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사이공데일리 (652) 썸네일형 리스트형 요사이 국가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다 그러니까 여행 금지국가인 이라크에서 몇 년이나 일을 했었다.비록 경호팀과 같이 이동을 하곤 했지만 나름 위험한 상황에서 일을 했어야 했다.덕분에 나름 국가에서 관리하는 '멸종 가능한 생물군'으로 분류가 되어서 외무부의 특별관리를 받았던 것으로 생각된다. 그런데,솔직히 요사이 부쩍 그러니까 이라크에 일하던 당시보다도 훨씬 국가의 사랑을 받는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그러니까 오늘 같이 어제 과다 음주로 인해 늦잠을 시도하는 그런 날에도 상관없이 아침 7시30분이 되면 나의 안위를 신경쓰다가 더 이상은 참을 수 없게된 외교부가 땡땡-하면서 메시지를 하나씩 보내준다. 설마,하는 마음에 오늘도 살펴보면 매일매일 같은 내용 '[외교부]국외 테러 피해 예방 및 대응 요령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 게재. 확인 요망'.. 아니 벌써 연휴가 끝? 처음 9일간의 연휴라고 했을 때 '아, 도데체 9일간이나 뭘 한단 말인가?' 하는 부질없는 고민을 했었죠. 아침에 일어나서 교회 가려고 준비를 하는데, 문득 연휴가 홀랑 다 끝났다는 생각이 났습니다.아니, 도데체,어떻게 9일간의 연휴가 이리 쉽사리 홀라당 다 지나가버린단 말입니까. 그러니까 제 기억이 맞다면 (네네, 사장님 늘 회사를 생각하고 있었답니다) 내일 정시에 출근해서 부장단 회의, 우리 팀 회의, 끝나고 손님 맞이해서 브리핑하고 저녁도 먹어야 하면서 동시에 베트남 정부와 기술회의를 위해 자료를 낼 까지 작성해야 하는 스케쥴이 내/일/ 있습니다. 어짜피 오늘은 교회 갔다가 일주일치 먹을 것 쇼핑하면 하루가 쉭- 하고 지나갈텐데...도데체 휴일의 시간이란 왜이리 빨리 흘러가는 것인가요.네네, 결론은.. 다시 돌아온 사이공 뭐랄까 베트남에 장장 9일의 설날 연휴가 시작되는데, 나를 제외한 다른 부장들은 "아아, 뭐 저는 호치민을 지키면서 혹시나 모를 일들에 대비하겠습니다" 라는 식의 배신성 발언들을 내세웠다져. -_-* 그러나 평생 이런 것들 신경이라고 쓰지는 않고 살아온 김부장은 당당하게 "그러신가여? 저는 홍콩 다녀옵니다. 글고 돈 아낀다고 로밍 안되게 만드신 관계로 연락은 이메일로 하세염" 라고 말하면서 슥슥 짐을 싸서 연휴 첫 날 바로 홍콩으로 날아갔습니다. 뭐랄까 그 동안 경험했던 홍콩은 쇼핑몰과 인간들이 넘쳐나는 그런 곳이었었는데, 이번 구정 기간의 홍콩은 텅텅 비어서 간만에 도심을 시원한 기온에 신나게 걸어다닐 수 있는 그런 곳이었습니다.4박5일동안 걸어다닌 거리가.... 네네, 상당하군요.홍콩의 대부분과 마카.. 축 뭉 남 모이 (chúc mừng năm mới) 네네, 물론 내일도 출근합니다만 (착한 김부장이라 해주세요)제 블로그에 놀러오시는 모든 분들 새 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여기 호치민은 벌써부터 거리가 붐비기 시작했고, 우리팀 직원들을 포함해서 거의 고향으로 떠났습니다.덕분에 조용한 사무실을 지키고 있네요. 뭐랄까...2016년은 조용히 한 번 살아보려고 했으나 이런저런 일들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듭니다.모쪼록 너무 마음이 추우신 분들은 따뜻한(?) 호치민시의 더운 기운을 보냅니다. 참고로,이번 설에도 떡국 한 그릇 못 먹고 보낼 예정입니다. 