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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거림들36

호텔을 안전하게 이용하는 방법 개인적으로 출장이나 여행때문에 호텔을 자주이용하는 편인데 호텔을 안전하게 이용하는 방법이 있어서 올립니다. 조금 길지만 어떤 소방관이 자기 경험을 바탕으로 집사람에게 알려준 것을 정리한 것입니다. 시간을 내서 읽어볼만 합니다. 정말로. 우리나라는 아무래도 이런 안전에 대한 인식이 작은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석유회사에서 일하고 있기 때문에 또 솔직히 위험한 장소들에 들락거려야 하는 특성 때문에 늘 '안전' 이라는 얘기가 떠나지를 않습니다. 2년에 한번씩 해상화재 및 진화훈련을 받아야하는 등등입니다. 혹시나 우리 회사 잠깐이라도 일하러 온다면 아마도 제일 먼저 만나는 사람은 제가 아니라 Safety Officer인 토니녀석일 겁니다. 지금 잠깐 시간내서 불나면 어떻게 탈출할지 확인해두세요. 참고로 저는 불.. 2006. 2. 9.
This side toward enemy "이게 그러니까 일할때 얼굴인 셈이지""으음. 내가 보기에는 별로 차이가 없는데""있다구""이런 얼굴을 하고 있으면 뭔가 성취도 같은게 다른거야?""당연하지. 이렇게 하고 뭔가를 말하면 상대방이 그동안 몰랐던 취약점을 발견해내고 또 그걸 위해 반드시 컨설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구""호오" 늦은 오후에 문득 지나가다가 전화를 했다는 k 를 만나서 간단한 식사를 했다. 당연히 k가 전화를 할거라는 것을 모른 나는 이미 점심을 마친 이후였지만 k 녀석이 이런식으로 정확하게 '점심을 먹고프니 만나자' 라는 식으로 전화를 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나는 간단한 두 번째 점심을 먹어야 했다. 지금은 모모 잘나가는 컨설팅 회사에서 일하는 k를 처음 만난 것은 우리 동네 한 모퉁이에서 열린 '길을 건너다 차에 치인 야생.. 2005. 12. 22.
나의 정리 방법 - 삶의 지혜랄까? '정리하는 방법을 보면 사람이 보인다' 뭐 이런 얘기는 들은적이 없지만 나름대로 인생을 통해 배운 정리법.... (1) 일단 난 게으른 사람이다. (2) 하지만 깨끗한 것을 좋아한다 (3) 너무나 오래 정리를 하지 않으면 주변에 욕을 먹는다 (4) 그렇지만 물건이란 것들은 궁극적으로 정리되지 않는 대상이다. (1) 우선 적당히 큰 상자를 마련한다. 이 상자를 케이오스군이라고 하자 (2) 편지, CD, 프린트 아웃, 사진, 필름, 참고글, 쵸컬릿, 사탕, 잡지 등등 일상을 통해서 발생하는 모든 물건들을 책상에 늘어놓지 말고 모두 케이오스군에게 넣어버린다. (3) 어느날 정리하고픈 마음이 들면 케이오스군을 열고 이것저것 꺼내서 버릴것들은 버리고 나머지들은 원래 있었어야 할 곳들로 정.. 2005. 11. 9.
그런 일은 없었다 손이 아직까지 땀에 젖어 있다.아무리 술이 취했었다고 하지만 이건 말도 안돼는 치명적인 실수다.아니 뭐랄까 밖으로 드러내서는 안돼는 내 안에 치명적이고 슬픈 상처가 만천하에 공개된 그런 느낌이다.도데체 무슨 문제가 있었던 것인가.어제의 음주는 뭐 그리 대단한 것도 아니었고, 스트레스가 평소보다 많이 쌓인 것도 아니었고, 평소보다 아주 많이 마신 것도 아니었다. 그런데 집으로 돌아와서 마치 그동안 끝까지 쌓였던 돌무더기 위에 작은 돌 하나를 얹어 놓는 순간 모든 것이 무너지는 그런 상황처럼 미친듯이 전화를 눌러댄 것이다.떠나간 애인에게 전화를 걸어서 완전히 뒤집어 버렸고,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서 말해서는 안돼는 비밀들을 다 까밝려서 연결되었던 아주 작은 끈마져 끊어버렸고,싸구려 술집여자애에게 전화를 걸어서.. 2005. 11. 4.
