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사이공데일리 (652) 썸네일형 리스트형 즐거운 성탄절 되세요 이제 성탄절이 얼마남지 않았습니다.한 해 동안 이 블로그를 찾아주신 모든 분들에게 즐거운 성탄과 신나는 새 해 되시기를 바랍니다.올 해도 저는 눈이 내리지 않는 나라에서 성탄절을 보낼 예정입니다.모쪼록 시원한 공기를 즐기시면서 (혹시나 눈도) 2015년 성탄절이 즐겁고 은혜로운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성탄장식을 하다 그러니까 그게 어제였습니다.집에 돌아가서 저녁을 대충 먹고 소파에 누우니 미친듯이 졸음이 오더군요. 그 동안 출장이라고 싸돌아다녔고, 그저께 저녁까지 미친듯이 마셔댄 결과인 것이죠. 그렇지만...이미 12월 16일이니까 12월도 절반이나 지나가 버린 이 상황에서 오늘 마저도 정신줄을 놓고 있다가는 아에 크리스마스 장식 자체를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이성으로 몸을 추스려 일어났습니다 (역시나 이과의 이성!!!). 다용도실에 처박아두었던, 크리스마스 트리를 꺼내고, 장신구들도 꺼내 달고, 각종 전구들을 온 집안에 두르고, 크리스마스용 초들을 세우고, 포스터가 붙어있던 벽에 크리스마스 걸개를 걸어줬죠.그리고 이번 영국 여행에서 득템한 장신구들도 꺼내서 트리에 걸어졌답니다. 동방박사 세사람 (두바이에서 구입했.. 성탄장식을 생각했었으나 개인적으로 성탄장식을 하는 것을 좋아한다.물론 여기저기 다니면서 신기한 성탄장식을 구매하는 것도 좋아하는 편이다. 뭐랄까... 외국에서 살면서 몇 년에 한 번씩 다른 나라로 떠돌다 보면 도무지 소속감이라든지 고향이라든지 하는 그런 마음이 들지 않는데, 일년에 한 번 성탄절 부근을 맞이해서 오래된 성탄트리를 세우고 여기 저기서 구입한 장식품들을 주렁주렁 걸고, 집안 여기저기에 반짝거리는 등들을 설치하고 나서 성탄절을 핑계로 구입한 비싼 맥주라든지, 비싼 과자라든지를 우물거리면서 바라보고 있노라면 왠지 마음이 따뜻해지기 때문이다. 올 해도 어김없이 12월이 돌아와서 문득 이번 주말에 성탄장식이나 할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탄 여사가 온다. "이게 뭐야?""미스터 킴이 부탁한 항공권이져""아니 근데 왜.. 호치민시에서 아이폰을 수리하다 이 블로그에 자주 오시는 분들(과연 존재는 하는 건가요?)은 이렇게 말할겁니다. "아니, 한국에 다녀왔으면 간단 여행기를 올려야지 왠 아이폰 이야기?" 설사 그렇게 말을 하셔도 이번 한국여행기 정확히는 본사 출장기는.... 출발: 호치민 탄손녓 공항 - 인천공항 - 김포공항 - 울산공항 그 이후 일주일 : 강의 - 음주 - 취침귀국 : 울산공항 - 김포공항 - 인천공항 - 탄손녓 공항 뭐 이정도 밖에 되지 못합니다.일정이 빡빡해서 어무니도 못뵙고, 쇼핑도 못하고 그런 출장이었습니다.당근 흥미진진하거나 가슴 뛰는 어떠한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가장 드라마틱한 일은 바로, 그러니까 한국폰용으로 사용하는 아이폰 5C군이 고장났다는 것이죠. 출발하기 전에 사용시험을 해봤더니 홈 버튼이 눌려지지 않습니.. 가사노동의 증가사유 금요일에 간단하게 한 잔만 하고 쿨쿨거리고 잠을 청했다.토요일에 일어나 커피를 내려놓고 아파트 바로 옆 빵집에서 빵을 사다가 아침으로 우물거리면서 뭐랄까 간만에 골프도 안치는 그러한 조용한 토요일 아침을 맞이했다. 그리고는 빨래를 돌리고 나서 옷을 떨쳐입고, 시내로 나갔다.