셔주고 있습니다. 그렇게 어제도 오후의 피료를 이겨볼까 하고 (아아- 나이.. 홍시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주말을 맞이해서 (달리 할 일도 없어서 -_-;;;) 시장엘 갔습니다.이거저거 구경하는데 헛- 홍시가 있습니다.네네, 드디어 가을이 찾아와 홍시가 시장에 나온 것입니다. 베트남과 비교를 하자면 우리나라의 과일 가지수는 적지만 확실하게 뛰어난 부분도 있죠.그 중에 하나가 바로 감입니다.물론 베트남에도 감은 있습니다 (이전 포스팅)하지만 고원지대에서만 나고 일반적인 과일은 아니죠. 네네 달랏 특산품 경향이 있습니다. 사가지고 온 감을 씻어 놓고 하나를 가져다가 먹으니.... 아아- 가을이 느껴집니다.결국 참지 못하고 하나 더 가져다가 먹어치웠습니다. 이번 주는 돌아보니 뭐랄까 엄청 짜임새 있었다고나 할까 한 주 동안 끊임없이 일들이 밀려온 그런 한 주였습니다.뭐 이제 나름 회사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큰 문제 .. 어쩌면 정교한 내 미각 베트남 생활을 통해 배운 요리에 팁 하나는 '그러니까 왠지 맛이 깊지 못한 느낌이 들면 느억맘 (베트남식 액젓)을 넣으면 해결된다' 라는 것입니다. 정말 각종 찌개, 불고기, 국, 파스타 등 뭔가 맛을 제대로 내지 못한 느낌이 날때마다 느억맘을 조금 넣어주면 훌륭한 맛으로 변합니다.어쩌다 느억맘을 구입하셨는데 집에서 뒹굴거리는 분들은 한 번 시도해보세요. 특히 우리나라 음식에 잘 맛죠. 암튼 이런 이유로 집에 느억맘이 떨어지는 일이 거의 없는데, 지난 번에 찬장을 보니 느억맘이 거의 남지 않았더군요.마트에 간 김에 구입하려고 찾아보니 왠걸 베트남 느억맘은 없고 태국식 남쁠라 (태국 액젓)만 있습니다. 나름 유명 상표이고 베트남 액젓이나 태국 액젓이나 비슷하겠지 하는 마음에 덜컥 남쁠라를 구입했죠. 그리고.. 아 그러니까 오늘 같이 우울한 날은 앞쪽에다 '가을 채비를 했다' 뭐 이런 식으로 포스팅을 올렸지만 아침에 일어나보니 뭔가 구름이 낀 그런 날이었습니다.어찌어찌 오늘은 일찍 일어난 관계로 (어제 9시에 잠자리에 들었기 때문이겠지 -_-;;;) 커피를 내리고 아침으로 카야 토스트를 먹었습니다.청소기를 돌리고 쓰레기들을 버리고 유튜브를 보다가 점심으로 사이공식 볶음국수를 해먹었습니다.하늘은 더욱 흐려지고 있었고 스믈스믈 추운 느낌이 올라옵니다.차라도 마실까 하다가 연휴라는 생각을 하고는 바로 침대로 가서 낮잠을 잤습니다. 그리고 일어났더니 주변이 컴컴합니다. '뭐야 도데체 낮잠을 얼마나 잔거야?' 하는 생각을 하면서 (약간의 후회도 했죠 -_-a) 시계를 봤더니 1시반입니다. 문득 이런 느낌을 주는 화면과 온도와 우울한 마음이 떠올랐습니다.네.. 가을 채비 며칠 전부터 창문을 열어두고 자면 춥다는 것을 몸소 경험했습니다.그래서 이제 잠자리에 들 때에는 창문을 닫지요.으음... 그리고 상대적으로 커피에 비해서 차를 마시는 비율이 늘어났습니다.뭔가 슬슬 가을이 오는 그런 느낌을 받았다죠. 그래서 가을을 채비해야 한다는 마음이 들었고..... 곰곰히 생각을 해보다가 넣어두었던 얇은 담요를 하나 꺼냈습니다.그러니까 이 녀석은 예전에 영국 살적에 (아아 도데체 몇 년 전이야) 스테인즈라는 옆 마을에 놀러갔다가 구입한 녀석입니다. 영국에 살아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온도는 그리 낮지 않은데 으슬거리면서 추워지는 그런 곳입니다.게다가 난방장비라든가 단열도 (적어도 제가 살던 곳은) 좋지 못했죠. 덕분에 집안에서 책상에 앉아 작업을 하거나 티비를 보면 뭔가 덮을만한 것이 .. 그 동안 긴장을 했었나보다 연휴 시작 전에 일들을 어느 정도 마무리하고 싶었기에 이틀간 조금 바뻤습니다.그리고 예상대로 일들은 정리되지 않았지만 뭐 연휴는 시작되었습니다.코로나 덕에 아무런 계획도 없어진 상황을 인식하였고, 전과 막걸리를 들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네네,어쩌면 회사생활을 하면서 가장 좋은 시간인 연휴를 앞두고 있으나 할 일은 없고 앞에는 나름 풍성한 전들과 막걸리가 있었습니다.그렇게 간만에 마음을 풀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아침에 출근시간을 알리는 알람이 울었지만 바로 꺼주고 느즈막히 일어났습니다.어제 음주를 생각해서 사발면으로 아점을 먹고 티비를 보고 있었습니다.물론 착한 샐러리맨 답게 회사 이메일을 20분 정도 검사도 해줬죠.그러는데 몸이 엄청나게 피곤하네요. 그리고 잠이 쏟아집니다. 설마..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