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S Town Daily (286) 썸네일형 리스트형 마음에 드는 일식집을 찾았다. 솔직히 이번 주는 그리 쉬운 주는 아니었습니다.이런저런 일들도 있었고 스트레스도 있었고 등등 (뭐 직장생활이라는 것이 -_-;;;) 이런 와중에 그 동안 미뤄두었던 일들을 한 번에 처리하는 그런 날이 어제였습니다. 일단 회사에 월차를 하루 내고, 아침에 일어나서 커피만 한 잔 하고, 첫번째 일을 처리했습니다.그리고 집으로 돌아와서 아점으로 라면을 급히 끓여먹고 나서아저씨를 불러 자동차 시동을 건 다음, 정비소에서 가서 배터리를 교체하고 엔진오일과 필터를 바꿨습니다.차를 몰고 주차장으로 와서 세워두고집에 올라가 서류들을 챙겨들고 다시 법무사 사무실로 향했습니다.그렇게 일을 마치고 나자 이런저런 그러니까 정신적이고 육체적인 피로가 몰려옵니다. 어디 작은 가게에서 맥주를 홀짝이면서 간단히 뭔가를 먹고싶다는 생.. 요사이 점심 이야기 작업을 하고 있는데 톡이 온다 "아아, 회의 조금 있다가 끝나니 점심 같이하지""네네 좋지여" (니가 사겠지 -_-a)"아니 그래 뭐 먹고 싶어?""글쎄요.... 오늘 날이 더우니까 시원한 것 드시져""그래그래" 하시면서 장어탕집으로 향하신다. "아아 이 집 열라 유명하다고""글쿤여" -_-* (나 더위 탄다고)"여름엔 뭐니뭐니해도 장어탕이야" 하시면서 시킨 장어탕은 나름 맛이 있었다고나 할까.왠지 익숙한 라면국물 맛이라고나 할까 그랬다. "(아아 넘 덥다고) 제가 커피 내겠습니다""좋지""(난 아아 먹을 거라고) 근처에 커피 맛있는 집이 있어염""뭐 난 다 좋다구. 근데... 여기 바로 근처에 십전대보탕 잘하는 집이 있어""십전대보탕여?""아아 여름엔 뭐니뭐니 해도 이걸 마셔줘야 한다구" 해서 따끈한 .. 여름의 시작은 짜다(Trà Đá)와 함께 토요일 아침이라서 예정대로 늦잠을 청하고 있었습니다.그러나 분명히 알람도 울리지 않았고 선풍기도 돌고 있음에도 더운 느낌이 몸을 감쌌습니다.게다가 아침이면 쏟아져 들어오는 햇볓이 눈을 자극하기도 했죠. 결국 예정보다 사뭇 이른 시간에 일어나버렸습니다.머엉한 느낌으로 이메일들을 체크하고 커피를 한 잔 하는데 덥습니다.네 여름이 벌써 다가온 것입니다. 뭔가하는 마음으로 간만에 집안을 정리하고 청소를 했습니다.집앞에 생긴 과일 가게에서 수박도 사와서 적당히 잘라서 냉장고에 넣어두었습니다.그 다음으로여름의 상징과 같은 비빔면을 해서 아첨을 하고 나서도 뭐랄까 왠지 여름에 대한 준비가 다 된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나 간만에 서울에서 여름을 맞이한 이유인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빈둥대고 있는데 (.. 언어를 새로 배웁니다 뭐랄까 IT쪽으로 보자면 변혁의 시기를 살았기 때문에 어쩌면 운명적으로 이런저런 언어들을 배웠습니다. 그러니까 애플 베이직으로부터 시작해서, 포트란, 파스칼, C, C++, Java 등등등(언 넘이 자바가 모든 세상을 통합시킬 것이라고 했더라 -_-*) 여기에 수 많은 OS를 걸쳐오면서 GUI가 보급되기 전까지 각 OS관련 명령문들도 외워야 했고, Unix machine을 사용하기 위해서 낑낑거리면서 공부를 해야했습니다. 이 모든 경험(?)의 끝에서 하나 내린 결론이 있습니다.바로, '아무리 미친듯이 언어를 코딩해봐도 어짜피 어플리케이션 하나 나오면 그걸로 통합이 된다.' 입니다.그러니까 언어 배우고 프로그램 짜느라고 고생하지 말고 조금 기다리면 꽤 쓸만한 프로그램이 나오는 것이 인생을 통해 터득한 진리.. 