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은 힘들어1 늘 겸손해야 하는데 말이지 토요일에 교회에 식사 준비를 다녀왔답니다. 그러니까 소그룹들이 돌아가면서 주일날 식사를 봉사하는데 이번에는 우리 그룹 차례인 것이었죠. 엉아들에게 물었습니다. “저기여 그러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 건가요?” “아아, 우리는 알 필요 없다구. 그냥 자매님들이 시키는 것들만 말없이 소처럼 하면 돼” “아아 글쿤여” “글고 후다닥 식사준비 마치고 바로 바베큐 할 예정이니까 너는 이쪽에 더 신경을 써” “넹” 더운 토요일이었죠. 가게에서 수박을 한 통 사고, 바베큐용 소시지를 사서 차에 올랐습니다. 교회에 도착을 하자 이미 뭔가 식사준비가 진행중이었습니다. “아 왔어? 이거 좀 나르자고” “넹” 물건을 몇 개 나르자 별로 할 일이 없었습니다. 어슬렁 거리면서 부엌을 돌아다니는데 왠 슬픈 얼굴의 자매님이 양파를 .. 2023. 6.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