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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사이공데일리

날씨 이야기

by mmgoon 2016. 1. 25.

나는 일기예보를 잘 안믿는다.

뭐 실제로 가보면 일기예보와는 다른 날씨가 나를 반기는 경우도 많이 봤고,

무엇보다 기온을 보고 '아아 얼마정도 춥겠군 혹은 덥겠군' 이라고 예상을 해봐야 이게 잘 맞지 않는다.

요컨데 한국에서의 17도와 하노이에서의 17도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라는 것이다.


어제 집에서 빈둥대고 있는데 트위터를 봤더니


'아아- 한국은 얼어죽어 간다고' 라든지

'눈 폭탄을 맞은 제주도와 울릉도'


등등의 기사가 보인다.

한국에 일기예보를 보다가 문득 호치민의 날씨가 궁금해서 아이폰을 켜보니






역시나 이 곳은 추위 따위는 근처에도 오지 못하는 그런 날씨를 보여주고 있다.

덕분에 오후 외출은 간단히 포기 -_-;;;;;


다시 트위터를 보는데 


'아아- 하노이 얼어 죽고 있어' 라는둥

'사파에 눈이 눈꽃이 폈어'


라는 얘기가 올라온다. 도데체 하노이가 무슨 문제야? 하는 마음으로 날씨를 보니 





어헉-

하노이가 7도?

이 정도면 우리나라 영하 10도 정도의 추위가 느껴지는 곳이 하노이다.

남과 북의 온도차이가 20도가 넘는 뭔가 대단한 나라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공연히 날씨에 빠져서 이곳 저곳 날씨를 살펴보니 오늘은 호치민을 제외하고 대충 많은 곳이 강추위에 덜덜 거리는 그런 날이었다.

그/리/고/





이번 설 연휴에 놀러갈 홍콩의 날씨를 살펴보니....

뭐?

진눈깨비?

게다가 꼴랑 3도?


뭔가....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홍콩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그런 날씨가 진행되고 있다.

어짜피 2주 있다가 갈 곳이고 그 동안 이 것보다는 뭔가 그럴싸한 날씨고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왠지 마음이 우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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