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역사 - 비엣 민 (Việt Minh, 월맹)의 수립

호치민은 모스코바 레닌 연구소에서 7년간 공부하고, 가르치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 이후 1940년초에 중국 남부로 돌아옵니다.

쿤밍에서 그는 인도차이나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다시 연락을 취해 임시 본부를 설립하였는데, 이 곳이 이 후 공산주의자들이 정책을 만들고 계획하는 중심이 됩니다.

 

30년 만에 호치민은 1941. 2월 베트남으로 돌아와 본부를 베트남-중국 국경 근처 팍보(Pac Bo) 마을 동굴에 만드는데, 이 곳에서 그 해 5월에 인도차이나 공산당 8차 총회가 개최됩니다.

 

 

 

 

이 회의의 주요 결과는 국가의 독립을 위한 투쟁이 계급간 투쟁이나 사회주의 이데올로기에 앞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전략을 지원하기 위해 베트남 독립 동맹회 (Việt Nam Ðộc Lập Ðồng Minh Hội, 비엣 남 독 랍 동 민 호이, 약자로 비엣 민 Việt Minh 즉 월맹)가 설립됩니다.

 

 

비엣민 즉 월맹 깃발

 

 

 

이 새로운 전선에서는 당이 주도권을 잡지만 가능한 모든 애국적 요소는 잠재적 동맹국으로 환영받습니다.

당은 단기적으로 목표를 조정하고, 표현을 부드럽게 해야 하는 (예를 들어 토지압류 보다는 임대료 삭감과 같이)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또한 사회 혁명은 일본과 프랑스가 패배할 때까지 기다려야 했습니다.

 

8차 총회는 또한 혁명 계획과 비엣민 통제하에 모든 마을에 자위 민병대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게릴라 전술이 주요 부분임을 인식했습니다.

호치민이 주요 건축가라면 당 정책의 초석은 도시 민족주의자와 농민 반군을 하나의 독립세력으로 녹여내는 것이었습니다.

 

새로운 전략을 구현하기 위해서 2개의 과제가 우선시되었습니다. 

 

즉 전국에 월맹 조직을 구축하고, 남쪽으로 확장을 위해 국경지역인 베엣박(Viet Bac)에 혁명 본부를 설치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지역은 식민정부 통제에서 떨어져 있고 중국으로 접근이 용이한 장점이 있어서 피난처와 훈련장으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비엣박 사람들은 공산주의자들에게 매우 헌신적이었습니다.

 

월맹의 영향은 커져갔으며 프랑스 군이 1941년 이 지역의 통제권을 되찾으려는 시도를 했으나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해방 지역은 곧 북부 국경지대 전체를 포함하여 까오방(Cao Bang) 남부에까지 다다르게 되었는데 인도차이나 공산당 지역간 위원회 본부가 여기 세워집니다.

 

 

1942년 8월 호치민이 중국 공산당 간부와 만나기 위해 중국 남부를 방문하던 중 공명당에 체포되어 2년간 수감생활을 하게되면서 공산주의자들의 활동은 일시적으로 약화됩니다.

 

1944년 8월 그러나 호치민은 중국 사령관을 그가 게릴라군을 이끌도록 설득하여 9월에 중국에서 훈련받고 중국제 무기로 무장한 18명과 함께 베트남으로 돌아옵니다.

 

그는 도착하자마자 그가 없는 동안 인도차이나 공산당이 계획한 2개월 이내에 비엣박(Viet Bac)에서 일으키려는 봉기계획을 거부합니다.

호치민은 그러나 군사적, 정치적 기능을 동시에 가지는 무장 전위의 설립을 승인합니다.

 

 

 

 

 

 

제 2 차 세계 대전이 끝날 무렵, 인도차이나 공산당은 베트남 독립 운동을 미국의 지도력 하에서 승리한 연합군 중 하나로 인정 받기를 원했습니다. 

이를 염두에 두고 호치민은 1945년 1월 중국 남부로 다시 돌아와 그곳에서 미국과 프랑스의 자유연대를 만납니다.

그는 미국에게는 재정적인 지원을 프랑스로부터는 비록 실패했지만 독립에 대한 요구를 했습니다.

 

 

1945년 3월 9일, 일본은 프랑스 군에게 최후 통첩을 보내 모든 프랑스군과 인도차이나군을 일본군이 통제하에 둘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리고는 프랑스의 응답을 기다리지 않고 일본은 행정 건물, 라디오 방송국, 은행 및 공장들을 장악하고 프랑스군을 무장 해제하기 시작합니다.

프랑스 식민시절 응웬 왕가인 바오 다이 (Bao Dai)는 황제로 유지되었으며, 꼭두각시 정부가 교사이자 역사가인 쩐 쫑 킴(Tran Trong Kim)을 총리로 만들어 졌습니다

일본은 인도차이나를 프랑스의 보호국으로 만든 1883년의 프랑코-베트남 보호국 조약을 철회하고 일본의 지도 아래 베트남의 독립을 선언했습니다.

