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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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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해금강 호텔의 예전이름은? (북에 있는 해금강 호텔) 지금은 중단이 되었지만 이전에 금강산 관광이 가능하던 시절에 금강산 관광객들이 묵던 호텔이 있었습니다.바로 위의 사진에 있는 해금강 호텔이죠. 그런데 이 해금강 호텔이 원래 베트남 호치민에 있었다는 것을 아시는지? (밤에 찍어 놓으니 나름 괜찮아 보이는 해금강 호텔) 그러니까 1986년에 베트남이 도이모이 정책으로 서방에 문을 열자 80년대 말부터 관광객들과 배낭여행객들이 베트남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그런데 공산주의 시스템을 가지고 있던 베트남에는 소수의 식민시절 호텔과 몇몇 여관급 호텔정도밖에 없었다죠. 이런 난국을 해결하기 위해 시간이 많이 드는 호텔을 건축하지 않고 5성급 호텔은 사이공강에 띄워놓는 선택을 합니다.그러니가 1989년주터 1997년까지 사이공 수상호텔 (S..
베트남 동네 뉴우스 - 2014. 9. 22일 자 간만에 올리는 베트남 동네 뉴스의 첫 이야기는 바로 베트남 저가 항공사인 비엣젯(VietJet) 이야기 입니다. (출처)이전 포스팅에서도 몇 번인가 언급된 이 회사는 (비행기가 원래 목적지가 아닌 다른 곳으로 갔다던지 -_-;;;) 역시나 이번에도 실망시키지 않는 새로운 기획을 했다죠. 그러니까 사건인즉슨... 갑자기 베트남 페이스북 등 SNS에 뭐랄까 비엣젯 승무원 유니폼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 분명한 비키니를 떨쳐입은 모델 언니들이 아마도 99% 비엣젯으로 추정되는 비행기 주변과 안쪽에서 섹쉬한 포즈로 찍은 사진들이 올라온 것입니다. '도데체 이게 뭐냐?' 라는 식의 이야기가 오고가자 비엣젯사는 쿠울하게 "그거 우리가 이번에 프로모션용으로 쓰려고 찍은 것들 맞음" 이라고 발표를 했답니다. 여기에 덧..
외국에서 라디오라는 존재에 대하여 (음음... My Tam의 Uoc Gi라는 노래입니다) 아침에 메일을 검사하는데, 아이리버라는 회사에서 판촉용 메일이 하나 와 있다.주제인 즉슨 '감성 충만해지는 가을이 왔으니 라디오 하나 구매하는 것이 어떤지?' 였다. '오오 라디오 하나 구매할까?' 생각을하다 보니 바로 나는 외국에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러니까 이 라디오라는 존재는 지역성이 강하다고나 할까, 베트남에서 라디오를 찾아봤자 신나게 베트남말로 나올 것이고, 두바이에서는 주로 인도어가 나오고 (참고로 두바이 주민의 1/2이 인도사람)이라크에서 들어봐야... 얘네들 라디오 있나? 암튼, 또 혹자는 "그럼 영어로 하는 채널을 들어보지?" 라고 할 수도 있는데,사실 두바이에서는 영어 라디오인 버진 라디오를 듣기도 했지만 뭐랄까 라디오라는 것..
베트남 또 해저체이블이 절단되었답니다 아침에 와서 인터넷을 하는데, 엄청 버벅거리더군요. 설마,하는 마음에 인터넷을 찾아봤더니 (출처) .... 아아아아아- 지난 7월에 절단되서 장장 2주에 걸쳐 수리를 해야했던 (지난 포스팅) Asia-America Gateway cable (AAG)이라고 불리는 해저 케이블이 또다시 절단되었다는 소식입니다. 베트남 FPT Telecome 책임자인 응웬 반 콰 (Nguyễn Văn Khoa)씨에 의하면 홍콩과 연결하는 부분 어딘가가 오늘 새벽에 절단이 되었다고 합니다. 현재 어디가 절단되었는지 조사중이긴한데, 문제는 현재 베트남에 접근중인 태풍 갈매기가 이쪽으로 다가오고 있어 거의 100% 복구가 지연될 거라는 군요. 아아, 이게 뭐 이런식으로 자주 절단되는 물건인가요.또 당분간 인터넷으로 티비보는 즐거움..