시계를 고민하는 이야기 이전 포스팅에서 '비록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지만 갤럭시 기어 S2를 샀다' 라고 했었습니다. 네네, 비록 아이폰이랑 연동을 할 경우 많은 기능에 제한이 생긴다고 하지만 나름 편리하게 잘 사용을 해왔습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스마트 워치에서 큰 기대를 하고 있지 않습니다. 가끔 건강에 대한 리마인드 정도 해주고, 주로 사무실에서는 폰을 묵음 모드로 해놓고 있기 때문에 근무중에 혹은 회의중에 카톡이나 메일이나 문자들을 알려주고, 시끄러운 곳이나 길거리에서 전화가 왔다는 것을 알려주는 쪽에 주요 업무입니다. 물론 시간도 보고요. 이렇게 별 문제 없이 잘 살고 있었는데, 어제 교회에 다녀오는데 녀석의 뒷판이 분해가 되었습니다. 생각을 해보면 얼마 전부터 배터리가 엄청나게 광탈을 시작을 했고 아마도 부푼 배터리로.. 수다는 즐거워 주일을 맞이하여 교회엘 갔다. 뭐 예전이라면 일상의 한 장면을 그리는 그런 문장일 수 있었겠지만 요사이 코로나도 그렇고 해서 비록 마스크를 쓰고 널찍히 떨어져 앉고 이것저것 적고, 체온도 재야하지만 '주일 아침에 교회엘 갔다' 라는 행위가 왠지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예배를 드리고 (이상하리만치 마음에 와닿는 그런 문장을 만났다) 밖으로 나오자 소소하게 물건들을 판매하고 있다.원래라면 바자회를 떠들석하게 진행을 해야 하는데 (실제로 집에 바자회 하면 내어놓으려고 준비한 물건도 있다) 코로나 여파로 소소하게 물건을 판매해서 수익금을 마련하는 행사였다. 울 교회는 작은 교회라서 이런 식으로 비용을 마련해서 구제를 하는 편이다. "아아 바자회를 못해서 아쉬워여""그러게 말이야. 자자 잼을 사가라고... 너무 덥군요 지난 주에 무리해서 저녁을 즐긴 관계로 (흑흑- 사장님, 상무님 죄송 -_-;;;) 토요일을 맞이하야 늦잠을 자기로 했습니다.그리고 아침이 되자 너무 덥습니다.방문을 닫았나하고 봤는데 열려 있습니다. 주섬주섬 옷을 입고 거실로 나왔더니 헉- 덥습니다.창문을 열고, 커피를 내리고 토스트를 우물거린 다음 주변의 기온을 다시 느꼈는데도.... 네네 더위가 계속됩니다.아마도 오늘은 더운 날이 될 것 같습니다. 결국 넣어두었던 선풍기를 하나 꺼내서 대충 슥슥 청소를 하고 올 해 처음으로 냉방기기를 켰습니다.네네, 딴은 좋군여 (단순-) 코로나 덕분에 봄에 대한 기억이 거의 없는데 벌써 세상은 여름으로 향하고 있는가 봅니다.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원래 오늘 하려던 계획은 수정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모두 다 더워하는.. 고장남 커피메이커 커피 메이커가 고장이 났습니다. 전 세계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케이오스에 빠진 요사이를 생각하면 별 일은 아닙니다만 나름 오랫동안 이 나라 저 나라를 다니면서 함께했던 녀석이 갑자기 고장이 나니 뭐랄까 '올 것이 왔구나' 라기 보다는 당연한 일상이 하나 끊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아마도 십 몇년 정도 전에 베트남 호치민시 어느 한 가전제품 가게에서 '1-2년만 사용하고 한국에 돌아가서 새 걸 하나 사자' 하는 마음으로 구입을 했던 녀석이었습니다.그리고 이 후 한국으로 두바이로 다시 베트남으로 또 다시 한국으로 이사를 다니면서도 어느 정도 지겨우리 만큼 우리 집 한 구석을 지키던 녀석이었죠. 그렇다고 고장난 커피메이커로 인해서 하루 종일 우울했다거나 인생의 새로운 국면으로의 전환을 느꼈거나 하는 일은 일어나지.. 