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1 어느 늙은 학생의 영어 시험기 시험이라는 것은 그게 무엇이 되었든 간에 그리고 나이가 얼마가 되었든 간에 보기 싫은 일임에 틀립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일단은 지난 날 살아오면서 파악한 나를 누구보다 잘 아는 나이기에 시험 전 날인 어제까지 혹시나 시험교재를 보려는 어떠한 시도도 하지 않았습니다.네, 뭐 평소에 하지 않던 공부를 해보겠다고 몇 차례 시도하다가 망치는 것 만큼 정신건강에 해로운 일은 없으니까 말이죠. 그리고 어제가 되었습니다.전날 친구들과 한 잔을 했지만서도 뭐 느즈막히 일어났어도 뭐 시간은 널널했습니다.일단은 점심을 차려 먹고, 커피를 한 잔 하고, 이메일을 확인하고 뭐랄까 더 이상 내일 시험을 위한 준비 이외에 할 일이 하나도 없이 되었습니다.그/러/나/역시나 평생을 따라다닌 지병인 게으름은 '그래 한 시간만 있다 시.. 2015. 5.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