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사이공데일리 (652) 썸네일형 리스트형 추석이라고 본사에 전화해서 "알간? 월요일까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라고 악을 쓰니까 녀석이 "추석이자나여~" 한다. 그렇다. 한국은 추석인 것이다. 아아 고향도 가고 맛난 것도 먹고 티비도 보고 노래방도 가는 그런 추석인 것이다. 그/러/나/ 베트남은 아무 날도 아니고 걍 나와서 일해야 된다. 흑흑- 옥이한테 "옥아 왜 베트남은 추석에 안노냐?" 했더니 "추석은 아/이/들/만을 위한 날이져. 일종에" 한다. 아아- 공휴일이라고는 거의 없는 베트남이 싫어진다. 시원한 가을바람이 그립고나 종가집 맞며느리 생각해보면 집안일은 누구에게 배우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특히나 음식의 경우라면 더더욱 큰 것이다.우리집은 북쪽 출신들이다.때문에 설이 다가오면 떡국대신 만두국과 녹두전을 해야한다.문제는....만두와 녹두전의 양이다. 보통 연휴 내내 먹고 손님을 접대해야 하기 때문에 채반으로 몇개씩 만두를 빚고 녹두전을 부쳐대야하는 것이다. 덕분에나는 소량의 녹두전이나 만두를 할줄 모른다.그러니까 속을 만들적에 비율을 가늠하는 기준이 크기 때문에 (이건 정말 고치기 힘들다)또 조금하면 왠지 맛이 없기 때문에할머니께 배운식대로 잔뜩 만들어 버린다. 이렇게 되면 냉동고가 버티는 한계까지 랩으로 싸서 넣어두고 난다음하는 수 없이 인근 가정에 돌려야 한다. 어제도 어쩌다가 김치가 많이 생기게되서 만두를 했다.(네네 할 일이 없었.. 결국은 숙명인 게지요 그렇습니다. Tanaka Rena양이 다시 제 이상형으로 복귀했습니다. 그 동안 쓸데없는 방황을 접고 다시 이상형으로 복귀하신 Rena양에게 축하의 박수를..... 이 아니고 요사이 사는게 왠지 재미가 없다는 거죠. 네. 붕어이군 소개 요사이 린도 없고 해서 물이 아주 더러운 어항에 살고 있는 붕어군입니다. 주말에 시간을 내서 물도 갈아주고 해야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답니다. 생각해보면 녀석은 참으로 굳건합니다. 수 많은 동료들이 죽어나갔음에도 걍 무덤덤하게 잘 살고 있고 저번에 실수로 일주일동안 먹이도 안줬는데 약간(?) 원망의 눈초리만 보내고 걍 살아남더군요 -_- 게다가 요사이는 나를 아는지 먹이주러 가면 꼬리를 살랑되면서 아는척도 합니다. 혹자는 걍 그러는 거라고 하지만 저는 아무래도 붕어군과의 교감을 믿고싶군요. 얼마전 새로 바꿔준 뽀글이에서 거품목욕을 즐기고 있는 붕어군입니다. National Day - 9월 2일 다음 주 금요일은 베트남 건국기념일인 National Day입니다. 이게 올해 마지막 연휴인 관계로... 내가 아는 한 모든 인간들이 어디론가 떠납니다. 옥이도 냐짱으로 간다고 하고... 난 어딜가나.... 암튼 암튼 이 시기 그러니까 연휴 즈음에는 모든 도로가 꽉꽉 막히고 아마도 모든 관광지에서 바가지가 성행할 예정입니다. 여행하시려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사이공 휴일 - 2005.8.21 ( 토요일 ) 이제는 예전처럼 금요일에 술을 못마신다.새벽 4시에 깨서 주섬거리고 준비해서 골프를 치러나가는 죽음과 같은 특히나 이런 수도사적인 생활을 견디지 못하는 내게는 거의 지옥과 같은 '조기 골프 모임'에 가입을 한 결과다.이유는... 묻지 말아 주세요... -_-;;; 암튼 골프를 치고 돌아오니 집이 텅 비어있다.아아- 얼마전에 린이 직장을 구해가지고는 그만 둔 것이다. 하기사 번듯한 직장이 김씨아저씨네 메이드 보다는 훨씬 좋겠지 하는 생각이 든다. 결국은 빈둥대다가 부엌 정리에 나섰다.아무래도 다시 내 스타일 대로 부엌을 정리하는게 앞으로의 인생이 편한 것이다.양념들을 내 기준으로 정렬하고,식기와 수저세트를 바로잡고,후라이팬을 분류하고,냉장고를 다시 정리했다. ( 일요일 ) 교회를 마치고 사진.. 사진을 찍지 않고 지내는 요즈음 얘기 요사이 이상하리라 만치 사진기에 손을 대지 않고 지내고 있습니다. 시간도 어느정도 있고한데 말이죠. 아마도 마음에 드는 사진기가 없어서 일수도 있고 (뭐냐? 하는분들 죄송합니다 -_-;;) 이젠 다른 주제로 전환을 해야할 시기가 되었다고도 할 수 있다고 생가해보지만 결론은... 