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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36

마지막 하노이 출장기 뭐 제목을 '마지막 하노이 출장기' 이렇게 짓고 나니 조금 이상하기는 하다마는 정확히 하자면 '이번 베트남 근무 마지막 하노이 출장' 정도가 될 듯 하다. (2018.5.28 월) 지난 포스팅들에서 쓴 것 처럼 이런저런 조직의 복잡한 이유로 베트남에 한 달을 더 있게된 김부장은 베트남 차를 구입하거나 티폿 등을 모으면서 우아(?)하게 사이공 마지막 달을 보내면 될 줄 알았는데, 이를 질투(?)한 붉은 토끼들이 일을 쳐버렸다. "아아 그러니까 김부장이 하노이엘 다녀오라구""저는 이미 본사 발령이 났다구여""그러니까 이번 출장은 뭐랄까... 그래, 본사 부장으로서 다녀오라구""하지만 붉은 토끼들은 이 사실을 모를텐데요""그렇지 그게 묘미인 것이지" 뭐 이런 식으로 해서 (실제로는 조금 더 복잡한 연유였지만 .. 2018. 5. 30.
하노이 유명한 쌀국수(Pho) 가게들 "그러니까 하노이에 최고의 쌀국수 집은 어디야?" 라는 질문을 하는 것은 멍청할 수 있습니다.하노이에는 엄청나게 많은 쌀국수, 그러니까 퍼 집이 있고, 각자 나름대로의 개성이 있고 자존심이 있고 개인취향이 있기 때문입니다.뭐랄까 하노이 친국들 각자 마음속의 '개인적으로 최고라고 생각하는 퍼집' 하나 정도는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오늘 친구녀석이 물어서 '하노이 최고의 퍼집' 이 아닌, '하노이에서 유명한 퍼집들'을 알려주었습니다.네네, '유명한' 입니다. 뭐 그렇다고 맛이 없는 집들은 결단코 아닙니다. 다 유명해지려면 이유가 있는 것이죠. 네.친구녀석에게 알려준 개인적으로 요사이 유명한 하노이 퍼 집들을 공유합니다.모든 곳에 가보지는 못했고, 주변 인간들, 인터넷 등등에서 찾았습니다. 참고로 가격은.. 2018. 2. 22.
설날 맞이 하노이 여행기 (2018.2.6) 설날을 맞이하여 뭐랄까 베트남 스타일의 전통이랄까 해서 평소에 이런저런 승인을 해주는 베트남 님하들에게 인사도 드릴겸 얼마 전부터 추진 중인 일들이 도무지 앞으로 나가는 것 같지 않아서 하노이로 출장을 가게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어제 그니까 월요일에 출근해서 미친듯이 뭔가를 투닥거리고 있었는데(하아- 이번 인사로 인해 일이 늘어버렸습니다 그려)소장님이 전화를 합니다. "그러니까 김부장아 내일 출장에 너도 같이 가자고""왜염?""이쒸 니가 진행하는 일들이 도무지 진도가 안나가자나!!""아 그거야 녀석들이 아아 모든 복잡한 일들은 설날 지나고 뭐 이런 식으로....""시끄럽고 낼 출장준비햇!" 이리하여 힘없는 김부장은 비행기표 알아보고, 호텔 알아보고 봄양 시켜서 출장 결제하고 등등 나날이.. 2018. 2. 8.
하노이에 있는 음식점 꽌 안 (Quan Anh) 인터넷을 둘러보면 유명하거나 맛있는 음식점 소개들이 많습니다.다들 사진도 잘 찍고.... (아아- 아이폰 바꾸고 싶다 -_-;;;;)설명들도 잘 되있고 등등 이런 이유로 (응?)이번에는 뭐랄까 유명하지도 않고, 맛도 그리 특별하지는 않은 그런 음식점을 하나 소개하려고 합니다. "하노이에 가면 반드시 찾아가서 먹어야지" 라든지"아아, 역시나 그 맛이!!" 할 이유가 전/혀/없는 곳입니다.그냥, 아아- 하노이에는 그런 집이 있군 정도로 마음 편하게 스윽 보시면 될 듯합니다. (네네, 공익따윈 생각하지 않는 개인블로그입니다 -_-;;;;) 그러니까 어제였죠 오들오들 떨면서 님하들에게 설 맞이 인사를 드리고 나자 점심시간이었습니다. (하노이 출장기 올릴 예정입니다요)아침 일찍부터 수다를 떠느라고 너무 배가 고프.. 2018. 2. 8.
