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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모 3호기 이번 여행을 통해서 확실하게 알아낸 것이 하나 있다면, 지금 그러니까 내가 가지고 있는 로모는 2호기 수리형이 아니라 3호기 인 것 같다는 것이다. 첫째로 바닥에 예전에 없던 오토드라이버 붙이는 구멍이 생겨서 필름을 감을 때마다 뭔가 슬슬 돌아가는 느낌이 든다. 두번째로 파인더를 들여다가 보면 예전에 보이던 거리 지시 침이 없다. 어디선가 신형에는 이게 없어졌다고 했던 말을 들은 기억이 있다. 세번째로 뷰파인더로 보이는 화각이 조금 다르다. 뭔가 더 넓어진 것도 같고.... 네번째로 셔터막이 열리고 닫히는 소리가 다르다. 녀석이 이거저거 다 고치고 이렇게 된건지 (이미지 변신) 아님 나같은 사람이 수리하다가 '에잇!! 걍 이걸로 바꿔서....' 하는 식으로 3호가 되었을 수도 있고 암튼 3호기로 찍은 사..
누리고 있느나 느끼지 못하는 것들 요번 싱가폴 여행에서 깨닳은 건데 우리가 쉽게 느끼지 못하지만 뭔가 굉장한 걸 누리고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베트남에서 못누리는 것들 - 24시간 편의점 : 아아 세븐일레븐이 이렇게 좋은건줄 첨 알았져 - 스타벅스류의 커피집 : 아이스라테~ - 쇼핑몰 : 쇼핑도 하고 음식도 먹고 CD도 고르고 영화도보고....흑흑.... - 지하철 : 아아~ 도데체 몇년째 타당성 조사만 하는거야 - 서비스 : 베트남은 아직 10년은 더 배워야 한답니다 - 영어 : 제길 길거리에서도 암 문제가 없더군요 - 세일 : 진정한 의미의 세일을 하더군요 - 선택의 폭 : 그러니까 어떤 기계가 달랑 하나라는게 아니져 하지만 베트남도 나름대로 장점이 있으니까 뭐 다 인간적이고... 고기도 구워주고.... 흥아저씨도 있고 (비록 차가 ..
판다군의 활약 역시나 여행을 다녀오니 적응이 안돼는군요. 그렇지만 일주일이나 자리를 비웠더니 진뜩 밀린 일들이 씨익- 웃으면서 기다리고 있어서 제대로 놀지도 못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흑흑 이번 여행을 떠나려고 짐을 싸는데 의외로 자리를 많이 차지하는게 충전기들이었습니다. 그러니까 300d용 하나, 휴대폰용 하나, pda (판다군)용 하나, 캠코더용 하나, 외장하드용 하나를 싸가지고 가야 했습니다. 게다가 로모용 필름에 캠코더 테입에 여분 배터리에 하니까 장난이 아니더군요. 게다가 말레지아와 싱가폴은 영국령이었기 때문에 영국식 삼발이 어댑터를 들고 가야했고.... 그렇지만 판다군은 대단했습니다. 먼저 넣어 가지고 간 책으로 베트남 친구들의 지각을 기다리는 동안 심심하지 않았고, 메모지를 이용해서 중요한 내용을 끄적이거나..
말레지아 싱가폴 여행때 적은 글 + 05.02.07 + 출발 하루 전날이다.대부분 그랬지만 회사에서 일한다."여행 하루 전이니까 걍 쉬렵니다" 라고 회사에 말 할 수는 없는 거니까 린은 집에 갔고 물고기들은 서비스에 부탁하고 ... 이런저런 생각이 술슬 떠오르는 아침이다. 아직도 계속되는 여행전에 아무것도 하기 싫은 하루다.여행준비라는게 별게 없는 것이라고 말하지만 정작 여행 준비는 옷을 꾸리고 상비약을 넣는 것 보다는 뭔가 더 미묘하고 어려운 문제라는 게 있다. 결국은 마음인데, 마음이 준비되지 않은 여행은 너무나 재미가 없거나 리스키해지는 경향이 있는 것이다.어제 디비디로 '주홍글씨'를 봤다.계속 이어지는 정상에서 법적으로까지는 아니지만 약간씩 일탈하는 삶들이 모여서 만들어내는 색이 아름다운 영화였다. 여행을 가기위해 책을 주문한다..
