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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사이공데일리

인생에 대해

by mmgoon 2004. 12. 30.

뭐랄까...
인정하기는 싫지만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 어떤것에 대한 집착이자꾸 줄어든다.
예전에는 


"역시나 소주아님 안돼" 


했지만 뭐 요사인 암거나 마신다든지

"음악은 펑크락이야" 


했지만 베트남 전통 뽕짝도 즐긴다든지

"여행은 혼자야" 


했지만 주변인간들이 껴도 별 상관없다든지 하는 것이다.

오늘 문득 아래 기사를 봤다.
으음, 역시나 로모가 돌아와서 집착하는 삶을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현재 로모는 셔터 회로에 녹이슬고 셔터막이 문제가 있어서 교체를 해야한단다. 

뭐 생각해보면 녀석은 산본-서울-인천을 시작으로해서 영국이다 아일랜드다 프랑스다 이태리다 스페인이다 스코트랜드다 베트남이다 캄보디아다 등등 

충분히 습기를 만나 녹이슬 조건을 거쳤고 이미 런던로모소사이어티에서 수리를 한 번 경험한 뭐랄까 이제쯤 고장이 나도 뭐라 할 말이 없는 녀석이다. 


그렇지만 음- 너무 오래 떨어져 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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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안 이란 게임을 기억하는가?



지난 25년간 이 게임을 즐겨왔던 한 영국인이 갤럭시안(Galaxian) 세계 최고 게임 점수를 기록, 이 오래된 게임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했다.

영국인 게리 웰런은 1980년 이 게임이 최초 출시된 이후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2시간의 맹훈련(?)을 했으며 25년만에 세계 최고 기록인 399,290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게임 점수 100만점을 넘기기 전까지는 지속적으로 이 게임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전 갤럭시안의 최고 점수는 미국인이 가지고 있었다고.

그가 게임하는데 가장 힘이 들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바로 마누라의 잔소리. 

가장 힘겨웠던 때는 아내가 차가 식는다고 게임 그만하고 차마시라고 소리칠 때였다고. 

그는 그의 아내가 24년동안 참아준 것에 대해서 고맙다고 전했으며 

그의 아내도 갤럭시안에 몰두하는 남편과 이혼을 고려해본적인 한 번도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