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1027) 썸네일형 리스트형 비바람이 치는 바다~ 전화가 왔다. "저기염 바다가 거칠어서 작업이..." "지랄~ 놀구시프니까 핑계는 알간? 오늘 다 자재 올려놧!!" "흑흑-" 어짜피 나를 말로 설득하기는 틀렸다고 생각하는 녀석이 아래 동영상을 핑계대신 보냈다. 화면을 보니 아무래도 장난이 아닌 듯 하다. 아아... 녀석은 나를 설득하는데 성공했지만 늦어지는 작업은 어떻하냐... 아침형 인간의 음모론 언젠가 소위 '아침형 인간이 되라' 라는 글을 읽었다.지금을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결론은 성공하고프면 그리고 자신의 시간을 충실히 쓰고 싶으면 아침형 인간으로 거듭나라는 얘기었다. 그러나나는 전형적인 저녁형 인간이다.당근 늦게 일어나는 것이 축복이고, 밤의 시간이 더 소중하다.그렇지만 이 소위 아침형 인간의 이론이 나온 이후로 부터 주변 사람들과 자신으로부터 왠지 '아침형 인간'이 되어야 할 것같은 분위기가 조성되고, 뭔가 아침형이 저녁형 보다 우월하다는 느낌을 가지고 살아왔다. 그러던 오늘,늘 한 밤중에 시작되서 새벽에 끝이 나던 (혹은 그 다음 날, 심지어 다음 다음 날까지 이어지는) 물리검층 작업이 오늘 새벽 4시에 시작되었다.집에서 3시30분에 나와서 일을 시작했다. 아아 그런데,이게 엄청난 시.. Ha Tien에 다녀왔습니다. 명목은 푸꿕분지 원유부존 가능성 평가를 위한 야외지질조사이지만 간만에 그러니까 내돈으로는 가기 어려운 그리고 별로 갈 이유도 없는 서쪽 오지인 Ha Tien엘 다녀왔습니다. Ha Tien은 캄보디아와 국경지역으로 실제 여기 주민들은 캄보디아어와 베트남어를 같이사용합니다. 꼭두새벽에 출발해서 하루에 6-9시간씩 버스를 타고 등등... 피곤한 여행이었습니다. 간만에 순박한 시골과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요. 그러나.... 나는 역시나 도시 체질이라는거....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여행기는 바로 올립지요.. 사진은 이번에 같이 간 모모사의 여자애였는데 티셔츠가 재미있어서 그냥... -_-;;; 간만에 Geologist 흉내를 내다 가끔은 회사생활을 하다가 보면 도대체 내가 뭐하며서 살고 있는지 궁금해지기도 하지만...대학교 1학년때 술 마시고 안암동 로터리에서 외쳤던 그 직업 그러니까 geologist로 아직까지 살고 있다. 그런걸 오늘 느꼈다. 이야기의 시작은... 어쩌다가 보니 소위 베트남 모모처에서 주관하는 기술세미나에 참석하게 되었고 그 결과로 약 이틀 동안에 밤샘 바로 그 날 밤에 베트남에서 처음으로 야외지질조사 (필드트립)을 떠나게 되었다.그 동안 베트남에 와서 남들이 해오는 조사자료를 그저 읽고 평가하고 리포트르 쓰는 그런 작업만 했지, 소위 우리의 선배님들이 말씀하시던 '지질은 야외에 있는거야' 라는 그런 정신에 완전히 위배되는 삶을 살아왔었고, 적어도 오늘 밤까지는 나도 확실한 '닌텐도 지올로지스트' 혹은 '로봇 .. 창의적인 도구 뭐, 유아용 장난감 얘기를 하는 것은 아니고.... 생각해보면 주로 글을 쓸적에 앞쪽에 멋진 키보드와 듀얼 모니터로 무장한 PC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판다군을 이용해서 블루투스 키보드로 끄적거리는 이유가 바로 '도구의 창의적인 환경' 때문인 듯하다. 