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사이공데일리 (652) 썸네일형 리스트형 무사히 한국에 도착을 했습니다 네네 걱정해주신 덕분에 무사히 어머님 댁에 도착을 했습니다. 역시나 한국은 인터넷 초강대국이군요. 어머니 달랑 이메일 하나를 위해서 10메가 선을 아무 생각 없이 깔아놓으셨네요. 덕분에 베트남으로 메일도 체크하고 등등... 암튼 바로 회사로 쉬쉬쉭 떠납니다. 즐거운 한 주 되세요. 잠시 다녀오겠습니다 오늘 밤에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다녀올 예정입니다. 물리적으로 보면 여기 방문하시는 대부분의 사람들과 더 가까와지는 것이겠지만 블로깅은 저번에 경험으로 볼 때 더 힘들 것 같습니다. (회사가 워낙 자유스러워서 -_-;;;) 갔다가 와서 '한국 방문기'를 올립지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잠깐 다녀온 시추선 지금까지 베트남와서 이런저런 시추공들을 뚫어댔고, 게다가 이번에는 생산정을 뚫는 관계로 방송국, 신문사에서 기자(놈)들이라든지, 장관(놈)들이라든지, 뭐랄까 공무원들쪽에 높은(놈)들이 바글거리고 몰려와서는 모두들 시추선에서 생산성 확인을 위해 불꽃을 내뿜은 그런 장면들을 헬기를 타고 올라가서 구경들을 해댔다. 그런데, 직업이 geologist이다 보니까 정작 나는 가스나 원유를 '찾아만' 놓고 막상 이런 flaring을 하는 경우에는 reservoir engineer에게 자리를 넘기고 육지로 내려온다. 결국 그 웅장하다는 장면을 티비나 동영상으로 밖에 못본 것이다. 흑흑- 그러다가 그저께 전화가 왔다. "흑흑- 장비가 안돼염- 알았다구여 (내 성격을 잘 안다) 걍 여기서 죽어버릴께여. 죄송해여" "아냐... 알바 캐디 이야기 판다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멍청한 소리를 한 바람에 인생에 없던 ‘하루에 두 번 골프 치기’라는 황당한 약속이 토요일에 잡혀버렸다. 게다가 금요일에는 ‘뭐야 안 마신다고? 넌 내 편이 아냐!!!’ 하는 식의 일종에 무식한 인간들이 징징거리는 바람에 무려 한시 반까지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신나게 금요일 밤을 보내고 (아아- 정작 토요일 새벽이였군 -_-;;;) 집에 와서 정말 쓰려져 있다가 4시30분에 일어나서 첫 번째 골프장으로 갔다. “김과장 눈이 왜그래?” “야 너 괜찮겠어?” “어이구 인간아 술이랑 결혼했냐?” “너 골프를 아주 우습게 생각하는데...” 등등에 익히 가능한 얘기를 들으면서 경기에 임했고 뭐 늘 언제나 항상 그렇듯이 별로 볼 것 없는 그런 점수가 나왔다. 게다가 날도 무척 더웠기에 .. 한국에 들어갈지도 모릅니다. 조금전에 소장님이 불러서 들어갔더니 "알간? 이 세미나에 참석을 하도록" 하시는 겁니다. 뭔가 정말로 재미없는 그런 제목으로 본사에서 전 지사 담당자들과 함께 세미나를 하는데 거기에 다녀오라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한/국/으로 출/장/을 가는 겁니다. 오오 이게 얼마만에 한국인건지요. 저번에 갔을적에 어무니와 해리포터와 불의 잔을 봤으니까.... 꽤 되었군요 -_-a 뭐 일정을 보면 오전 8시에 인천공항에 도착을 해서 회사로 바로 이동해서 세미나 시작하고 목요일에 세미나 끝나면 바로 다시 공항으로 이동해서 밤비행기로 베트남에 돌아오는 하아- 전형적인 재미없는 공사 출장 스케쥴이지만 한국에 돌아가는 겁니다. 정말 간만에.... 뭐랄까 생각해보니 봄이 아닙니까. 한국에서 봄을 맞이한지가 5년이 넘었습니.. 이상형이 동남아풍으로 바뀌고 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나의 이상형은 바로 Tanaka Rena양입니다.비록 그녀가 출연한 영화도 한 편 안 봤고, 지금 어디서 뭘 하는지도 전혀 모르지만, 첫 눈에 '오옷!' 하고 필이 꽂혀버려서 아직도 좋아라 하고 있습니다.참고로 제 컴퓨터 배경화면은 쿨쿨 자고 있는 레나양... -_-;;; 그런데 이게 베트남에 살면서 주로 동남아를 무대로 활동을 하다가 보니까눈에 보이는 여인네들이 대충 다 이쪽 계통이 되어 버렸고, 몇 년째 계속 이런 현상이 지속되다가 보니까 뭐랄까 이쪽 사람들의 모습이 슬슬 '기준'으로 되어버리기 시작을 한 겁니다. 예를 들어 저번에 대한항공 스튜어디스들을 보고는 '오오. 이상하게 생겼는걸.' 하고 생각을 했다던가,평소처럼 인터넷에서 아름다운 여인네들 사진을 모으다가 (네네 취.. 