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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사이공데일리652

더운 호치민시 요사이 호치민시는 엄청나게 더워지고 있는 아니 이미 더워진 상태라고 해야하나요 아무튼 헉헉거리면서 지내고 있습니다.그러니까 4월말이 가장 더운 계절이기도 하고, 아직 비가 오지도 않고 햇볓이 그야말로 쨍쨍한 나날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어제도 점심을 먹으러 나갔다가 돌아오는데 완전 사우나를 통과해서 오는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주변에 인간들도 "아아- 뭔가 보양식이 필요해""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구여" 등등의 대사들을 날리고 있습니다. 이러다가 비가 죽죽 내리면 다시 맑은 날들을 그리워할까요. 요사이 이런저런 일들이 주변에 생기면서 자꾸 열심인 마음들이 사라지는 것을 느낍니다.단순히 더위를 핑계대기에는 뭐랄까... 너무 지치네요.뭐 다 지나가겠지요. 2018. 4. 18.
오늘도 봄양은 씩씩하다 지난 달이었다.집에 있는 맥북 화이트가 켜지지 않는 것이다. 그러니까 작년에 하드와 램을 업그레이드 한 녀석이 켜지지도 않고 어떠한 동작에도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결국 회사엘 가지고 와서 봄양을 불렀다. "봄아, 이거 봐봐봐""뭔데염?""이게 그니까 1년전에 한을 통해 업그레이드 한 녀석인데 작동을 안한다구""글쿤여""그니까 아직 보증기간이 있으니 수리한 회사에 연락 좀 해줘. 부탁""넹" 하고 봄양은 맥북 화이트를 들고 갔고, 나는 이런저런 일들도 바빴다. 그리고 4월초가 되었다. "봄아""넹""그니까. 내가 갠적으로 부탁한 흰둥이는 어찌되고 있어?""아아, 그거여. 문제점을 파악하는데 시간이 걸린대여""아무리 그래도 몇 주가 지났으니 한 번 확인해봐봐""넹" 봄양은 전화를 몇 통 걸더니 "그게여. .. 2018. 4. 17.
베트남 살이 요사이 인사 이동이다 해서 어쩌면 슬슬 베트남 살이도 정리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고 지낸다. 뭐 베트남 생활도 4년이고 하니 샐러리맨 신세에 가라면 가는 것이고 하는 마음이 든다. 이런 와중(?)에 질문을 또 받았다. 그러니까 베트남 생활에 대한 질문이다. 인터넷에 보면 베트남에서 잘 살고 있는 내용들이 (아아- 내 블로그도 그렇군) 여기저기 있지만, 실제로 내 친구가 '야 나 베트남으로 이사 갈까나?' 하고 묻는다면 주저할 것 같다. 그래서 뭐랄까 약간은 씨니컬한 쪽으로 대답을 해봤다. 이런저런 비교와 판단이 필요할 것 같아서인 까닭의 포스팅이다. 뭐 실상은 언제나 그 어디 중간 정도. 자주 듣는 질문 내 생각 한국 생활이 너무 숨이 막힌다. 이곳 생활도 나름 숨막힌다. 일단 기본적으로 외국 생활이라.. 2018. 4. 12.
붉은 보도 블럭 가끔 사이공 길거리를 걸어다니다 보면이해하기 어려운 상황들을 만나곤 한다.마치 이 보도 블럭들 처럼 말이다. 회색 보드 블럭이 깨어지자 가지고 온 붉은 색의 블럭 2개무슨 목적이 있는 것이었을까.그렇다면 왜 가져와서 교체하지 않고 이렇게 놔두었을까. 나 같은 외국인용 덫이라면.... 아주 잘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궁금한 2개의 붉은 보도 블럭들 eos 350D / March 2018 2018. 4. 2.
간만에 두터운 책을 샀습니다. 토요일 새벽에 일어나서 창 밖을 보니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요사이는 우기가 아니라서 간만에 비가 내리는 것을 보니 마음이 왠지 감정적으로 변하더군요.다시 잠자리로 들어갔다가 아침에 일어나보니 어제 비가 내린 흔적들과 흐린 하늘이 있었습니다.토스트로 아침을 먹고 빈둥대다가 반찬거리들을 사러 길을 나섰습니다. 간만에 서점에 들어가서 이거저거 구경을 하는데 왠 책 한권이 눈에 띕니다.왠지 녀석은 중요한 책인지 아래 사진처럼 정면을 향해서 꽂혀 있었습니다.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꺼냈더니 허억- 두께가 장난이 아닙니다. 한글로 되어 있어도 이 정도의 두께라면 내용과 상관없이 부담이 되는데 녀석은 영어로 되어있어서 거의 '아, 제 자리에 돌려놔야지' 하는 마음으로 책 뒷 면을 봤더니 네, 가격이 착하군요.35만동.. 2018. 4. 1.