아무리 그래도 일주일이나 본사에 가는데 그 동안 보지 못했던 인간들에게 뭔가라도 선물을 주어 피막같이 얇아진 인간관계를 조금이나마 돈독하게 해보자는 취지에서 뭐랄까 베트남 특산품인 캐슈넛이라든지, 커피라든지, 영양제라든지 하는 것들을 구입하고, 일주일치 식량을 산 다음 집으로 돌아왔다. 빨래를 널고 돌아서서 사온 음식들을 정리하는데 어헛- 갑자기 소나기가 내린다.잽싸게 빨래를 집안으로 들여오고 대충 점심을 먹고 왠지 졸려서 낮잠을 잤다.. 연말 준비 몇 년 전부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아- 올 해는 연말 느낌을 가질 수 없게 정신없이 지나가네" 라는 표현으로 연말을 보낸 것이 거의 대부분의 인생이었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나름 연말이 되면 뭐랄까 이 세상 아무도 몰라주고 아무도 도와주지 않지만 나름대로 연말이라는 시간을 준비하고 즐기고 이런저런 일을 함으로써 한 해를 마무리지어가는 그런 식으로 인생의 방향을 끌고가려고 하고 있다. 연말 행사의 시작은 당연히 다음 해의 다이어리를 구입하는 것으로 시작한다.보통 10월말이나 11월중에 시작되는데 올 해는 어제 오후에 주문한 다이어리와 다이어리 속지가 도착을 했다.대부분은 무심하게 잘 넘어가지는데 몇몇 쓸데없이 깐깐한 부분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이 다이어리다.워낙 악필인데 만년필까지 쓰기 때문에 그.. 우리는 맥 유져 오늘은 뭐랄까 내년도 작업계획 및 예산(안)을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기 위한 1차 관문같은 날이다.언듯 들어봐도 그렇겠지만 뭐 그리 행복한 날은 아닌 것이다. 아니나다를까 아침 8시반부터 하노이에서 날아온 정부측 사람들이 회의장을 채운다.뭔가 양측의 대결(?)을 앞둔 분위기에서 회의가 시작되었다. 어헉- 이번 대표단의 기술쪽 및 자금쪽 대장이 둘 다 마담들이다.베트남은 모계사회가 되서 여성의 발언권도 세고 대부분 아줌마들이 훨신 남자들보다 드세다.오늘 하루가 어찌 진해될지 앞이 깜깜하다. 이윽고 울 과장들이 발표가 시작되고,예의 아줌마들은 정말 사소한 것들까지 꼬치꼬치 물고 늘어진다.30분 동안 5만불짜리 하나 가지고 싸움싸움을 하고 물을 한 잔 마시는데 아직도 145만불 어치를 더 싸워야 한다는 생각이 .. 판이 커지는 느낌이다 지난 포스팅에 말했던 것 처럼 11월말경에 한국에 일주일짜리 강의가 계획되어 있다.역시나 언급한 대로 분명히 당장 다음 달에 현장에 투입해야 되는 5명 정도의 인원에 대해서 아주 실무적으로 집중 교육으로 하는 것으로 연락을 받았고, 당근 자료도 그런 식으로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어제 저녁인가 스케쥴도 확정하고 등등해서 본사로 이메일을 보냈더니, 담당자가 답변을 보내왔다. '아아- 일정 등등은 걱정하지 마시구여, 일단 지난 번 5명하고 저희팀 7명이 수강을 하는데, 공고를 내면 애덜이 몰릴 것 같지만 일단은 장소 때문에 30여명 안쪽에서 정리를 해봅지여' 음... 그렇군...하려다가 다시 읽어봤다.뭐/라/고/ 30여명? 일천한 강의 경험이지만 이게 7-8명 안쪽의 인원하고 20명이 넘어가는 인원하고.. 퇴근하고도 놀 수 없는 그런 삶 이전에 잠깐 유학생활을 한 적이 있었죠.그 때 공부하면서 마음 속 깊이 느낀 것은 바로 '그래, 난 공부를 할 인간은 아닌 것이야' 였습니다.그렇게 깨끗하게(?) 