울 아파트 이야기 "그럼 어디 사세요?""아 네 ㅅㅅ아파트에 삽니다""아- 네-" -_-;;;; 우리 아파트에 대해 이야기가 나오면 대충 이런 식이다.그러니까 뭐랄까 "아유 좋은데 사시네요" 라든지 "아, 거기 정말 어때요?" 등등의 대사가 왠지 잘 나오지 않는 우리 아파트인 셈이다. 생각해보면 일단은 오래되었고, 인터넷은 느리고 불안하며, 문화공간 따위는 없으며, 불합리한 공간배치로 좁은 느낌이 들고, 주변은 좀 시끄럽고 (공연장이 바로 옆), 엘리베이터는 턱없이 느리고 고장이 잦고, 복도에는 냉방이 안되고 (개방형이라 비도 온다 -_-;;;), 비가 심하게 오면 베란다 하수구멍이 역류를 하며 (6층인데 어떻게 역류를 하는지 신기하다), 대문은 나무라서 냉방을 해도 바로 따뜻(?)하고 눅눅해지며, 실내 장식은 2007년..
녹차를 많이 마시는 요즈음 생각해보면 요사이 녹차와 자스민차를 집에서 많이 마시는군요 "뭐냐? 다이어트라도 돌입을 한 거냐?" 라고 물어보신다면... ... 그건 아닙니다. 요사이 추석을 맞이해서 이러저런 식으로 베트남 월병인 반 쭝 투가 생겼는데, 이 녀석은 반/드/시/ 차와 마셔야 그 맛을 100% 이끌어 낼 수 있기 때문에 요사이 영국식 홍차에서 동양식 녹차와 자스민차로 변화가 온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왜?) 집에 있는 차들을 한 번 살펴봤습니다. 일단 아이케아에서 구입한 단순무식한 장에 차와 관련된 용품들을 모아두고 있습니다. 식탁 옆에 이렇게 놓아두면 쉽게 마실 수 있죠자세히 함 보져. 일단 한국에서 온 친구들이 가져다 준 국산 커피믹스와 녹차라테, 그리고 베트남 믹스커피 등은 이런 식으로 머그컵에 담아두었습니다. ..
즐거운 한가위 되세요 (부제:너넨 좋겠구나) 어제부터 본사전화가 줄어들더니 오늘 출근했는데 전화 한 통 없네요.네네, 한국에서는 추석연휴가 시작된 것이군요. 이것들아 오늘은 일하는 금요일이야 작년에도 이런 식으로 추석을 푸념하는 글을 썼더랬습니다.네네, 그렇죠 이라크에 추석따윈 없는 것이죠. 하/지/만/저는 지금 베트남에서 근무하고 있고, 이곳에는 분명히 추석에 해당되는 명절인 쭝투(Tet Trung Thu)가 있습니다.그럼에도불구하고베트남 친구들은 쭝투에 놀지 않고 (본인들이야 놀고싶겠지만 국가 공휴일이 아닙니다) 딸랑 위의 사진에서 보는 월병(베트남 말로는 반 쭝투, Banh Trung Thu)나 먹으면서 보냅니다. 참고로 베트남 추석의 유래는.... 아주 먼 옛날에 하늘에 열 개의 태양이 나타나서 대지를 아주 뜨겁게 불태우고 바닷물을 고갈시켜..
베트남 연휴 돌입!!! 점심 먹고 왔더니 한 아줌마가 인사를 합니다. "훗훗 저는 먼저 갑니다. 연휴 잘 보내세염" 그리고 뒤를 이어 봄양도 "연휴를 맞이해서 고향에 돌아갑니다. 연휴 잘 보내세여" 하는 식으로 하나 둘 월차와 반차를 내고 사무실을 빠져나가기 시작하네요. 그렇죠. 베트남에 올 해 마지막 연휴가 시작된 것입니다.휴일이 거의 없는 베트남에 연휴라고는 설날 연휴, 승전기념일-노동절로 이어지는 연휴 그리고 이 건국일-8월 혁명 기념일로 이어지는 연휴 세 번이 전부입니다. 이런 이유로 인해 베트남 노동부에서는 각 회사에 '비록 10월 2일만 노는 날이지만 웬만하면 10월 1일도 놀게 하시지' 하는 식의 공문을 발송을 했고, 오늘 저녁부터 화요일까지 이어지는 연휴가 시작된 것입니다.덕분에 베트남 관광지들은 엄청난 손님들이..
