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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를 베트남 말로 (Rau xà lác) 언젠가 이 블로그에서 이야기했었던 것 같은데, 외국 살면서 이런저런 어려움이 있지만 언어가 제일 큽니다. 그 중에서 의외로 어려운 것이 음식관련 단어들이죠.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는 우리나라 상추나 양배추에 해당되는 주로 샐러드나 쌈 용도 야채들의 베트남어를 정리해봤습니다. 베트남 말로 상추는 라우 싸 락 (Rau xà lác)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라우(Rau)는 채소에 붙는 접두어입니다. 아래 이름에 보통 라우라는 말을 붙여주면 더 잘 알아 듣습니다. 아래는 제가 가진 지식으로 정리한 내용이니 혹시 잘못된 것 있으면 알려주세요. 청상추 (Xà lách lá sồi xanh, 싸 락 라 소이 싼) 네 우리나라 청상추에 해당되는 녀석입니다. 왠지 100% 같다고 하기에는 차이가 있지만 그 녀석이죠. (미묘..
도비들은 다 도망가고 울 회사는 자율좌석이라고 하여 뭐랄까 자기 마음대로 자리를 정해서 근무할 수 있다. 덕분에 팀장들은 숨은 임원들을 찾아야 말이라도 한 번 붙이는 그런 상황인데, 우리 팀은 예외로 팀원들이 내 주변에 주르륵 앉아 있다 (정확히는 있었다) 그러니까 우리 팀은 뭔가 스페셜하고 비싼 컴퓨터를 사용해야 하는데 이 것은 크고 무거워서 특정 장소 한 군데에만 위치해야 하고, 덕분에 우리 팀원 녀석들은 내 주변에서만 근무가 가능했던 이유에서였다. “아아, 자유가 없어여” ”팀장님이 싫은 것은 아니지만 다른 자리에서도 근무를 해보고 싶어여” 등등의 불만이 있었으나 컴퓨터에 묶여있는 도비들로서는 어쩔 방법이 없었는데, 그런데, 어느 순간 아마도 도비들이 열심히 노력을 한 결과로 크고 무겁고 비싼 컴퓨터들도 서버룸에 넣을 ..
부온 마 투옷(Buôn Ma Thuột )이 생각나다 베트남 항공이 오늘도 메일을 하나 보냈다. 요사이 그곳의 여행이 자유로워졌는지 적극적으로 홍보성 메일들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문제는... 분명히 회원정보에 한국사람이고 한국어로 언어가 설정되어 있음에도 꾸준하게 베트남어로 메일을 보낸다는 점이다. 오늘은 부온 마 투옷 (Buôn Ma Thuột)이라는 곳에 뭔가 스페셜 오퍼라도 났는지 광고를 실어서 보냈다. 부온 마 투옷은 부온 메 투옷 (Buôn Mê Thuột) 반 메 투옷(Ban Mê Thuột) 등등으로도 불리는 커피로 유명한 중부 고원지대 닥락(Đắk Lắk)성의 성도이다. 베트남 커피의 주산이이고 관광지로도 유명한 곳으로 몇 번인가 이 블로그에서도 언급했었다. 베트남 커피꽃 베트남은 커피로 유명합니다. 우리 나라에서 팔리는 커피 중에 아주 많..
돈으로 고민을 해결하는 것 얼마 전부터 구글 포토의 저장소가 슬슬 부족해지고 있었다. '이 치사한 인간들. 공짜리고 해서 옮겼더니 돈을 받아?'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이래저래 구글포토를 대신할 소프트웨어나, NAS 등등을 찾았다. 애플의 사진으로 가자니 이 녀석은 처음부터 돈을 달라고 하고, 다른 녀석들은 기능이랄지 접근성이 별로였다. 결국 저장용량의 한계가 거의 도달을 했지만 새로운 솔루션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결국 구글의 상술에 손을 들고 신용카드 결재를 하자.... 고민은 사라졌다. -_-;;; 생각을 해보니 이전에도 외장하드들을 들고 NAS를 고민하며, 파일 서버 구축을 시도하면서 이런저런 난리를 치다가 결국 드롭박스를 결재하지 모든 문제가 휘리릭 사라진 것처럼 이번에도 돈으로 고민을 해결한 것이다. 혹시나 나중에..
