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월요일?1 잃어버린 주말 이야기 매주 주말이 다가오면 뭘랄까 '이번 주말에는 이것저것을 해야지' 하는 식으로 계획을 잡는다.뭐 이런 식으로 쓰면 '나름 계획적으로 사는 군' 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실제로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고,이번 주말이 그 전형적인 예이다. 금요일 저녁이었다. 토요일에는 일종의 체육대회가 있는 관계로 4시에 일어나야 하기에 빨리 집에가서 저녁 먹고, 빨래 돌려놓고, 맡겨놓은 양복 바지를 찾으러 갈 예정이었다. '아아- 형- 막걸리 사줘여' 라고 카톡이 왔다. '안돼. 내일 일찍 일어나야 함' 이라고 답을 했더니 '아아아앙- 외로와여- 선배가 뭐에여- 이럴 때 술 사주는 거자나여' 란다.결국, (나는 착한 선배라고 10번 외치고나서) 녀석과 약속을 잡고, 이왕 모이는 김에 우울한 빈증에서 노는 인간들까지 불러서 거나하.. 2015. 7.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