간단하고 실용적인 오븐 사용법이랄까... 이번에 이사를 가면서 여기저기 아파트를 둘러보는데 이상하게도 도심에 있는 소위 잘나가는 아파트에는 오븐이 없었다. "아니 오븐이 없네요?'"여기....""그건 전자렌지자나요" 아마도 내가 만난 그 오븐이 없는 아파트의 sales manager들은 '자식 별거가지고 트집을 잡는군' 하고 생각을 했을 수도 있다.하지만 적어도 일단 오븐에 즐거움에 취한 나같은 사람은 뭐랄까 나름대로 비싼 집인데 오븐이 없으면 허전하다. 그래서 (뭐랄까 심심한 이유도 약 50% 있고) 오븐사용법을.... 하아- 이유가 약하다. 1. 온도 맞추기 일반적으로 오븐 레서피들을 보면 몇몇도에서 몇분간... 하는 식으로 적혀있다.이런 식으로 나간다면 요리마다 각자의 온도를 다 외워줘야 한다는 것인데 (솔직히 불가능이다)솔직히 오븐을 써.. 2005. 10. 21.
11 토끼들의 우편서비스 "잠깐 하노이 좀 다녀와야 겠어""왜요?""그게 이번에 새로온 기술자 녀석이 우리가 보낸 보고서를 이해 못하겠다고 하네""아아 또 시작인가""뭐 어쨌든지 오후 비행기로 올라가라구" 아침 회의를 마치고 나와서 비서에게 하노이행 비행기표와 호텔 예약을 부탁하고 컴퓨터를 켰다.이런저런 메일들.몇몇은 답장을 하고 몇몇은 못본걸로 하고 저번에 보낸 그 리포트를 뒤적거렸다.큰 문제는 없다. 솔직히 이건 거의 통과의례같은 레포트다. 아마도 새로운 기술자 녀석이 가호를 잡고 싶었거나 아님 그냥 저녁이나 얻어먹으려는 그런 생각인 것 같다. "여기요. 여섯시 비행기에요""오 땡큐. 호텔은?""대우 호텔은 자리가 없다네요. 멜리아로 잡았어요""아아 뭐 난 상관없어. 하노이쪽 기사한테 공항에서 기다려달라고 좀 해줘""벌써 얘.. 2005. 10. 11.
술집여자와 사랑에 빠질 수 있을까? 우리는 누구나 실수를 한다.실수의 문제는 그걸 범했다는 것이 아니라 그 범했다는 사실을 오랜기간 마음속에 가지고 있다는 것일 수도 있다. 여기까지 글을 쓰고 나서 생각을 하는 것은 나는 참 영향을 받기 쉬운 그런 인간이라는 것이다.얼마전에 sex and the city 디비디 전집을 구입하고 그걸 심심하지 않게 보고 있노라니 뭔가 글을 쓰려고 컴퓨터 앞에 앉으면 타타탁 하면서 맥 노트에서 위와 같은 식으로 글을 써야만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암튼 지금 나는 조용한 호텔방에 앉아서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다.이제 약 한시간 반 이후가 되면 이번 47차 모모 모임에 참가하는 사람들이 들이닥칠 예정이다.어떤사람은 트윈을 쉐어할 것이고, 님들은 알아서 free upgrade를 해드려야하고, 어떤 사람들은 음식.. 2005. 9. 26.
호텔 이용하는 방법 뭐냐? 싶겠지만 의외로 주변에 촌넘들이 많아서 (게다가 한 명이 전화로 물어본 걸 가르쳐주다가) 씁니다.솔직히 이거 몰라도 물어보기가 그러니까.... ( 호텔예약 ) 여행사 통해 하기 - 뭐 믿고 맡기는 수 밖에인터넷 통하기 - location location location 위치가 가장중요!!아는 사람에게 부탁하기 기본적으로 호텔은 예산, 교통수단을 고려해서 잡는다.절대로 그 호텔에 직접 전화를 걸어서 "저기 예약하고 싶은데여" 하면 안됀다.이 방법이 가장 비싸게 호텔을 예약하는 방법이다.참고로 호텔은 별의 (혹은 무궁화 -_-;;;) 갯수로 질을 따지는데 5개가 제일 많고 (6개도 있다. 두바이에. 6개에 묶을 사람은 아마도... 이 페이지 볼리가 없다) ( 호텔에 도착 ) 겁먹지 말고 차에서 내려서.. 2005. 7. 6.
실용적인 와인을 마시는 법 이 글은 언젠가도 한 번 쓴 것 같은데... 으음... 어쨌든....참으로 실용적인 와인 마시는 법이다. (제 1 단계) 모티베이션 요사이 '와인을 즐기고 싶다'라는 모티베이션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티비에서도 뭔가 폼을 잡으려면 와인을 마시고,주변에 두터운 하드보드 페이지에 아름다운 사진으로 장식된 와인 가이드도 있고,왠지 이런 분위기에서는 와인을 하는 식의 교육도 받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그 동안 식당에서 따라주는 와인을 마시다가 와인을 하나 우연히 얻거나 우연히 사거나 해서 집으로 가져온 다음 와인을 마셔본다. 결론은...역시나 나는 소주 체질이라든가 혹은 맥주가 그리워로 날 가능성이 높다. 대부분 처음 경험하는 (솔직한) 와인의 맛은 전혀 향기롭거나 감미롭거나 달콤하지.. 2005. 7.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