호주 출장에서 적은 글 2022.5.23  09:07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간만에 공항이다. 어제 짐을 꾸리면서 전혀 익숙하지 못했고, 오늘 체크인도, 시큐리티 체크도, 이미그레이션도 약간은 뻘줌하게 진행을 했다.장장 2년 몇 개월만에 해외 나들이인 셈이다. 물론 출장이고 2박4일의 언듯 봐도 그리 새로운 곳을 즐긴만한 그런 여행은 아니지만 (출장이다 -_-;;;) 그래도 예전에는 익숙했지만 한 동안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할 수 없었던 것을 한다는 자체가 마음을 설례게 한다.아침에 일어나서 택시를 타고 (공항 버스는 언제 부활하나) 공항에 왔다.아침 공항이었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체크인 카운터에 있다. 아직 많은 비행편들이 부활하지 않았다는데 아마도 사람들의 마음은 비슷하게 외국으로 향했나보다.흠. 왠지 나 빼고 다들 놀..
간만에 출장준비 정말로 간만에 해외 출장이 계획되었습니다. 생각을 해보니 놀랍게도 울 회사 들어와서 처음으로 가는 해외출장입니다. 코로나 미워~ 어제 같이 가는 팀원들 모아두고 "그러니까 이거저거 챙겨서 가고, 미리 발표 연습해주세요" "넹" "접종증명서 챙기셨죠? 글고 사전 비자신청하고 검역신청 잊지 말고 해주세요" "넹" "막내야. 해외출장 처음이지 다 챙겼어?" "넹. 저는 입사해서 출장이란 것을 처음 가봅니다여" "글쿤 명함도 챙겼지?" "아하- 그 생각을..... -_-;;;" "미리 챙겨라 -_-*" 등등의 이야기를 했지만 정작 나 자신도 너무 오랫만에 가는 출장이라서 게다가 태어나서 처음 가보는 나라라서 도무지 뭘 준비해야 할지 감이 오지 않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항공기 사전 체크인을 하고, 화원에 가서 ..
간만에 베트남 뉴우스 베트남 인터넷을 보다가 간만에 재미있는 기사가 있어서 하나 공유합니다 (출처) 베트남 임금들 중에 나름 유명하신 분들이 있는데 그 중 한 사람이 바로 민망(Minh Mạng, 明命)제죠. 응웬(Nguyễn) 왕조의 2대 황제였다고 하는데, 이런저런 이야기가 있지만 (이전 포스팅 참고) 이 분이 유명한 것은 고도인 후에(Huế)엘 방문하면 이 사람의 능이 있다는 겁니다. 이 능은 워낙 화려합니다. 실제로 자신의 별장같이 사용하다가 죽은 후에 능으로 만들었다는 얘기도 나오죠. 그리고 중국을 좋아해서 능 전체가 중국풍이기도 한답니다. 관광코스인 관계로 아마도 후에엘 가보신 분들은 민망황제능을 방문하셨을 가능성이 높답니다. 네네 이 분이야 어찌되었건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는 베트남의 모회사가 "짜 민망 후에 (..
간만에 주말에 정신이 들다 그 동안은 개인적인 일들이 많았습니다. 여기에서 회사에 일들도 많았다죠. 결국 블로그에까지 정신이 미치는 일이 없었습니다. 에이구 이게 뭔지 -_-a 이제 주변도 조용해졌고, 더 이상 회사에서 주말에 연락이 쏟아지지 않는 상황이 되었네요. 네네, 상황을 극복하거나 뛰어넘는 그런 초인은 아닌 것입니다. 교회가 끝나고 집으로 오는 길에 어제 산책하다가 구입한 상추와 고추 모종들을 위해서 흙을 사가지고 돌아왔습니다. 어제 그 꽃집 아줌마는 내게 줄기호박이라는 것을 팔고 싶으셨으나 우리 집에 호박넝쿨까지 올라가면... 네 포기했죠. 조금 있다가 모종들을 화분에 옮겨주고, 머리를 깍으러 나갔다가 오면 주말이 끝날 것 같습니다. 샐러리맨에게 있어 주말의 시간들이란 정말 빨리 지나가네요. 생각을 해보니 다음 주말에는..