학업에 대한 욕구를 포기하고 회사생활을 하다가 문득 '그렇다면 가르치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지만 주변에 넘쳐나는 박사들을 보니 뭐, 석사인 저로서는 이 쪽도 내 길은 아닌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죠.강의라고 해봐야 가끔 아래 직원들 불러 모아놓고는 슬라이드 픽픽 돌리면서 "알간? 이거 딸딸 외워야되" 라든지"이거 모름 현장가서 아주 죽을것임이야" 등등의 협박으로 강의 목적을 이루곤 했죠. 그러던 어느날 그러니까 지난 주 정도였나, 암튼 미친듯이 바쁜 어느 날 전화를 받았습니다. "네?""아아 나야 나야""아아아 안녕하세여""요사이 바쁘네.. 뭐랄까 쇼핑으로 즐거워진 주말이었다 오늘 일정을 살펴보니 이따가 퇴근하고 양복 가봉을 하러가야 하네요.이 일정을 읽으면서 지난 주말을 곰곰히 생각해보니 뭐랄까 이런저런 식으로 쇼핑을 많이 한 그런 주말이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발단은 월급 날인 25일이 주일인 관계로 울 회사는 금요일에 월급을 송금해줬고, 이 덕분에 뭐랄까 순간적으로 주머니가 가득찬 느낌이 들었다죠.왠지 훈훈한 지갑을 느끼면서 금요일 저녁에 신나게 마셔댔고,토요일 늦은 아침이 되서야 머엉-한 상태로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당연한가요. 속을 정리하려고 냉장고와 찬장을 열어봤더니 암 것도 없네요.생각을 떠올려보니 뭐랄까 언젠가 읽은 기사였는데 주제가 '냉장고가 비기 전에 새 음식물을 구매하지 마라' 뭐 이런 것이어서 (펄렁거리는 귀를 열심히 흔들면서) 냉장고에 있는.. 요 며칠 우리팀 언니들 그러니까 지난 주 목요일에 휴가를 낸 한 아줌마가 그 날 저녁에 문자를 보냈다. "아아아- 눈이 너무 빨갛게 되서 금요일에 월차를 하루 더 내야겠어요. 월요일에 뵙지여""그러시져" 그리고는 월요일에 출근했더니 한 아줌마는 왠 선글라스를 쓰고 있다. "왠 썬글라스?""아아아아아- 수술의 부작용인지 눈이 계속 빨갛다구여" 봄양을 시켜 알아보니 그러니까 요사이 주름이 생긴다고 투덜대던 한 아줌마가 월차를 내고 주름을 없애는 무슨무슨 수술을 감행(?)했는데, 이 부작용으로 인해서 눈이 빨갛게 충혈되었다는 것이다. "흑흑흑""왜 우는거야?""울고싶어 우는게 아니고 눈물이 끊임없이 나온다구여""아아- 이런" 그 다음 날부터 사장님 오시고 만찬에 면담에 시내 관광에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고 며칠간 보내고 자리로 돌아왔.. 정신없는 시절에 마카다미아 너트 "아아- 부장님 지금 호텔로 가셔서 사장님 픽업하셔야 되여""알았다고" 불이나케 준비를 해서 나가는데 "아아아- 부장님 다음 주 발표자료 오늘까지 주셔야해여""야, 내 눈을 바바""왜여?""꼴랑 밑에 과장 2명인데, 한 녀석 바다에 나가고, 한 녀석 전시장에 끌려가고, 나마저 사장님 모시러 나가는데 어떻게 자료를 만드니? 귀신이라도 불러?""흑흑흑- 그래도 자료는 주세여""꺼저" 차를 타고 사장님 모시러 가는데 문자가 온다. "그래요. 김부장. 자료는 받았어요. 근데 이걸 영어로 번역을 좀 해서 지/금/ 보내줘요""네네. 지금 이동중이라 오후에 보냅지여" 사장님을 모시고 여기저기 다니다가 점심식사 장소에 도착을 했다. "아아- 김부장 수고했어. 이제부터는 내가 모실께. 그니까 당신은 2시40분까지 오면 ..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 5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