어흑-생각해보면 한국에서도 떡 국을 먹지 않았지만 뭐 그렇다는 얘기입니다 -_-;;;; 새 해 복 많이 받으세요.축 뭉 남 모이~ 주변에 늙어가는 것들에 대하여 지난 번 한국에 갔을 때 어머니와 찻집에서 이런저런 대화를 나눴다. "그래서 요사이 곰돌이 (어머님네 개)가 늙었단다""구체적으로 어떻게?""이전처럼 방방 뛰어다니지 않고 조용히 앉아있거나 잠만 잔다""아아- 그렇군요" 사람을 좋아하기에 왠지 놀아줄 것 같은 사람만 보면 조증에 걸린 것 마냥 미친듯이 날라다니던 곰돌이가 얌전하다니 도무지 믿기지 않는다.생각해보면 녀석도 나름 나이가 있는 것이니 뭐 당연하다고 해야하나. 그리고 어제,인터넷을 뒤지는데 평소에 살까말까 망설이던 프로그램이 공짜로 풀렸다.야호!!하면서 잽싸에 앱스토어에서 다운을 받으려는데 '아아- 아직도 마운틴 라이언(OS X 10.8)을 사용하시다니여. 이거 뭐 매버릭스도 아니고 오세미티도 더더욱 아니군여. 덕분에 이 프로그램은 사용할 수 없.. 베트남에서 과일 사기 베트남에 사는 것이 좋은 이유중에 하나가 바로 넘쳐나는 다양한 과일을 저렴하게 즐길수가 있다는 것이다.물론 늘 찾는 것이 있지 않고 계절을 타기는 하지만 뭐 충분히 이해하는 수준이다. 간단한 과일은 1층 수퍼에서 구입하지만 가끔 시장에 나가서 잔뜩 구입을 해서 먹기도 한다.이런 이유로 어제 아침에 시장엘 갔다. 평소에 자주 구입하는 가게에서 과일들을 보고 있는데, 아마도 나와 거래하는 아줌마의 아들녀석으로 보이는 젊은 친구가 오더니 "아아, 20만동(만원)에 드릴께염" 한다.너무 놀라서 (지난 번에 10만동에 샀다) 뭐 이런 미친 하는 표정을 짓고 다른 가게들을 구경했다. 생선과 (조기 비슷한 맛이 나는 녀석 득템!!!) 몇몇 야채를 구입하고 다시 과일가게로 돌아가니 아줌마가 아들 녀석과 있다. "얼마에.. 날씨 이야기 나는 일기예보를 잘 안믿는다.뭐 실제로 가보면 일기예보와는 다른 날씨가 나를 반기는 경우도 많이 봤고,무엇보다 기온을 보고 '아아 얼마정도 춥겠군 혹은 덥겠군' 이라고 예상을 해봐야 이게 잘 맞지 않는다.요컨데 한국에서의 17도와 하노이에서의 17도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라는 것이다. 어제 집에서 빈둥대고 있는데 트위터를 봤더니 '아아- 한국은 얼어죽어 간다고' 라든지'눈 폭탄을 맞은 제주도와 울릉도' 등등의 기사가 보인다.한국에 일기예보를 보다가 문득 호치민의 날씨가 궁금해서 아이폰을 켜보니 역시나 이 곳은 추위 따위는 근처에도 오지 못하는 그런 날씨를 보여주고 있다.덕분에 오후 외출은 간단히 포기 -_-;;;;; 다시 트위터를 보는데 '아아- 하노이 얼어 죽고 있어' 라는둥'사파에 눈이 눈꽃이 폈어' .. 인사라는 문제 "봄아 이리와바바""넹""이거이거 바바. 그러니까 이게 작년 본인의 성과를 자체 평가한거고 이게 올 해 계획 세운거자나""넹""야, 이렇게 스스로 평가점수를 낮게 주면 어떻게해? 그리고 올 해 계획을 쓰라고 했지 희망사항을 적으면 어떻게 달성하려해?""흑흑흑- 작년에는 열심히 하려 하였으나 이룬 것이 별로 없고염, 그래서 올 해는 더더욱 노력을 하려는 그런 의미에여""아아아- 니 마음은 알겠는데 이런 식으로 하면 백만년이 지나고 쥬니어 타이틀을 벗어날 수 없다고""흑흑흑흑-""자자, 일렇게 고치자 글고 올 해도 이 정도로 목표를 잡고""너무 점수가 높은데여?""아아, 원래 인사라는 것이 말이야.... -_-;;;;" 요사이 울 사무소에 이런저런 인사이동이 있다.덕분에 가는 사람들도 생기고 오는 사람들도 .. 텟이 다가오는 베트남 텟은 우리나라의 설날에 해당되는 베트남의 큰 명절입니다.위의 제목을 보시고 "뭐라고? 