요사이 팀장들 사정 "어헉- 부장님 몸이 안좋아서 하루 쉬어야겠어여" 월요일 아침에 출근을 하려는데 문자가 왔다.평소 같으면 "아아 어쩌다가. 모쪼록 푹 쉬세염" 했으면 되었지만 요사이 시국이 시국이 아니라 하는 수 없이 "어허헉- 뭡니까요? 내가 그래서 이제 나이도 있는데 클럽 줄이라고 했자나여. 다 필요없고여 증상이 없어지는 그 날까지 집에서 쉬세여.""클럽이라녀 -_-*. 어제 건강보조제를 하나 사서 먹었는데 몸에 안받는지 속이 완전히 뒤틀렸다구염" 다행이도 별 일이 아닌듯 하여 (클럽도 아니 갔다고 하여) 안심을 하고 두 분 님하들에게 보고를 했다. "그러니까요. 이래저래해서 두분의 비서님께서 집에서 쉰다고....""야야, 김부장아 확실한 것이지? 너나 나나 조심할 나이라고. 암튼 꼭 나아서 오라고 해."(왜 저까지.. 요사이 일상 "자자, 잘들 들어보라고""넹""그러니까 내가 다 용서해 줄테니 춤바람을 못 이기고 이태원에서 자신을 놓아버린 기억이 있는 인간들은 자수를 하라고" 코로나 국면을 맞이해서 나름 팀장으로서의 업무를 수행했죠. "아닛 팀장님 왜 그런 눈으로 저를 보세여?""난 니가 젤로 의심이 가""무슨 말씀을!!! 저는 집순이라고여. 히키코모리라고 불러주세욧!" "그럼 너는 괜찮겠지?""헉- 저를 의심하시다니여. 결혼도 했고 애도 있다니까여""애 맡기고 집사람이랑 놀러갈 수 있자나""저희는 애 맡기고 음주를 하지 춤을 추지는 않는다구염" 등등의 시간이 지나고 간단히 보고서를 쓰고 담당 부서에 전화를 한 통 했습니다. "아아, 우리 팀 애들은 워낙 집돌이 집순이에다가 공처가들만 있어서 이번 사태와는 상관이 없네. 메일로 보.. 후 띠우와 딸기의 주말 어제 마지막 재택근무를 기념하면서 한 잔 했습니다.아침에 일어나니 머엉- 하군요 (원래 토요일 늦잠을 위해 회사생활을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커피를 내리고 토스트를 우물거리면서 티비를 봤습니다.네, 이렇게 밍기적 거리는 것이 주말 아니겠습니까. 빈둥대다기 옷을 떨쳐입고 지난 번에 찾은 미용실에서 머리를 깎았습니다.역시나 이 미용사니 한 시간 동안 사각거리면서 지난 달과 똑같은 모양을 만들어내는군요. 머리를 깎고 나와서 점심 먹을 곳을 찾는데,후 띠우(hủ tiếu) 파는 베트남 식당이 있네요.후띠우는 베트남식 쌀국수의 한 종류로 우리가 주로 먹는 퍼(Phở)가 북쪽에서 만들어진 반면 후띠우는 사이공 인근 남쪽 국수입니다.국물과 면이 다르죠. 기쁜 마음으로 들어가서 후띠우남방(Hủ Tiếu Nam Vang.. 정전이 일상에서 멀어짐 지난 베트남과 이라크에 생활을 생각하면 나름대로 정전이라는 일상을 잘 견뎌왔다고 생각한다.그러니까 일하다가 전기가 나가도 대충 노트북으로 시간을 벌었고, 가정용 발전기 시동을 걸기도 했고,충전식 전등도 켜곤 했다.그러나 사람이란 것은 얼마나 편한 쪽으로 적응을 잘하는 존재인지 우리나라에 들어오고 나서는 이 정전이라는 상황이 일상에서 멀어진 것을 도무지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얼마 전에 아파트에서 무슨무슨 장비를 점검한다고 아침에 한 시간 정도 정전이 될 예정이라는 공고를 봤다. '아 그런가?' 라고 느꼈었지만 이제는 정전이라는 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이 혹은 준비가 전혀 없다는 사실은 인식하지 못했다. 그리고 정상적인 상황이었다면 나는 출근해서 회사에 있었기에 전/혀 문제는 되지 못하는 그런 이벤.. 이전 1 ··· 19 20 21 22 23 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