 

 

 

 

 

 

공산주의자들은 전쟁과 일본의 패망이 다가오는 것을 보고, 베트남 인민 총 봉기를 위한 정당한 시간이 도래했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이에 따라 인도차이나 공산당은 프랑스가 통제력을 잃었고, 일본의 권력은 대부분 도시와 전략지역에만 한정되는 상황의 잇점을 살리기 위한 계획을 수립합니다.

당시 지방에는 기근이 만연하고, 도시에는 실직자들이 넘쳐났습니다. 홍강 삼각주 유역만 보더라도 50만명 이상이 1945년 3-5월에 걸쳐 굶어 죽었습니다.

일본을 주적으로 간주하였기에 공산주의자들은 애국적 프랑스 저항 단체와 중립의 도시 베트남 브르주아지를 포함하는 연합전선을 만들어야 한다고 결정했습니다.

 

인도차이나 공산당의 전체적인 전략은 2단계의 반란이었는데, 농촌 지역에서 시작하여 도시로 이동하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공산군은 이 계획에 따랐습니다.

인도차이나 공산당 군사작전가인 보 응웬 지압(Vo Nguyen Giap) 장군 휘하의 무장선전대가 남쪽 까오방(Cao Bang)에서 타이응웬(Thai Nguyen)성으로 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동쪽에서는 추 반 딴(Chu Van Tan)이 지휘하는 민족해방군 3천명이 뚜옌꽝(Tuyen Quang)과 랑손(Lang Son)성을 해방하고 혁명 지방정부를 설립했습니다.

 

박장(Bac Giang)성에서 4월에 개최된 인도차이나 공산당 첫 주요 군사회의에서 지도자들은 비엣박(Viet Bac)에 해방구를 설립하고, 모든 인도차이나 공산당의 군사조직들은 새로운 베트남 해방군(나중에는 베트남 인민군으로 불림)으로 통합되는 것을 결정합니다.

지압(Giap)이 베트남 해방군의 총사령관과 혁명군사위원회의 (나중에는 중앙 군사 당 위원회)의장으로 임명됩니다.

 

 

보 응웬 지압 장군

 

 

한편, 인도차이나 공산당은 노동자, 농민, 여성, 청소년, 학생 및 군인을 포함한 다양한 그룹을 위한 구국회(cuu quoc hoi, 꾸 꿕 호이)로 알려진 대중 조직을 형성함으로써 더 남쪽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있었습니다.

하노이 1945년초 노동 불안의 결과 2천명의 노동자가 구국회로 모였으며, 여름까지 꽝아이(Quang Ngai)성에서 10만여명의 농민이 구국회에 가입했습니다.

 

사이공에서는 젊은이들의 조직인 탄 니엔 띠엔 퐁(Thanh niên Tiền phong, 청년선봉)이 공산주의자들에 의해 1942년 조직되어 초여름까지 20만명이 참여했습니다.

탄 니에 띠엔 퐁은 남부의 공산주의 활동에 중심이 되었으며, 곧 코친차이나 전역에서 1백만명 이상이 참여하게 됩니다.

 

1945년 6월 비엣박(Viet Bac)성에서 월맹은 모든 계층의 사람들의 혁명위원회를 설립하고, 공공 및 프랑스 소유의 땅을 가난한 이들에게 분배하고, 무임금 노동을 없애고, 베트남어(꾹우 quoc ngu) 수업을 실시하고, 지역 자체 민병대를 조직하고, 보편적 참정권과 민주적 자유를 선언합니다.

월맹은 이후 해방지역에 호치민이 이끄는 통치기구를 설립하였는데 1백만 명 정도로 추산됩니다.

 

북쪽에서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인도차이나 공산당은 일본이 10만명의 잘 무장된 군대를 유지하고 있는 코친차이나에서 여러가지 문제들에 봉착하였습니다.

게다가 일본은 일부 군사병력을 포함한 1백만명 이상의 신도를 가진 까오다이(Cao Dai)교를 지원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가난하고 억압받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었던 후인푸소(Huynh Phu So)가 창설한 하오하오(Hao Hao)교 또한 비록 까오다이와 같은 군사는 없었지만 일본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었습니다.

한편 일본은 1939년에 창설된 베트남광복회(비엣 남 꽝 푹 호이)의 파생성격인 비엣 남 푸 꿕 동 민 호이 (Viet Nam Phuc Quoc Dong Minh Hoi, 베트남복국동맹회)에 대한 통제권을 가집니다.

 

코친차이나에서 이러한 세력들과 맞서기 위해 공산당은 청년선봉(탄 니엔 띠엔 퐁)과 베트남 노동조합 연맹을 내세우는데 

300 조합에 10만명의 회원이 있었습니다.

 

 

 

 

Ronald J. Cima, ed. Vietnam: A Country Study. Washington: GPO for the Library of Congress, 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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