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역사 - 제네바의 여파

제네바 협정은 모든 면에서 의심과 불만으로 여겨졌습니다.

하노이가 이 협정을 승인한 것은 만일 제네바 논의가 실패로 돌아갈 경우 미국의 개입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습니다.

미국은 이 협정을 방해하기 위한 위협이나 무력 사용을 자제하겠다고 말했지만 결국 최종 선언에 참여하지 않습니다.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1954. 9월 바오다이 정부 수상인 오 딘 디엠(Ngo Dinh Diem)에게 편지를 써 미국은 비공산주의를 지지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남베트남에 대한 미국의 직접적인 원조가 1955. 1월 시작되었고, 다음 달 미국 군사고문들이 남베트남 군대를 훈련시키기 위해 도착을 합니다.

1955년 초 디엠은 사이공 지역의 불법적 요소를 제거하고, 메콩강 지역의 종교집단들을 억압함으로써 자신의 권력을 강화합니다.

그는 또한 '공산주의 비난' 캠페인을 시작해서 공산주의자들의 자료에 의하면 2만5천명의 친공산주의자들을 체포하고 이 중 1천 명 이상을 살해합니다.

1955. 8월, 디엠은 제네바 협의에 의한 선거를 준비하기 위해 요청된 베트남 민주공화국과의 논의에 참석하는 것을 공식적으로 거부하는 성명서를 냅니다.

10월에 그는 심각하게 부패한 국민 투표를 통해 바오다이를 쉽사리 물리치고 베트남 공화국(남베트남)의 대통령이 됩니다.

비록 전국적 선거가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하노이 공산당 지도부는 당분간 정치 투쟁에 집중할 것을 결정합니다.

이러한 결정은 남부에서 공산당 기구의 약화, 전쟁을 수행하면서 약해진 북쪽 지역의 강화 필요, 당 서기장 후루시초프에 의한 소련 공산당 지도부의 압력 등을 고려한 처사로, 서방과 평화로운 공존을 모색하는 정책을 펼쳤습니다.

그러나 1957년이 되자 통일을 위해 좀 더 군사적인 접근으로 진행하는 것이 명백해집니다.

디엠 정권의 반공산주의 정책에 대응하여, 공산당은 남부에서 테러 활동을 강화하여 디엠 정부의 수 백 명의 공무원을 암살합니다.

이 결과 1957년 사이공 정부는 65,000명의 공산주의자들을 체포하였고, 이 중 2천 명을 사살합니다.

디엠 정분의 탄압의 결과로 남부 여러 지역에서 당의 지시 없이도 무장 반란군들의 봉기를 일으킵니다.

대중의 분노에 의해 디엠 정부에 대한 잠재적 혁명 상황이 발생할 수 있고, 정부의 반공산주의 정책의 결과로 남쪽 당조직을 파괴하거나 약화시킬 수 있다는 판단하에 베트남 노동당 지도자들은 무력 투쟁을 재개할 시기가 온 것으로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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