음주 음주 이번 여행은 한마디로 무수한 옛친구와의 만남이었다. 그동안 베트남와서 타이거와 333 맥주로 버텼지만 이제 거의 한계를 보이던 내게 말레지아와 싱가폴은 거의 충격이었다. 매일밤 스텔라 아토와, 기네스, Anchor, Singa, Chang, Kirin, Asahi 등등의 그동안 못봤던 친구들을 마실 수 있었다. 그리고 오늘 돌아오자 마자 그동안 밀려있었던 술자리가 다시 시작된다. 혼자 호텔방안에 앉아서 혹은 바에 앉아서 궁상떨며 마시던 술들이 그립다. 아아- 이넘의 ㅇㅇ턱은 언제까지나 계속되려는지...
설 연휴 끝남!! KL을 돌아 Singapore을 돌아 다시 회사에 왔습니다. 아이고 일주일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네요. 즐거운 설을 보내셨나요? 저는 Genting Highland에서 설을 맞이했습니다. 모두 한 해 행복하시기를
겹치기 요정 그동안 살아오면서 그러니까 이런저런 요정들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러니가 CD 버닝 요정이라든가 감자의 요정이라든가 등등은 있고 샤샤삭 정리의 요정이라든가, 여행준비 요정등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다... 뭐 이런 것이다. 요사이 내 주변에서 실실거리면서 날아다니는 요정은 다름이 아닌 겹치기 요정이다. 녀석의 존재야 예전부터 알아왔지만 왠일인지 녀석은 요사이 부쩍 내 주위에서 빈둥대고 있다. 아마 어떤 인간이 '아아 더 이상 겹치기 요정 따위는' 하는 식으로 녀석에게 상처를 줬거나 갑자기 세상일들이 귀찮아져서 '에윙~ 저 녀석한테나 개기자' 라는 식으로 마음을 먹었거나 인 것 같다. 덕분에 기분 좋은게 그동안 찾아도 잘 보이지 않던 한국 디비디를 한꺼번에 잔뜩 살 수 있었다든가 하는 것도 있었지만, 대..
간장약 예전에 입사한지 얼마 안되던 시절에 (아아- 그런 시절이 있었다) 한 늙은 과장님이 뭔가를 먹고 있는걸 봤다. "과장님, 아프세요?" "아냐 마 이건 쓸기담이야. 아쒸 간이 장난이 아닌데" 그러고 9년이 흘렀다. 지난 연말과 이번 연초 일주일에 최소 3일씩은 접대하랴 받으랴 손님 치루랴 하면서 마셔댔고, 요사이는 테트라서 인사다니느라고 열라 마셔댄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까 장난이 아니다. 그런데 방금전에 죽어도 빠질 수 없는 술약속이 또 잡혔다. 아아 간이 아프다. 아직도 쓸기담이 생산을 하나....
바람의 파이터를 봤다 간만에 시티마트에 들렸다. 간만에 보는 카페집 여자애가 그동안 왜 안왔냐고 난리다. 커피를 마시고 그 옆에 있는 디비디가 게에서 그동안 나온 한국 디비디를 싹 사왔다. 그래서 그 개시로 꺼낸 히라야마 아야 주연의 바람의 파이터를 봤다. 윗 문장에서 혹은 위 그림에서 알 수 있다시피 영화를 보는 내내 물론 양동근도 훌륭한 배우로 생각되었지만 아야에 푹 빠져서 허우적 거렸다. 아아 이상형을 이제사 만났다는..... 네네, 또 이상형이 바뀌었답니다 -_-;;;
남에겐 큰 일 나에겐 작은 일 세상을 살다가 보면 내겐 너무나 당연하기 때문에 남을 배려하지 못하는 때라는 게 있는 것 같다. 어제 일이었다.4시간에 걸치 회의가 끝나고 나오자마자 휴대폰이 울린다. "여보세요""아, 미스터 히언 윤 킴? 저는 가이드입니다" 이번 tet에 떠나는 떼 단체 여행에 가이드였다. "아, 예, 무슨일로?""저번에 설명회에 안나오셔서...." 그러니까 외국에 나가볼 그리고 정보가 귀중한 베트남 관광사들은 떠나기 전에 사람들을 모아놓고는 외국 여행시 주의점 가져올 것 등등을 설명하는 설명회를 가진다.솔직히 내가 굳이 가서 미화 5000불 이상을 소지하면 않된다던가 금괴 얼마 이상은 반출반입이 안된다든가 하는 말을 들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아 바빠서.... ""그럼 어떻게 여행정보를 알려드릴까요?""아, 그..
Chuc Mun Nam Moi 여러분 모두 즐거운 설날들 되세요. 저는 설날기간에 여행을 떠납니다요. 부디 즐거운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아아- 나이가 도데체 몇지 되는거야
인사 인사 벌써 2월이군요. 이제 로모도 돌아왔고, 뭔가 다시 시작해야 된다는 생각에 그래도 여전히 빈둥거리고 있는 요즈음입니다. 쌈빡한 사진 한 장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