바나나 사진을 찍었다 (오늘의 주제는...) 언젠가 블로그에 쓴 적이 있는 것 같은데, 나는 외국에 나오면 바나나를 열심히 먹는다.바나나는 뭐랄까 인간에게 좋은 효능이 있는 것 뿐만 아니라 살면서밥 해 먹기 귀찮을 때, 만만한 간식이 없을 때, 골프 나가야 하는데 배고플 때 등등 요긴하게 사용되는 식품이다. 게다가 일부 몰지각한 과일들과 달리 쉽게 껍질을 벗겨 먹을 수 있고, 씻지 않아도 된다 (이게 크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이렇게 사랑해 마지않는 바나나가 한국에 돌아가서 생활을 시작하는 순간 바로 맛이 없어져 버린다.뭐랄까 한국 수입업자들이 일부러 맛이 없거나 열라 저렴한 넘들만 수입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내 정신적인 변화 즉, 외국생활과 한국생활에서 느끼는 것의 차이인지는 몰라도 우리나라에서 판매하는 바나나는 맛이없다 ..
역시나 짐 정리는 힘들어 어제 집에서 와인을 홀짝거리면서 주변을 살펴보니,아직도 벽에다 붙이지 않은 수 많은 액자들과 시계들이 보이더군요.네네, 아직 짐 정리가 끝난 것이 아니죠. "아니 당신 호치민에 1월에 도착했자나?" 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렇죠. 전 게으른 사람입니다 -_-;;;;;;뭐 꼭 액자들이 벽에 붙어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니 쿨럭~덕분에 '하아- 이번 주말에는 나머지 짐을 정리해 볼까나'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뭐 마음만 들었다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어머니와 통화를 했습니다. "... ... ... ... 그러니까 내 70회 생일은 내가 알아서 놀도록 하겠다 .... .... .... 그러니까 너는 한국 올 필요 없고 대신에 일본에 친구들과 놀러갈 예정이니 돈으로 보내라... .... " 등등의 쿠울한..
요사이 빠져있는 아이스크림 (네 바로 이 녀석이죠) 이상하게 요사이 저녁을 먹고 나면 뭔가 달달한 것이 땡기는 관계료 (네네, 살찌고 있습니다 -_-;;;;)1층 수퍼에서 아이스크림과 하드를 사서 먹고 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발견한 녀석이 바로 위의 사진속에 있는 녀석입니다.뭐랄까 처음에는 블루베리나 뭐 이런 맛인 것 같아서 손이 가지 않았다죠.게다가 도무지 알아볼 수 없는 (아마도) 태국 글자만 한 가득하게 써 있는 관계로 아에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즐겨먹던 아이스크림이 떨어져서 거의 하는 수 없이 (1층 수퍼는 왠만큼 물건이 빠지지 않으면 새로 들여오지 않습니다 흥-) 녀석을 구입했습니다.그리고 한 입 무는 순간 '허억-' 네 그렀습니다.녀석은 분/명/히/ 팥의 향기가 납니다.뭐랄까 보라색의 색체가 낼 수..
사이공 여자와 하노이 여자의 차이점 베트남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수 많은 인간들로부터 "베트남 여자가 이쁘다며?" 라든가 "여자는 하노이가 나아 아님 호치민이?" 등등의 쓸데없는(?) 질문들을 받고 삽니다.그러다가 오늘 메오 루오이(Mèo Lười0라는 이름의 베트남 블로거가 재미있게 하노이와 사이공 여자들의 차이를 그림으로 올릴 것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뭐 개인적인 판단이겠지만 나름 수긍이 가는 부분이 있네요. 노는 시간 : 사이공 언니들은 사진을 (주로 셀카), 하노이 언니들은 시쓰기를 (이건 아닌듯... -_-;;) 남편이 늦게 귀가할 때 (이건 맞는듯)사이공 : "왜 이렇게 늦게 왔어!!"하노이 : "아에 영영 떠나버리지 왜 왔어?" 아이스크림 먹기 : 사이공 언니들은 컵을 하노이 언니들은 콘을 선호합니다. 식사 : 사이공 언니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