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사이공데일리 (652) 썸네일형 리스트형 일상 드디어 일이 대충 끝나서 (솔직히 말하면 끝날리 만무하지만) 시간을 억지로 끌어올려서 잠시 태국과 싱가폴에 놀러갑니다. 겨우 일주일 쉬는데 아주 인간들이 난리군요. 주주욱- 배를 째고 이번 수요일부터 놀러갑니다요. 모두들 즐거운 한 주 보내세요 해먹을 구입했습니다 아래글을 쓰다가 오옷 기억이 났습니다. 얼마전에 메트로(우리로 치면 이마트져)에 쇼핑을 갔는데 조립식 해먹을 파는 겁니다요. 게다가 가격도 저렴한 20만동 (1만8천원)!!! 당근 당장 사다가 조립을 해서 거실에 비치를 했다죠. 뭐 모양이야.... 하/지/만/ 요사이처럼 가끔 시원한 바람이 부는 날이 있으면 베란다로 끌고 나가 맥주와 함께 흔들거리면서 바람이 불어오는 사이공강을 보고 있노라면.... 아아- 남자의 로망이 이런것이구나 라든지 이러니까 하루빨리 국력을 길러서 식민지를 만들어야돼 라든지 아아- 린보고 집에가라고 하지말고 옆에 앉아서 해먹좀 밀라고 할 걸 등등의 열라 부르조아적인 생각들이 떠오르더군요. 결국 진정한 부르조아적인 삶은 20만동짜리 해먹에 있었던 것입니다. 으음... 쓰고 나니까 왠.. 마른 번개 치는 날 요사이 우기인 것을 절실하게 느끼도록 비가 열심히도 오고 있다. 한국의 비가 주룩주룩 인것에 비하면 영국비는 줄줄하고 베트남 비는 좍좍하는 형식이다. 갑자기 하늘에 위쪽에 까만 구름이 덮어서 하늘이 까만쪽과 하얀쪽으로 나뉘다가, 그 검은 구름들이 밑으로 떨어지는 형상을 보이면서 번개들이 치고 비가내리면, 앞쪽이 하얗게 변하면서 도무지 정신없는 소리를 낸다. 어제가 그랬다. 퇴근무렵에 찢어지는 천둥소리가 나면서 앞이 하얗게 비가 온다. 이미 물이 가득 차버린 도로를 달려서 집으로 향했다. 그런데 정작 내가 살고 있는 곳에는 비가 한 방울도 오지 않는다. 저녁을 먹고 해먹에 누워서 창문을 바라보는데, 계속 번개가 어디론가로 벼락치고 있었다. 이번에는 정말로 많은 번개가 땅으로 내려꽂힌다. 100개까지 세다가.. 사이공 휴일 - 2005.7.10 ( 토요일 ) 생일 D-1이었지만 늘 언제나 그렇듯이 아침에 깨서 졸린 눈을 부비면서 주섬주섬 짐을 챙겨서 골프를 치러갔다.연습도 안하고 저번주에는 술마시고 치지도 못했더니 공은 자기 맘대로 날아다닌다. (뭐- 늘 그렇듯이 -_-;;) 골프 끝나고 코라에 가서 간만에 소주에 (우야-) 족발을 먹고 싶었으나 같이 간 인간들이 걍 집에 가자고 해서 돌아왔다. 흑흑- 생일이란 말야- 집에와서 낮잠을 자다가 사발면에 밥 말아먹고 티비보다가 잠이들었다. ( 일요일 ) 생일날!!! 그러나몸이 미치도록 아프다. 감기 몸살이다. 결국 교회도 못가고 아침내 뒹굴거렸다.앞에 약국에 가서 머리 아프고 몸도 아프고 하다고 손짓발짓 했더니 의미심장한 웃음을 띄면서 약을 준다. 약을 먹고 조금 자고 일어났더니 괜찮은 듯 싶어서 .. 하노이 출장 에궁 이제 한 숨 돌리고 있습니다. 어저께 하노이를 다녀왔는데 우기라서 길에 물도 차고 다시전력사정도 좋아졌더군요. 단지 요사이 국회기간이라서 술집 단속이 장난이 아니어서 결국 호텔바에서 마셔야만 했다는... 역시 하노이는 짜까하노이가 최고였다는 얘깁니다요. 즐거운 하루를... 다양한 얼굴과 만나다 커피처럼 다양한 얼굴을 가진 음료는 없는 것 같다. 방큼 점심을 먹고 오자 일하는 언니가 진한 베트남 커피를 놓고 간다. 이제는 한국 커피는 연해서 먹을 수 없이 만든 그 향기를 즐긴다. 이태리에서 잠시 차를 쉬기위해 들린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설탕넣고 다 마시는데 약 3초정도 걸리는 톡 쏘는 에스프레소를 만났고,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에 한 조그만한 식당에서는 사진에서 보듯이 언듯 소주잔 모양에 담겨진 커피를 만났고, 마지막으로 마신 한국 커피는 2003년 인천공항에서 마신 롯데리아(였던가...-_-a) 커피 다시 돌아와서 베트남 커피를 본다. 으음 커피의 요정은 너무나 많은 얼굴을 가진다. 모든게 여기서 시작되었다 2001년부터 나는 한국보다는 다른 나라에 오래 있게된다.