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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36

짧은 하노이 여행 여행이 짧았다라는 말은 단순히 이전 일정에 비해 짧은 기간 동안 다녀온 것일 수도 있지만 그 여행 자체가 주는 인식이 상대적으로 적었다라고도 설명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번 하노이 여행 좀 더 정확히는 하노이 출장은 짧았다. 일단 여행의 결정이 급박했다. "김부장 잠깐 내 자리로 와요""넹""이리저리해서 그래 김부장도 같이 가자구" 해서 여행 전 날 오후에 결정이 되었다. 오라면 가야하는 을의 숙명이랄까. 흑흑- 그리고 새로운 것이 없었다. 이런 긴박한 결정이니 재빨리 비행기표를 수소문해서 평소에 다니던 시간에 맞춰 있기만 하면 바로 예약을 했고,호텔도 망설일 시간이 없으니 익숙한 캔들호텔로 잡았고, (아아- 또 여긴가? 하는 생각을 잠시 했다)사전에 시간이 없어서 간 하나의 목적만인 계획을 세웠다. 게.. 2016. 8. 6.
그래서 주일 저녁에서야 드는 생각들 "그래 잘 지내고 있어?""넹" 문득 몇 년 전에 두바이 아파트에서 있었던 상황인 것 같은 데자부가 들었다.이런 식으로 방에서 단촐한 음식과 상대방이 선곡한 음악을 들으면서 와인을 마신게 도데체 얼마나 지났었나 생각을 하면서 별 시덥지 않은 이야기를 하면서 출장의 마지막 밤이 지나고 있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니 집에는 일주일 동안 밀린 빨래와 출장 동안 몰린 빨래와 어제 운동 다녀온 빨래 즉 내가 입을 수 있는 대부분의 옷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간만에 운동으로 아픈 몸을 추스려서 짐들을 정리하고, 빨래를 돌리고, 커피를 한 잔 하고 머리를 돌리자 간만에 만난 분은 공항이라고 문자가 왔고, 밖에는 평소와는 다르게 비가 시작되고 있다. 해장을 겸해서 라면을 끓여 먹고 이메일들을 체크하고 방을 정리하자.. 2016. 6. 19.
올 해 첫 하노이 출장 지금 하노이에 와있습니다.네네, 역시나 예상대로 하늘은 흐리고 으슬으슬한 날씨입니다.역시나 하노이는 가을만 좋은 곳인듯 합니다. (참고로 저는 호치민파) 그러니까 올 해 첫 하노이 출장이네요.뭐 하노이는 너무나 왔다갔다해서 일일이 출장을 세지는 않지만 뭐랄까 올 해 처음이라니까 왠지 의미가 있어보입니다. -_-a 이번 출장의 시작은 대충 이런 것이었습니다. "아아, 작년부터 질질끄는 이 건 말이야. 일단 또 베트남 친구들을 찔러보자구""넹" 뭐 대충 이런식으로 일을 진행하기는 했지만 그 동안의 베트남 친구들의 행동을 보면 "아아아- 미스터 킴 아직 내부검토가 안끝나서리" 하면서 또 다시 연기를 시도하는 방향으로 흐를 것 같았습니다.그런데,아마도 지난 설 연휴에 너무나 앞뒤로 많이 놀았다고 생각을 한 것인.. 2016. 2. 19.
춥고 비가왔던 하노이 이전 포스팅에서도 언급을 했지만 지난주 목-금 2일간 하노이에 다녀왔습니다.뭐 지난번과 아주 유사한 기술회의 (물론 내용은 홀랑 다르지만 어짜피 제 블로그에 오시는 분들은 '뭐야? 별 다른게 없자나?' 하실)에 다녀오기 위함이었죠. 전 날 (이게 무슨 머피의 법칙인냥) 음주를 해댔기 때문에 오전에 겔겔거리다가 겨우 점심에 속을 달래고 같이 출장가는 직원들을 모아서 호치민 탄손녓 국제공항으로 향했습니다.뭐… 너무나도 똑같은 코스를 밟아서 비행기를 타고 2시간을 날아서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하고 준비된 차를 타고 지난 번에 묵었던 바로 그 호텔에 투숙을 했습니다. 그리고 음주를 하였고, 다음 날 일어나서 정부기관에 가서 기술회의를 마치고 점심을 먹고 다시 노이바이 공항에 가서 약 30분 지연된 비행기를.. 2015. 4. 12.