기존의 일을 답습하는 그런 작업들이라면야 PC도 충분히 자격이 있는 그런 물건이겠지만, 뭔가 새로운 것을 그러니까 정말로 나의 아이디어를 배출해서 뭔가를 만드는 그런 작업, 하다 못해 블로그에 글을 끄적이는 그런 작업들은 분명 도구나 환경에 영향을 받는 것 같다. 왜 이런 얘기를 하냐면... 어제 밥(네네 친구인 옥수수씨)이 사무실에 와서 나와 소위 창의적인 대화를 두어시간 나누고 나서 맥북 프로를 파우치에서 꺼내서 룰루거리면서 우리가 나눴던 얘기들을 형상화 .. 태풍이 상륙했습니다 아침에 확인을 해보니까 태풍이 상륙을 해서 붕타우를 일단 쓸고 호치민으로 빈둥거리면서 오고 있다고 하더군요. 덕분에 붕타우에 있는 우리 창고는 지붕이 없어져 버렸고, 오늘 호치민 날씨는 흐리고 바람 불고 비오고 등등입니다. 이런 이유로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어서 지각을 했다져 -_-;;; (사장님 죄송혀유) 이번 태풍의 이름은 두리안입니다. 간만에 남쪽으로 오는 태풍인 관계로 이쪽에는..... 아무런 대비책이 없습니다. 하아- 혹시나 건기라고 맘놓고 관광온 분들은 당황하시겠군여. 이건 특수상황입니다. 암튼 오늘은 조심!! 하노이 출장과 포스터걸의 귀환 수요일 아침에 일어나자 정말로 피곤했다.이런, 계산을 해보니까 어제까지 연 6일을 쉬지 않고 음주를 했다. 그것도 마아니...오늘 하루 회사를 쉴까 하다가 붕타우 출장을 가야된다는 것을 깨닳고는 허겁지겁 페리 터미날로 갔다. (사장님 이 충성심을 부디 알아주세요) 늦게 출발하는 바람에 겨우 배에 올라타고 붕타우를 갔다.잽싸게 일을 마치고 점심으로 맥주를 마셨다. 아아- 정말로 졸리다.오후에 잠깐 ㅅ사를 들려서 다음달 반입할 장비에 대해서 회의하고 바로 호치민으로 올라왔다. 넘 피곤해서 도무지 놀고 싶은 생각이 나지를 않았다.호치민으로 올라오는 배속에서 한참 쿨쿨거리다가 메시지를 받았다. "타다- 지금 호치민에 있음. 오늘 맥주쏘면 공짜로 일을 봐주겠음. 안쏘면 앞으로 친구안함" 하아-영국에서 날아온 술친.. 이미지 관리의 중요성 내가 처음 베트남에 왔을적에 옥이한테 "옥아 나 오늘 저녁에 약속 잡아야 하는데 레스토랑 예약을 좀" 하면"어디로 할까염?" 하고는"아무데나" 하면 열라 화려한 장소에 싹싹한 종업원들이 대기하고 있으면서 나올때 '허억' 하는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곳으로 예약을 넣었다. 그러나 이후 내가 어떤 인간인지를 슬슬 파악하고 나서부터는 "옥아 나 오늘 저녁에 약속 잡아야 하는데 레스토랑 예약을 좀" 하면"어디로 할까염?" 하고는"아무데나" 하면 대충 에어컨 있을 확률은 20%, 종업원들이 영어를 알아들을 확률 15%, 지붕이 있을 확률 50%이며 나올적에 '후훗' 하면서 나오는 그런 곳으로 척척 예약을 한다. 어제도 "저기 안킴오이 (미스터킴 이라는 얘깁니다) 레스토랑 예약하는데...""근데?""그게여 한국사람들.. 브래드피트와 안젤리나 졸리가 호치민에 왔었답니다 옥이한테 들었는데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가 호치민에 왔었다는군요. 하루 밤 묵고는 아마도 캄보디아나 뭐 이런 나라로 갔답니다. 숙박은 호치민에서 가장 비싼 호텔인 (뭐 그렇죠) 파크 하야트에서 했고, 저녁은 Temple Club에 한 층을 전부 빌려서 열대의 정취를 즐겼다고 합니다. 