도무지 사진기를 들고 어딘가로 나갈 마음이 들어먹질 않는다는 것입니다. 로모는.... 어찌된 일인지 전혀 로모답지 못한 사진을 죽죽 뽑아내고 있고요 300d는.... 완전히 매너리즘에 빠진 일상만을 죽죽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도 나오는데 카메라장에 두 녀석이 실쭉하고 웃어대더군요. 더 이상 내가 표현하고 싶은게 없어진 그런 삶을 사는 그런 나이가 된건가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암튼... 안다구 폭풍이 온다는 정도는 말이야 지금 느낌은 말이죠 바로 이 배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머리는 전혀라고도 좋게 돌아가고 있지않고 도무지 내가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라는게 주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대로 폭풍속으로 가면.... Perfectly Normal 나는 정말로 완전한 보통의 것을 사랑한다. 보통의 연필을 위해서 온갓 팬시한 그림이 있는 연필보다 더 비싼 값을 치루고, 보통의 노트를 사기 위해서 여러곳의 문방구를 전전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다. 그런 나에게 가장 큰 숙제가 있었는데 그게 바로 와인잔이었다. 그 왜 perfectly normal한 와인잔이라는 게 있는데 (writings에 와인 마시는 법에 있는 것 같은) 실제로 주변에는 크리스탈 장식이라든가 목이 짧다던가 굵다던가 하는 그런 변형이 가미된 그런 녀석들 밖에 없었다. 결국 베트남에 있는 내내 온더락 잔에다가 와인을 마시는 상황에 이르렀는데... 이번 말레이지아 교육동안 심심해서 쇼핑센터를 찾았다가 (아닙니다. 주방기구 보러 갔었다져 -_-;;) 정말로 perfectly normal한 와.. 나를 못믿나? "이게 뭐얌""몰라염""왜 지난주에 만오천동씩이나 주고 사온 쌩쌩이 1,2,3가 몽땅 죽어버린거야""몰라염 흥흥-" 얼마전에 혼자된 붕어녀석에게 친구를 만들어주려고 물고기 가게에가서 날렵한 녀석을 세마리나 사서 집어넣어주었는데 말레이지아 갔다왔더니 몽땅 사악 죽어 있는 것이었다.린에게 물어보니 배째라고 개기고붕어녀석은 왠지 사악한 웃음을 띄면서 유유히 헤엄을 치고 있었다. 암튼 린한테 이번에 새로 산 주방기구 (네네 또 샀습니다)의 사용법과 주의점을 알려주고는 소파에 누워 빈둥거리기 시작했다. "아저씨- 안껌?" (아저씨 밥먹어?)"그래-" (약속없는 주말이다) 린은 밥한다고 가게가고 티비를 보는데 벨이 울린다. "어? 권사뉨?""잘있었어?" 린을 우리집에 소개해주신 권사뉨이 오셨다.린이 없어서 잽싸게 .. 교육보고 지난 주 내내 말레이지아에서 교육을 받았습니다. 하아- 역시나 공부는 체질이 아니란 말이져. 지금 쿠알라룸프르는 인도네시아에서 난 산불로 온 하늘이 뿌옇더군요. KL은 역시나 boring한 도시고요. 즐거운 하루를... 인도에서 난 사고 얘기 - 역시나 3D 직종인가... 인도에 있는 석유생산 해상플랫폼에서 화재가 났습니다. 하루 10만배럴씩 생산하는 주요 유전이었는데,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지나가던 컨테이너선이 받았다고 하더군요. 생산시설이니까 사람도 많았는데 (일종에 바다위에 공장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10명 죽고 45명 실종이라니까 55명정도 죽은거군요. 명복을 빕니다. 덕분에 '역시나 이 일은 위험해' 하는 생각도 들고 (내년이면 우리도 생산플랫폼을 가지게 됩니다) '인도넘들은 도데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인도양에서 12시간즈음 둥둥 떠서 구조선을 기다리면서 옆에는 흘러나온 석유때문에 물위에 불이 붙어있고, 유독가스로 눈이 점점 안보이는 (오래 있으면 실명합니다) 그런 상황을 이겨낸 분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결국 남의 얘기가 아니니까염. 사진을 보면 완전히 .. 이전 1 ··· 44 45 46 47 48 49 50 ··· 5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