그래서 지름신을 막은 녀석은 저는 아이폰, 맥, 아이패드를 사용하고 있는 일종의 애플 유저입니다.네네, 물론 손목에 갤럭시 S2 시계는 뭐냐고 물으신다면... 저는 시계는 둥그런게 좋다고.... 암튼 이런 상황에서 애플 제품들이 늙어가고 있습니다.이미 메인보드를 교체한 맥에어는 더 이상 오에스를 업그레이드 하는 것을 포기했더니 드롭박스까지 저버렸습니다.아이폰 5s와 5c는 하루하루 지나면서 느려집니다. 두 녀석다 배터리도 교체했고요.아이패드 3는 역시나.... 엄청 느립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던 지난 주 마음속에 화악-하고 '셋 중에 어떤 녀석이라도 좋으니 업그레이드를 하자고!!!' 하는 마음이 치솟았습니다.네네, 모두 한꺼번에 업그레이드를 하고싶지만..... 돈이 없어여. 맥에어를 업그레이드 하자니 맥북은 싫고, 에어는 단종되었.. 2018. 3. 26.
너무 눈부시고 더운 주말 금요일에는 몸담고 있는 조직의 신년회 (아니 이제 신년회?)여서 찾아갔더니 아랫 것들이 몇 명 보이지 않았다.덕분에 형님들 앞에서 재롱을 떨면서 마셔댔더니 겨우겨우 집에 걸어올 수 있었다. 늦잠을 자고 일어난 토요일 아침 거실에는 빛이 한 가득이다.겨우겨우 정신을 차리고 커피를 한 잔 하고 (아아- 해장국이 먹고프다) 에어컨을 돌리면서 정신을 추스렸다.몸 상태도 영- 아니고 등등해서 라면을 끓여먹고 집안 일을 시작했다. 빨래를 돌리고몇몇개의 고지서들을 처리하고쌓아두었던 물건들을 정리하고이것저것 치우고 등등 그리고 다 된 빨래를 널어서 베란다에 내어놓는데 훅- 하는 열기가 눈부신 햇살과 함께 다가온다.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이다. 기온은 이미 34도에 다다르고. 몸상태와 기후 핑계를 대고 하루 종일 집.. 2018. 3. 19.
개인적인 것과 공적인 것 가끔 블로그를 하다가 보면 "신문 기사를 믿고 당신네 주식을 구입했는데 망했어요" 라든가 "도데체 ㅇㅇㅇ 사건의 진실은 뭔가요?" 등등의 질문을 받고는 합니다. 뭐 다들 다급하거나 한 상황은 이해를 하지만서도 누누히 말씀드리지만 이 곳은 '개인적인' 블로그 입니다.그러니까 마치 간만에 휴일날 이쁘장한 강아지 한 마리를 데리고 공원에 가서 와인 한 잔 하면서 강아지에게 헤헤거리면서 귀여운 짓을 하고 있는데 "이거보라구요. 이번에 다른 부장이 올린 보고서 47페이지에 대한 의견을 말하라구요" 뭐 이런 식의 질문을 받는 느낌입니다. 솔직히 울 회사는 주식도 없고 (도데체 어디서들 사시는 겁니까?), 제 블로그를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언제나 근무환경이 변방의 북소리이고 (아아- 사장님 보직에 불만은 없어여. 단.. 2018. 3. 15.
도데체 내 CD 들은 어디로 갔을까 조금 전에 등려군 노래에 대한 포스팅을 올리고 잠시 이전에 추억이랄지 기억이랄지 뭐 그런 시간을 가졌다.(사장님 용서해주세요. 요사이 업무과다라서 감성적이 되서 그래여 T_T) 그러던 중에 문득 든 생각 '도데체 내 CD 들은 다 어디로 갔지?' 물론 백업용으로 2.5인치 외장하드랄지, 아이오메가 집드라이브 등등을 사용하기도 했지만 내 백업의 핵은 뭐니뭐니해도 CD롬이었다. 그게....그러니까기억을 되살려보면 두바이까지는 가지고 간 것이 확실한데,두바이에서 베트남 올 적에 짐에 어디에다가 넣었는지에 대한 기억이 도무지 없다.그렇다면... - 우리 집 어딘가에 쳐밖혀 있거나- 아에 녀석들은 두바이에서 쓰레기 신세가 되었거나 그럴 것이다. 그리 넓지도 않은 우리 집에 CD들이 어딘가에 굴을 파고 숨어있을 확.. 2018. 3.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