추석 연휴에 다녀온 하노이 몇 주 전엔가 왠 초대장 하나를 받았다.뜯어보니 일본 친구들이 회사설립 25주년이라고 기념식을 한단다. '녀석들 붕타우에서 25년이나 잘도 버텼네' 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 "아아 ㄴ상. 왠일이야?" (참고로 ㄴ상은 다른 일본회사에 다니는 친구)"아아 ㅈ사에서 25주년 기념식 한다고 초청장 받았지?""엉""갈거야?""글세.... (얌마 추석이라고)""나는 갈건데 간만에 하노이에서 맥주나 한 잔 하자고""하노이? 붕타우 아니었어?""이번에 행사 크게 한다나봐. 예전 사장들도 다 부르고 말이지""(추석 연휴에 그것도 하노이에서 행사를 노친네들도 많고 말이지) 아아, 난 잘 모르겠네""그러지 말고 간만에 하노이 비어 오케이?" 라고 ㄴ상이 꼬셨지만 붕타우에 있는 ㅈ사 녀석들 보면 좋기는한데 굳이.. 2017. 10. 5.
두 번의 하노이 방문 "그러니까 우리 대장이 좀 보재" 지난 주 월요일인가 붉은 토끼 녀석이 전화를 했습니다. "언제?""낼 아침""뭐?" 결국 토끼네 대장 스케쥴에 맛추기 위해 김부장은 미친듯이 항공권을 예매하고, 호텔 잡고, 짐을 챙겨서 탄손녓 공항으로 갔습니다.겨우겨우 표를 구할 정도로 호치민-하노이 구간은 항상 사람들이 붐빕니다. 너무나도 익숙하게 체크인을 하고, 비행기에 올라서 나눠주는 빵 하나를 우물거리면서 약간은 지겹게 하노이로 날아가고 있었습니다.그런데, 갑자기 윗쪽에서 투욱- 하고 뭔가 떨어집니다.옆을 보니 내 오른쪽에 앉아있던 청년이 왠 플라스틱 패널에 머리를 맞았습니다.위쪽을 올려다 보니 패널이 떨어지고 나무로 되어있는 부분이 보입니다. '뭐야?' 하고 쳐다보는데 갑자기 나무 판자가 들어올려지면서 스투어디.. 2017. 6. 23.
그래서 하노이의 봄은 하노이에서 돌아온지 며칠이 되었네요.이제사 글을 올립니다. ----------------------------------------------지난 금요일에 회의가 있었답니다. "그래서 하노이에 다녀올께""넹. 다녀오세염""나 없다고 김부장 놀지말고 잘 하라고""넹. 걱정마셈" 이렇게 회의를 마치고 주말을 보내고 나서 월요일엔 뭐랄까 자유스런 복장으로 사무실을 거니는 자신을 상상하면서 (네네, 아랫것들에게 맡기면 자신들의 세계를 만드는 것이져) 자리에 앉아 있는데 전화가 옵니다. "넹""아아- 이거이거 부사장이 참석을 한다고 하네. 김부장도 같이 가자고""넹? 네에... -_-;;;;" 늘 언제나 항상 그렇지만 갑작스런 하노이 출장이 결정되었습니다. 금요일에 퇴근을 하면서 오늘이 성 패트릭의 날이라는 것을.. 2017. 3. 22.
하노이는 지금 가을 얼마전 포스팅에서 "아아- 하노이가 미쳤나봐. 넘 더워!" 라는 식으로 글을 올렸습니다.나름 하노이 가을을 좋아라 하는 사람인데 가을을 꿈꾸며 갔었던 하노이가 실망을 줬던 것이었죠. 그리고 어제와 오늘 또 하노이에 출장을 다녀왔습니다.네네, 역시나 회의를 좋아라하는 토끼들이 불러댔기 때문이죠.멋지게도 이번 출장에서 진정 하노이의 가을을 만나고 왔습니다.그러니까 이번 포스팅은 하노이 가을 이야기가 되겠네요. 사무실에서 근무를 하다가 오후가 되서 탄손녓 공항으로 갔습니다.3시에 출발하는 베트남 항공은 늘 언제나 항상 그렇듯이 연착을 합니다. 그러니까 베트남항공 국내선은 1) 출발 게이트를 변경합니다.2) 조용히 그리고 은근히 20분 정도 연착을 합니다. '뭐 20분 정도야' 하는 마음이 들지요3) 그리고 다.. 2016. 12. 2.
8월의 하노이 네, 그렇습니다. 하노이에 또 다녀왔답니다.이번에도 역시 우리 하노이 사는 붉은 토끼들이 회의를 하자고 불렀답니다.게다가 나름 급하다고 주장된 회의였기 때문에 월요일 오후에 회의가 소집되었습니다. 월요일 아침에 (아아- 새벽이었답니다) 비행기를 타고 하노이로 날아갔습니다.짜장면으로 점심을 하고 (짜장면은 하노이져) 전형적인 카페에서 아주아주 진한 커피를 마셔줬습니다.역시나 하노이는 호치민에 비해 전통이 강한 곳입니다. 점점 커피가 묽어지는 호치민시는 반성을 해야한다고 생각할 만큼 진한 커피였다죠. 덕분에 오후 회의에 강한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회의장에 도착해보니 두 무리의 토끼들이 있더군요. "앗 안녕""어쩐 일로 두 부서에서 모두 나온거야?""후훗. 오늘은 왠지 중요한 주제인듯하여서 말이지" 이런 식으.. 2016. 8.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