꼴랑 1월인데?" 하실 수 있습니다. 네네,베트남 텟은 우리나라 설날과 같은 날이죠.그/러/나/베트남에서 텟의 의미는 우리로 치면 설날+추석+한식 등등의 의미로 정말 '민족 최대의 명절'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그런 날입니다.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향으로 고향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제가 사는 호치민시는 텅텅 비어버리고 암것도 일어나지 않는 그런 명절이죠.참고로 올 해는 9일간(2/6-2/14일)의 연휴가 공식적으로 잡혀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텟이 있는 2월은 반 이상 일하기가 힘이 듭니다.이를 고려해서 직원들을 모아놓고 "알았지들? 그러니까 미리미리 텟 계획을 세워달란 말이지. 그래야 회사도 이에 맞춰서 프로젝트 계획을.. 신기한 베트남 에어컨 이야기 베트남에 살다보면 이런저런 황당한 일들을 겪는다.보다 정확하게 말을 하자면 황당한 일이라기 보다는 어떤 상황에서 일이 진행되어가는 방식이 놀라울 때가 종종있다.예전에 처음 와서는 화도 내고 그랬었는데, 뭐 이제는 나이도 있고 (쿨럭) 화를 낸다고 일이 해결되지 않기 때문에 그러려니 한다. 예를 들자면,얼마 전에 내 자리에서 회사 네트웍이 불안하고 인터넷 연결이 잘 되지 않기에 지나가는 IT 녀석을 불러서 "야야, 이거봐봐. 네트웍이 왜 이래?" 했더니, 내 노트북을 가져서서 하루동안 낑낑 거리더니 하드를 교체해줬다던지 뭐 그런 것인데 (하드 드라이브와 네트웍의 상관관계를 아직 생각중이다) 오늘 이야기의 주제는 에어컨이다. 그러니까 힘없고 그리 사랑을 따뜻하게 받지 못하는 김부장은 다른 부장들 방보다 작은.. 2016 새 해 풍경 2016년 병신년 새 해가 밝았습니다.뭐 이렇게 쓰고 나니까 정확히 하자면 병신년은 설날부터 시작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네요.암튼 3일간의 연말연시 연휴를 맞이해서 집에서 빈둥대다 보니 벌써 연휴가 슬슬 지나고 있습니다.네네. 내일 출근이라니 도무지 믿겨지지가 않는군요 (역시나 저는 노는 체질인가 봅니다). 집에서만 빈둥대고 있다가 어제 저녁에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슬슬 동커이 거리를 걸어다녔습니다.호치민시의 2016년도 새 해 풍경을 한 번 구경하시죠. 해가 지자 덕바 교회에는 이렇게 불을 켰네요. 동커이 거리를 걸어서 팍슨백화점을 지나고 있습니다.사람들이 저녁이 되자 슬슬 몰려나옵니다. 컨티넨탈 호텔도 장신구들이 달려있습니다.나름 유치한 새 해 장식들이 호치민시의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동커이.. 새 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정신없이 2015년이 지나간 것 같습니다. 혹은 제가 정신이 없이 살았을 수도 있고요. 모쪼록 이 블로그에 놀러오시는 모든 분들 2015년 새 해에는 많은 복들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아마 내년에도 사이공에서 포스팅을 이어나갈 것 같습니다.많은 꿈들을 꾸고 이루시는 새 해 되세요.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 5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