얼추 끝이 보이는군요 허리가 삐꺽거리는 듯 하면서 아프네요. 뭐 졸리기도 하고요. 하지만 이제 얼추 이번 작업의 끝이 보이기 시작하는군여. 이제 한 몇십미터만 더 시추되면.... 후훗 인생 두번째 수평정을 성공하는 겁니다. 지금까지 주도적으로 나서서 매장량 계산하고, 위치잡고, 평가계획 세우고, 시추를 한 공 수가 탐사정이 2개고, 생산정이 7개니까 9개를 뚫었다. 흐음.... 앞으로 3개정도 더 뚫어야 하고... 뭐 우습지만 일하니까 그래도 뿌듯하네요. 지력 레벨 40% 네네. 계속 회사에 있습니다. 그러니까 금요일 저녁부터 여기 있었으니까 이틀째군요.슬슬 머리가 나빠지고 있네요. 흑흑-때문에 지력 레벨은 40% 정도로 떨어져서 이거저거 생각은 못하고 가끔 물어보는 질문에 대답만 해주는 그런 형편입니다. 아, 간이 침대라도 하나 사둘걸 그랬다져.아님 집에 있는 해먹을 들고 왔던지요.흑흑- 허리가 아파옵니다. 에궁 저를 찾는군요. 빨랑 일이 끝났으면 좋겠네요. 밤새는 첫 날 밤을 새고 있습니다.뭐 다 조국의 미래를 위해서이고, 회사에서 안짤리려고 하는 그런겁니다. 그러니까 주로 일의 진행은 두 시간에 한 번씩만 머리를 쓰면되는 그런 작업입니다.두 시간 정도 머엉하고 컴퓨터 스크린을 바라보다가 뭔가를 결정해가지고 현장에다가 지시를 하고 다시 두 시간을 머엉하고 쳐다보고이런 작업을 3일만 하면 이 일이 끝납니다.혹시나 이 두 시간에 한번 하는 머리쓰기를 제대로 못하면 꼼짝없이 4시간을 손해봐야 하기 때문에 나름대로 머리를 돌려야 하는 그런 것이지요. 네. 가뜩이나 지성 피부로 고민인에 아에 피부건강에 끝장을 주는 그런 일이지요. 방금전에 뭔가 지시를 내렸으니까 적어도 두 시간은 할 일이 없군요. 또 이상하게도 이런 일들은 꼭 한밤중이나 주말에 벌어집니다.오늘도 저녁 8시 40분..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출장을 갔다가 일요일 그러니까 어제 사무실에 나왔더랬습니다. 이번 출장은 정말로 아주 잘 짜여진 다른말로 하면 쉴래야 쉴 시간이라고는 전혀 없는 (흑흑-) 그런 출장이었습니다. 아침 6시에 일어나 짐챙겨서 7시배를 타고 8시30분에 붕타우에 도착해서 내부회의 하고 9시30분부터 본회의 끝내고 바로 공식 점심 (이태리식 해물요리. 흐음- 맛은 좋았져) 악수하고 다시 다른 회사와 함께 장비 점검이랑 pre-job meeting 하고나니까 4시, 잽싸게 ㅈ사로 달려가서 구박을 약 1시간하고 재빨리 호텔로 달려와서 체크인하고 다시 체크인 한지 10분만에 아까 구박한 ㅈ사 노가다들 데리고 (원래 당근과 채찍은 같이 사용을 -_-;;;) 저녁식사를 하는데 ㅇ사 녀석이 전화를 해서 (긴급하게 장비 빌려써야 하기 때문.. 누가 나의 잠을 방해하는가? 원래 천성이 잠을 좋아한다. 그래서 '시간이 나면 잔다', '잠은 곧 휴식이다', '잠을 자야 행복하다' 등을 늘 마음속에 품고 살아오는 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1세기가 되었으나 여전히 멍청하게 흘러가고 있는 이 세계는 나로 하여금 지난 몇주간 긴 잠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것이 업무가 되었든, 가족사가 되었든, 인간관계가 되었든 상관 없이 하여튼 긴 잠에 대한 욕구가 계속 증가되어 온 것은 사실이다. 그러다가 어제, 오래간만에 일찍 집에 들어갔다. '오늘은 푸욱- 자주리라' 마음을 먹고, 밥도 그냥 밑반찬에 스팸 구워서 먹고, 목욕도 미지근한 물에 하고, 방도 미리 잘 냉방시켜 놓고 나서 바로 침대로 향했다. 정확히 1시간 30분후 '따르릉~' "여보세요" "야야, 뭐야 우리 2차가는데 나와" "시.. 물마시기 열풍 현재 우리 사무실은 물마시기 열풍이다. 아마도 누군가가 '물을 많이 마셔야 건강하다' 라는 식의 책을 썼는데 이게 베스트셀러가 된 것인지 아님 '물을 많이 마시면 살이 빠진다' 라는 소문이 돌았는지 알 수는 없지만 암튼 우리 언뉘들은 탕비실 생수통 앞에 모여서 개인별로 약 1.5리터씩의 물을 받아간다. 덕분에 시원한 물이라도 마시러 가면 너무 물을 많이 빼서 아직 시원해지지 않은 물을 만나거나 혹은 갈때마다 "미스터킴 생수통 좀 갈아줘여" 하는 부탁을 받아야 한다. 오늘도 백화점 상품권 10만동짜리가 하나 있길래 봤더니 기한이 오늘까지라서 뭐할까 하고 있는데 옥이가 "오오 오늘까지 써야 하는거군요" 해서 "그래" 했더니 "나 줘요" 하길래 줬다. 그걸들고 백화점 (같은 건물에 있다지만 왜 근무시간에 -_.. 이전 1 ··· 29 30 31 32 33 34 35 ··· 5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