의외로 털털한 성격인지 호텔에서 오토바이를 빌려서 브래드가 졸리를 뒤에 태우고 다녔다는데요, 문제는 호텔에서 빌려주는 오토바이라고는 대만제 스쿠터인 아틸라와 싼티가 나는 누에보였는데, 사진을 보니 누에보를 빌려서 다녔군요. 뭐 별 일 없는 호치민에 한참 수다거리를 주고 갔습니다. 저는 그날... 뭐 했더라..... 역시나 술 마시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뭐, 그들과 엮일리 없는... -_-;;; 암튼 그런 일이 있었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그러니까 그 일의 시작은 금요일 아니구나 목요일 저녁부터였습니다. 이번에 회사에 일이 있어서 뭐랄까 약간은 상황이 서먹한 분위기가 되었습니다.문제는 그 중심에 본인의 의사와는 전혀 무관하게 제가 서있었다는 것이지요.평소에 '뭐 아무래도 좋아. 흥-' 하는 식의 인생을 살아온 사람이었기 때문에 저를 뭐랄까 정치적 이슈의 도구로 사용하는 그렇게 사용당하게 된 처지가 그리 좋지만은 않았습니다.정말 5년만 젊었으면 다 뒤집어 엎어버리고 싶었지만 그냥 양쪽에 찾아가서 적절한 수준의 위협을 하는 정도로 대충 상황을 수숩했습니다. 덕분에 새로온 소장 눈에는 완전히 벗어났다죠. 암튼암튼 결국 이런 상황들이 겹쳐서 뭐랄까 마음이 휑한 관계로 목요일에 아는 인간들을 그러니까 이번 일들을 전혀 모르는 주변에 술고픈 인간들을.. 휴가 대 쟁탈전 지난주 이번주에 행사차 온 장관, 공무원, 기자, 울회사 임원등등의 수발을 들고 (제길x10,000,000) 돌아오자 미친듯이 피로했다.아침에 시추선과 회의를 마치고 향후 일정을 확인해 봤더니..... 허억.... 다음주에 별로 할 일이 없는 것이다. 그냥 하루에 두번씩만 현장하고 통화를 하면 만사 오케이인 것이다. 이런 행운이.... 심장이 두근 거리기 시작했다. 여러가지 일들이 우연하게 겹쳐서 만든 금싸라기 같은 한 주가 나에게 섹쉬한 미소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머리가 빨리 회전을 시작했다.어디로 가지? 아아, 가고픈 곳들이 너무나 많았다.이번에 못가면 어짜피 내년 6월까지 계속되는 시추작업으로 이런 행운이 없다면 크리스마스고 설날이고 우울하게 보내야하는 것이다. 순간, '그렇다. 일단은 휴가를 내야.. 11월이 간다 뭐랄까 내게 있어서 이번 11월은 그리 운이 좋은 그런 시간들은 아니었다. 뭔가 자꾸 꼬이고 기분이 나쁜 일들이 발생했고, 자꾸 사람들이 미워지는 상황이 계속되었다.그렇지만서도 30대 후반의 전형적인 공사맨이기 때문에 그냥 묵묵히 이런 일들을 무시하거나 어쩔 수 없이 지냈고, 이제 슬슬 11월이라는 시간이 지나간다. 덕분에 재정상태도 완전히 꽝이고, 몸상태도 꾸벅거리고 졸아대는 닭 같은 그런 상황이 되어버렸다. 오늘 뚜엣이 "자자 여기에 사인하세요" 하고 월급을 가져다 주자 '아아, 11월이 얼추 다 갔군' 하는 마음이 들었다. 나는 운세라든가 점이라든가 절대로 보지 않지만 (아아 생각해보니 기독교 신자군. 그래서 그랬던 거로군 -_-;;) 만일 봤다면 69년생 닭띄 - 이번 달은 잊어주세요. 뭐 이런식.. 이전 1 ··· 63 64 65 66 67 68 69 ··· 8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