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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사이공데일리

개인적인 것과 공적인 것

by mmgoon 2018. 3. 15.



가끔 블로그를 하다가 보면


"신문 기사를 믿고 당신네 주식을 구입했는데 망했어요"


라든가


"도데체 ㅇㅇㅇ 사건의 진실은 뭔가요?"


등등의 질문을 받고는 합니다.


뭐 다들 다급하거나 한 상황은 이해를 하지만서도 누누히 말씀드리지만 이 곳은 '개인적인' 블로그 입니다.

그러니까 마치 간만에 휴일날 이쁘장한 강아지 한 마리를 데리고 공원에 가서 와인 한 잔 하면서 강아지에게 헤헤거리면서 귀여운 짓을 하고 있는데


"이거보라구요. 이번에 다른 부장이 올린 보고서 47페이지에 대한 의견을 말하라구요"


뭐 이런 식의 질문을 받는 느낌입니다.


솔직히 울 회사는 주식도 없고 (도데체 어디서들 사시는 겁니까?), 

제 블로그를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언제나 근무환경이 변방의 북소리이고 (아아- 사장님 보직에 불만은 없어여. 단지 잘 모른다는 얘기를 한거에여 -_-;;;;)

설사 아주 잘 안다고 해도 여자얘기나 음식얘기 하는 블로그에서 자뭇 심각한 목소리로 답변을 할 이유가 없는 것 같습니다.


하기사 얼마 전에 삼성물산 다니는 후배가 갤럭시폰 후지다고 불만을 들었다고 했으니 (녀석도 석유관련 일을 하져 -_-;;;) 저만의 일은 아닌듯합니다만

에궁-

어찌되었건 블로그를 하다가 힘이 빠지는 오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