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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사이공데일리652

미어캣 (meerkat) 요사이 물고기들을 기르면서 생각을 한건데 역시나 물고기들은 내게 잘 맞지 않는 것 같다. 매일매일 먹이를 주고 나름대로 친절한 말을 건네는데도 불구하고 녀석들은 내가 다가가면 휘휘휙 숨어버리거나 저번에 한 녀석은 공기펌프위로 점프를 하는 (미치지 않고서야) 엽기적인 자살을 해버렸다. 어제 내셔널 지오그래픽 채널을 보면서 과연 내게 적합한 혹은 잘 맞는 동물이 무엇일까 생각을 했다. 그러다가 생각이 난 녀석이 바로 이 미어캣 (meerkat)이다. 학명은 Suricate suricata이고, 사향고양이과로 몽구스의 친척벌이다. 그러고 보니까 녀석은 육식이다. 미어캣이 뭐를 먹든 상관없다 (쳇쳇) 녀석들과 나와의 관계는 뭐랄까, 맞거나 맞지 않는다 혹은 좋아한다거나 싫어한다의 관계라기 보다는 이상스런 혹은 .. 2005. 1. 4.
경축!!! 드디어 해내다!!! 아아 기쁘다!!! 그동안 차곡차곡 부어왔던 (통장이 아니라) 스시바 카드를 어제부로 다 모았습니다. 무려 3장을 다 채워야 하는 정말 나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긴 도전끝에 드디어.... 흑흑.... 스시바 VIP 회원이 되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제 앞으로 스시바에서 먹는 모든 음식의 10%를 자동으로 깎아주는 시스템이라지요. 그동안 영문도 모르고 스시바에 끌려가서 밥사주고 술사줬던 모든 분들에게 이 영광을 돌리겠습니다. 2005년, 왠지 시작이 좋습니다요. 음파파 2005. 1. 3.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아아 뭐랄까 정신없이 지나간 한해였습니다. 초반에는 그냥 지지고 볶고 바쁘다가 후반에는 추욱하고 늘어지고 뭔가 맘대로 잘 안돼고 그렇지만 시간을 빨리 지나간 한해였습니다. 로모도 고장나서 몇달째 손도 못대고 등등.... 내년에는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게 될지 궁금해지는군요. 2005년은 저의 해 바로 닭의 해 아니겠습니까. 흠흠. 제 페이지에 오는 모든 분들 한해 즐겁고 신나는 그런 일년이 되기를 바랍니다. 모두 즐겁자구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04. 12. 31.
인생에 대해 뭐랄까... 인정하기는 싫지만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 어떤것에 대한 집착이자꾸 줄어든다. 예전에는 "역시나 소주아님 안돼" 했지만 뭐 요사인 암거나 마신다든지 "음악은 펑크락이야" 했지만 베트남 전통 뽕짝도 즐긴다든지 "여행은 혼자야" 했지만 주변인간들이 껴도 별 상관없다든지 하는 것이다. 오늘 문득 아래 기사를 봤다. 으음, 역시나 로모가 돌아와서 집착하는 삶을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현재 로모는 셔터 회로에 녹이슬고 셔터막이 문제가 있어서 교체를 해야한단다. 뭐 생각해보면 녀석은 산본-서울-인천을 시작으로해서 영국이다 아일랜드다 프랑스다 이태리다 스페인이다 스코트랜드다 베트남이다 캄보디아다 등등 충분히 습기를 만나 녹이슬 조건을 거쳤고 이미 런던로모소사이어티에서 수리를 한 번 경험한 뭐랄까 이제쯤.. 2004. 12. 30.
미스안과 미스옥을 보고싶으신 분들은 여기로 가보세요... 아침에 어제의 숙취를 달래고 있는데 안이와서 "오오오오 이거 해석해바바요~" 해서 봤더니 안이랑 옥이가 신문에 난 것이었다. 그동안 옥이랑 안이랑 얼굴이 궁금했던 분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 바랍니다요. (뭐 없음 말구 -_-;;;) 참고로 왼쪽이 안이고 오른쪽에 컵들고 있는 사람이 옥입니다. 그 뒤로 가려진 사람이 차우고요...... ----------------------------- (2018.2)위의 포스팅에서 소개한 기사는 없어졌네요.뭐, 요사이도 옥이와 안과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회사에 있지만 가끔 만나서 커피도 마시고. 2004. 12. 29.