2015년 첫 하노이 출장 올 해 들어서 처음으로 하노이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뭐냐? 맨날 다니자나?'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네 맞습니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변수가 있었죠. 바로...님하들이 없이 그러니까 내가 최초로 대빵인 그런 출장이었습니다. 훗훗- (비행기를 타고 하노이로 고고) 이런 이유로 일단 숙소를 맨날 가는 바오선 호텔이 아닌 하노이 구도심에 있는 Medallion Hanoi로 잡았습니다.뭐 시설이야 비슷비슷하지만 관광의 중심인 도심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한 발자국만 나서면 엄청난 음식점들과 술집이 잔뜩 있다는 것이죠.참고로 바오선 호텔 바깥쪽엔..... 암것도 없습니다. T_T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호텔로 향했습니다. 오오- 그 동안 공사중이던 신공항 연결도로가 뚤려서 차들이 씽씽 달.. 2015. 1. 13.
하노이에서 사온 것들 지난 포스팅에서 다낭에서 사온 물건들이라고 올리자마자 바로 하노이에 출장을 다녀왔습니다.뭐 같은 루트에 같은 호텔에 같은 방문 장소에 거의 같은 인간들을 만나고 거의 같은 장소들에서 밥을 먹었기 때문에 별로 여행기 자체는 할 말이 없네요 (흑흑- 뭐 이래) 암튼 예상보다 회의가 일찍 끝난 관계로 호치민 사무실에 전화를 걸어서 "아아 그러니까 최대한 빠른 비행기로 바꿔줘""그니까여 물어봤는데여 오후 6시30분이 그나마 젤로 빠르네염""그럼 그걸로" 하는 식으로 호치민 내려오는 비행기를 한 시간 당기고 점심을 먹고 공항으로 향했다. 뭐랄까 하노이 국내선 터미널은 동네 시골 터미널 같아서 그냥 작고 비록 가게들은 있지만 적극적으로 판매에 나서거나 하는 그런 곳은 아니죠. 예의 그 하노이의 무뚝뚝함을 느낄 수 .. 2014. 12. 4.
하노이 출장 지난 주에 다녀온 하노이 출장 이야기입니다. 그러니까 하노이라는 곳은 베트남 사업을 맡고 97년부터 한국 혹은 호치민에서 자주 왔다갔다 했던 곳이기 때문에 새로운 곳은 아니지만, 장장 7년만에 하노이에 가는 기회가 생기자 나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예전에는 하노이 가는 것이 나름 큰 출장이었지만 뭐 요사이는 아침에 비행기 타고 올라가서 오후에 회의하고 그 다음 날 아침에 돌아오는 왠지 재미없는 출장지가 되었습니다. 아침 7시 비행기를 타기 위해 5시에 집을 나서서 탄손녓 공항 국내선 청사로 향했습니다.아아 도착하고 보니 내가 떠났던 국제선 청사 건물이 이제는 국내선 청사가 되어 있더군요. 으음... 그래 익숙한 구조를 슥슥 통과해서 일단... 아침을 먹었습니다. 뭐야? 공항 내에 매화식당 (Nha Han.. 2014. 4. 28.
수공예품점 - 하노이 모멘트 (Hanoi Moment) 하노이에는 정말로 많은 수공예품점이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가격도 저렴하고 해서 하노이 방문 기념으로 몇개정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이 집은 저번 하노이 여행 그러니까 사파가려고 잠시 들린 하노이 여행에서 발견한 집인데, 베트남 스타일과 일본 스타일을 접합시킨 집이다.당근 손님중에 대부분은 일본사람들이다. - 가게이름 : 하노이 모멘트 (Hanoi Moment)- 주소 : 101 Hàng Gai, Hàng Trống, Hoàn Kiếm, Hà Nội, Vietnam- 홈페이지 : http://www.hanoimoment.vn- 전화번호 : +84 (24) 3928 7170 일본식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뭐 싫어할 수도 있지만 이집에 있는 날아갈듯한 티폿세트와 (붉은 금붕어가 그려있는 녀석을 구입했다),.. 2007. 2. 14.
하노이 여행기 2 아침에 일어났더니 역시나 정신이 없다.대충 커피만 마시고 회의장으로 갔다. 회의장에 들어서자....허억- 생판 처음보는 붉은 토끼들만 모여있는 것이다.한 눈에도 소위 극소수의 '머리쓰는 토끼들'은 보이지 않고, 뭐랄까 공산주의 국영회사의 전형적인 붉은 토끼들만이 앉아 있는 것이다. 결국 녀석들은 우리와 얘기하기를 싫어했다는 결론이다.이후로 2시간동안 내용을 발표했고, 녀석들의 질문에 모든 대답을 해댔지만 결국 녀석들은 미리 준비해논 칼로 배를 좌아악 째버렸다. 일단 점심시간이되서 회의가 쉬는 동안 오늘 참석하지 않은 '머리쓰는 붉은 토끼' 녀석에게 비밀 전화를 했다. "뭐야? 어쩌자는거야?""아아- 이거봐 내가 요사이 바빠서""너도 이런 식으로 가면 안됀다는거 알자나. 오늘 나온 토끼들은 뭐야?""야, .. 2007. 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