그러니까 2001년 5월에 여기 마포에서 태어나 두번째로 토플이라는 시험을 보고 (정작 본인은 로모를 들고 나가서 사진찍느라 딴청이었지만) 이 시험 점수가 사내 1등을 차지하여 (한명이 응모했다고 들었다 -_-;;) 영국이란 나라로 떠나게 된다. 낯설은 영국생활을 이 사진을 인화해서 스캔하는 그당시에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또 그 다음에 산본이 아닌 베트남으로 날아올 줄도 정말 몰랐다. 한번 시작된 날개짓은 쉽사리 계속된다는 진리를 본다. 처음모든 게으름을 딛고 토플이란 시험을 본 마포를 보면서 사이공 휴일 - 2005.7.3. (토요일 이야기) 회사 생활을 하다가 보면 인사발령이란 상황을 겪에 된다.결국에는 인사가 만사라지만 우리나라 현실을 늘 기술자들이 밀린다라는게 거의 정설인 관계로 또 열받은 기술자들이 생겼고 하나는 내 동기라서 열심히 마셔댄 금요일이었다. 토요일에 있던 골프약속은 당연히 날아가고...눈을 뜨니까 9시30분이다.이제 30분만 있으면 house keeping들이 온다.물론 계속자고 있어도 되지만 "하아- 울 아저씨 계속 자고 있어요. 한 시간 있다가 와염""아이구 그 인간 또 술마셨구만" 하는 식의 린이 그려져서 일어나 거실로 나왔더니 린이 빨래를 다림질 하다가 본다. "린아 커피~""넹~" 커피를 하나 가져오고는 다림질판을 챙겨 저쪽 방으로 들어가 일을 한다. '저것이 또 옷을 늘이는 구만' '하는 생각이.. 돈이란게 조금은 있어야 할 때 어머니께 이메일을 받았다. 주제는 "이번에 캄보디아 갈때 들리려 했으니 일정이 꼬여서 못들린다" 였다. 삼십몇년간을 어머니와 살아오면서 늘상 쿠울하게 살아오는 어머니지만 이런 간결한 문체에서도 그 짜증을 느꼈다. 첫째, 우리어머니는 여기 올 그것도 다음달에나 발생할 일이 이루어지지 못한다는 것을 내게 알려주는 그런 타입이 아니다. 둘째, 어머니도 나처럼 인간관계로 머리쓰는것 열라 싫어한다. 세째, 순간적으로 쫀쫀한 인간들 몇몇이 몇푼인가 하는 돈을.... 하는 시나리오가 느껴졌다. 전화를 걸었다. "메일 받았어요" "그렇게 됬다" "어머니 캄보디아 가면서 카오슝으로 돌아가는 것은 미친짓입니다" "이번엔 그 관계로 들리기가 그렇구나" "어느 미친넘이에요?" "알필요 없다" "여행사 전화번호나 주세요" 잠시.. 사이공 휴일 - 2005.6.26 ( 토요일 ) 어제는 6.25였지만 여기는 평범한 토요일을 보냈다. 새벽에 일어나서 골프를 다녀오고 골프 끝나고 마신 막걸리에 취해서 잠을 자는 것으로 하루를 마쳤다. ( 일요일 ) 아침에 일어나서 교회엘 갔다. 모모 부장님이 점심을 집에서 낸다고 해서 얻어먹었다. 점심을 먹고 수퍼에 먹을 것을 사러 갔다가 신기한 차를 발견했다. 뭐 그리 신기한 것은 아니고 일종에 자스민차인데 新龍珠茶 라고 하는 종류였다. 그러니까 잎을 따로 따지 않고 꽃 봉오리 그대로 (크다) 말린 차다. 가격도 무려 76,000동 (7천원)으로 싸지 않다. 오옷 신기한 것을 보면 못참는 나는 당근 사가지고 집으로 왔다. 위의 사진을 설명하자면.... 왼쪽이 문제의 新龍珠茶, 아래쪽 두 개가 내용물을 꺼낸 것, 그리고 보이는 티폿은 .. 금요일 오후 금요일 오후고 별로 할 일도 없는데, 바깥은 비가 줄줄 온다. 소주에 삼겹살이라도 타악 하고 때리고 싶은데 내일은 토요일이라고 인간들이 다 꼬리를 내린다. 그냥 우울모드다... 재수 없는 애 "여자들 중에는 재수없는 년들이 있어" 예전에 친구녀석들과 소주를 열라 먹으면서 여자애기를 하는 중에 거기 껴있던 여자인 친구녀석이 이렇게 말을 했다. "엉? 그게 무슨말이야""솔직히 남자넘들이 재수없는데 아마도 최고로 재수 없는건 여잘껄?""그래도 여자가 조아~" 당시는 대학교 3학년쯤 되었던 시절이고, 군대도 가기전이어서 그 때 같이 술마시던 친구녀석 빼고는 여자애들이 다 이뻐 보이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그 이후로 많은 시간이 흘렀고, 몇번인가 재수없는 사람들을 경험했다. 그것도 지나서 요사이는 재수없는 사이를 만들만큼의 상황도 없는 지경이 되었다. 그러다가 오늘...갑자기 누군가가 챗을 걸어왔다. 이렇게... 다짜고짜 반말이다.도데체 요사이는 교육을 어떻게 하는건지 기본도 안된 인간이다.이 세상이 .. 이전 1 ··· 46 47 48 49 50 51 52 ··· 5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