Merry Christmas for all of you 모두들 즐겁고 신나는 크리스마스 맞이하시기 바랍니다요. 저는 걍 이 더운 곳에서 쌀가루로 눈만들어 뿌리면서 놀렵니다. 아으윽~ I wish you a merry christmas!!! also wish you guys got niceeeeeeeeeeee holyday parties with you love and friends. from hot hot hot christmas area~ 2004. 12. 17.
물고기를 기르게 되다 나는 어떤면으로는 내 한몸도 잘관리하지 못한다고 할수있기 때문에 게다가 외국에서 살고 있는 까닭으로 적어도 당분간은 애완동물을 기를 생각이 없다. 정확히 하자면 없었다. 문제는 토요일에 모모처에서 크리스마스 파티라는 것이 있었고, 약간은 맥주의 힘으로 (아아 바보-) 무슨무슨 게임에서 이겨버렸고, 상품으로 물고기 2마리를 얻었다. 도데체 상품으로 머리에 리본을 두른 어여쁜 언니 등등의 건전한 (쿨럭) 선물은 주지 못할망정 물고기 두마리라니... 주최자의 머리가 의심스러웠다. 하지만, 아침에 내게 남은 것은 아픈 머리와 아직도 비닐봉지 속에서 빈둥대는 2마리의 물고기 였다. 일단은 녀석들을 조금더 넓은 곳으로 옮겨주고 나서 교회엘 갔다가 녀석들을 위한 물건을 사러 나갔다. '죽일수는 없잖아...' 오직 이.. 2004. 12. 14.
12월 풍경 요사이 우리팀은 거의 초토화 분위기다. 우선 부장님은 일이 싸우자고 덤비는 바람에 게다가 아파트 이사도 해야하는 관계로 "아아 제길 시간이..."하고 있고 과장님 하나는 컨설탄트와 부모님들이 동시에 들이닥치는 관계로 2단 분신술을 하시느라 (예를들자면 아침에 3시간동안 피말리는 회의 바로 오후에 구찌터널 관광후 회사 복귀 및 밤샘) 거의 닌자 분위기고 다른 과장님은 사모님께서 또다시 "제길 이넘의 나라!!" 하시고는 귀국을 하시는 관계로 상태 저조 중이고, 탕 녀석은 그동안의 무리한 음주와 불규칙한 식습관으로 위를 버려서 몇달간 음주가무 금지가 됐고, 니 녀석은 그동안 문제가 되어왔던 편도선이 드뎌 수술을 해야될 상황에 봉착을 했다. 게다가 투이도 저번주에 와서는 "헤헤 미스터킴, 내일부터 안나와요. 다.. 2004. 12. 14.
요사이 글을 못쓰는 이유 왠일인지 요사이 글을 못쓰는 병에 걸려버린 것 같다. 하루에도 몇번씩인가 이 페이지에 와서 뭔가를 적어야 겠다고 생각을 하지만 오늘 아침에는 조금 나은 편이라서 이런 식으로라도 글을 적지만 도무지 머리가 글쓰는 쪽으로 돌아가지 않는 것이다. 더더군다나 요사이 사진도 찍지 않는다. 마치 유코 녀석이 '뭐야 이런 나라 싫어졌어' 라고 확 삐져버려서 툴툴 심술내면서 짐을 싸다가 내 '창작'이라는 부분까지 싸가지고 일본으로 날아가 버린 듯한 느낌이 든다. 덕분에 어디엘 가도 무엇을 해도 항상 그정도의 기쁨레벨을 유지하는 삶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회사에서 후배가 이번주말에 온다고 해서 다빈치코드라는 책을 부탁했다. 외국산다는 핑계로 저번에 잠깐 한국에 들어갔을적에 하루키를 몇권 읽은 것 이외에는 책을 보지 않.. 2004. 1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