명함이라는 주제에 대하여 입사하자마자 명함을 맞추고 좋아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이후로 잠깐의 학생생활 기간을 제외하고는 늘 명함이 있었죠. 요사이는 명함을 주고받는 일이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왠지 사회생활을 하는 동안은 가지고 있어야 할 것 같은 그런 생각입니다. 며칠 전에 출장을 가면서 명함을 챙겼습니다. 명함지갑에 가득 넣고, 여분을 가방 안에 넣었죠. 짧지만 사회생활의 팁 하나는 '명함의 소비는 일정하지 않다' 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도무지 쓸 일이 없던 명함이 한 순간에 미친듯이 소비가 되는 상황이 발생을 한다는 것이죠. 회사 캐비넷이나 서랍에 영구히 있을 것 같던 명함들이 휘리릭 없어져서 결국에는 "아아 제가 명함이 떨여져서요. 이메일로 연락처 남기겠습니다" 등등의 대사를 하게 만든다는 겁니다. 결국 어딘가 출장을..
향신료라는 주제에 대하여 외국생활이 준 영향은 이런저런 것들이 있지만 이 중에 향신료에 대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런저런 곳들에 향신료를 사용하면 인생이 풍요로와진다" 라는 주제가 삶에 한 가운데 자리를 잡게된 것이죠. 오늘 교회에서 돌아와서 라면을 끓여먹고 커피를 내리려고, 원두를 분쇄기에 넣고 카다몬을 찾았더니.... 없습니다. 네, 분명히 지나 주에 얼마 남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주문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홀라당 까먹고 이런 결과를 맞이한 것이죠. 네네, 나이 먹는 것이 서러워요. 하는 수 없이 커피원두만으로 커피를 내리고, 인터넷으로 카다몬을 주문한 다음, 커피를 한 모금 마셨더니 커피 맛만 납니다. "당연한 것 아냐?" 라고 하실 수 있겠지만 커피에 카다몬 향이 더해지면서 주는 그 맛이 갑자기 그리워지..
동네 익숙해지기 "뭐 2정거장 움직여놓고 동네 적응이냐?" 라고 물으실 수도 있습니다만, 이사 전에 생각했던 '뭐 다니던 음식점과 가게를 이용하자' 는 별로 통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같은 거리에 번호만 바뀐 정도의 이사도 나름 새로운 적응의 시간이 필요했었던 것이죠. 이사온 이후부터 새로운 수퍼들, 중국집, 햄버거집, 피자 가게들이 선택되었고, 이전에 다니던 삼겹살집, 치맥집들이 새오운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이제까지의 결론은.... 이 아파트 근처 빵집이 지난번보다 좋고, 냉상겹살을 즐기게 되었고, 가장 맛있는 치킨은 햄버거 가게에서 나오고, 치킨집은 치킨보다는 닭똥집 튀김이 맛있고 계산하고 나올 때 계란을 서비스로 주며, 수퍼가 훌륭해서 마트 가는 횟수가 줄었고, 피자는 새 아파트도 맘에 드는 곳이 없다는 것이죠...
호치민시 지하철 소식 예전에 베트남 살적에 호치민시에 지하철을 놓겠다고 마구 공사를 했었습니다. 그야말로 시내 한 복판을 마구 파헤쳤다죠. "이거 언제 완공이 되는거야?" "아아 미스터킴 2018년이여" "그 말을 믿어?" "이번에는 일본 자금으로 짓는 거라서 어느 정도는" 라고 직원 친구가 이야기를 했지만, 다년간의 베트남 경험을 바탕으로 볼 때 절대로 정부계획된 시간에는 지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았죠. 베트남 정부계획은 고무판에 쓰여진 말이 있습니다. 결국, 제가 베트남을 떠날 때까지 공사는 계속되었고, 예상한대로 공사중단과 재개, 어디로 갔는지 모르는 투자비 등등의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뭐 제가 걸어다니기 좋아하는 호치민시 거리들이 공사판이 된 것은 말할 것도 없지요. 그러다가 오늘 베트남 뉴스를 봤습니다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