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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S Town Daily

이번 주말은

by mmgoon 2020. 11. 15.




방금 전에 맥 오에스를 빅서(Big Sur, 작명 센스가 참)로 업데이트 했습니다.

뭐 느낌은....

오에스가 조금 더 귀여워졌다는 것.

슬슬 애플은 간지가 아닌 이쪽 방향으로 가는구나 하는 느낌.

아직은 문제가 없이 잘된다는 것.


이 업데이트는 시간이 걸리는 일이었기 때문에 맥북프로가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동안 간단하게 볶음국수를 해먹었습니다.

얼마 전에 구입한 베트남 간장을 이용했더니 조금 더 달달하니 맛있네요.


집에 오기 전에는 교회 형과 점심을 같이 먹었고 (피자와 떡볶기)

후식으로 홍차를 마셨습니다. 네네, 왠지 남자들이 주말에 모여서 하기에는 이미지가 잘 맞지 않는군요.

집으로 오는 길에 얼마전부터 더럽다고 느낀 샤워 헤드를 사가지고 왔죠.

참고로 엄청나게 막히는 길이었습니다.


예배는 교회에서 드렸습니다.

이 사소한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느끼는 그리고 왠지 회개할 것이 많다고 느끼는 그런 시간이었고요. (어떻게 사는 것인가 -_-;;;)



그리고 어제는

왠지 갑자기 주말의 시간이 소중하게 느껴져서 (네네 매 주말은 소중합니다만.... 그렇죠 블로그 제목을 봐주세요)

빈둥대려던 계획을 수정해서 미술관을 서성거리고 가을길을 쏘다니다가

집에와서 영혼의 음식같은 간장계란밥 베트남 버젼을 해먹었습니다.


토요일 아침은 평소와는 달리 엄청나게 일찍 일어났습니다.

일어났더니 너무 지쳐서 몇 달 정도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아마도,

금요일이 너무 힘들었나봅니다.

몸에 힘이 하나도 없이 집에 도착을 했습니다.

겨우 막걸리 몇 병을 사들고 얼려두었던 빈대떡을 데워서 막걸리와 마셔댔습니다.


뭐 그렇네요.

이번 주말도 뭔가를 했지만 아쉬운 그런 시간입니다.

양파도 사지 못했고, 마늘도 계속 떨어진 상태이고, 통조림들도 추가로 샀었어야 했네요.


주제는.... 자꾸 현실적이 되어간다는 그런 느낌입니다.

이런게 늙어간다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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