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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106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 그러니까 베트남을 떠난 것이 2007년이었고, 2012년에 마지막으로 이 블로그를 당분간 닫는다는 글을 올렸었습니다.이전 계시물에서 다시 만나요라는 뜻의 Hen Gap Lai라는 표지판을 올렸었죠. 그렇게 살다가 정말로 다시 베트남과 다시 만날 기회가 왔습니다.지난 연말 인사발령으로 다시 베트남에 살게 된 것이죠. 별로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갑자기 온 이라크 사업과의 이별과 정신없이 준비되어지는 베트남 사업의 중간에 서 있는 요즈음입니다. 정작 바쁘니까 별 생각이 들지 않더라도 문득문득 '아 베트남에선 이걸 어떻게 했더라?' 하는 마음이 드네요. 아마 제가 떠나고 지난 6년이 넘는 시간 동안 베트남은 많이 변해있을 것 같습니다.새로운 길들도 생기고 집들도 생기고, 강남이 개발되었다는 이야기들도 들리고 등.. 2014. 1. 5.
Saigon Weekend 부활 아아- 방금 썼던 글들이 다 날아갔군요.역시나 두바이 인터넷이란 -_-;;; 암튼 뭔가 잔뜩 감정적이 되어서 글을 적었더랬습니다.주제가 무엇이었던 간에 대충 요약은 이렇습니다. 일단 아이폰을 사고 덜컥 이름을 예전에 붕타우에서 즐겨(?) 다니던 바 이름인 Red Parrot으로 지어버린데다가, 오늘 자료 백업을 하다가 문득 없어진 줄 알았던 Saigon Weekend의 백업파일을 찾아버렸답니다. 이런 두 가지 사실이 갑자기 두바이 에어컨 실실 나오는 방에 있는 나를 아직도 마음의 한 자락이 남아있는 베트남으로 화악하고 이끌어 버렸고, 결국 이전에 왠지 마음이 아파서 없애버렸던 블로그 하나를 부활시켜 버렸습니다. 뭐 앞으로 이 블로그에 많은 글들이 올라오리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혹시나 베트남 지사로 새로.. 2009. 12. 3.
말하는 맥주잔 이라... 블로그를 돌아다니다가 말하는 맥주잔이란 물건을 봤다. (출처)뭐 재미있는 발상의 산물임에는 틀림이 없다.어느정도 맥주를 마시면 이런저런 얘기로 알려준다든가 거의 다 비우면 경고를 준다든가.... 하/지/만/ 이 맥주잔은 절대로 베트남 특히나 호치민용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왜냐하면 이 곳은 굳이 하이 테크닉의 산물인 말하는 맥주잔을 사용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앤디네 바를 예를 들어보면 만일 맥주가 반정도 남으면 "훗훗. 재미있는 얘기 하나 해줘요" 라든가"왜 맥주만 마셔요?" 하는 식으로 경고가 들어오고 거의 다 마시면 "한 병 더?""이번에는 다른거 마실거에여?" 등등으로 확실하게 챙겨준다. 물론 가끔은 "우웅- 심심해- 놀아줘 바바" 라든가"우리 피자나 시켜먹져""이번 출장갔다오면서 선물사다 줘요.. 2007. 3. 15.
베트남에 대해 생각하기 - 부정-1 앞에 긍정적인 글을 하나 쓰고 났더니 다음의 기사를 발견했다. 출처는 (한겨례21)이 문제는 뭐 간단하게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국제사회라는 것은 '단순하게 자국의 이익을 위하는' 그런 논리로 진행되는 것이다.뭐, 베트남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비록 이들이 공산주의를 내세운다고 해도.암튼 읽어보시기를... [특집] 베트남, 영원한 피해자인가한국 국민들이 정직한 사죄를 하듯, 베트남도 이제는 ‘캄보디아 침공’을 말하라 속절없이 흘러가버린 26년의 세월, 해마다 되풀이되는 베트남전 종전 기념일은 여전히 베트남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눈길을 끌고 있다. 평화의 상징 같은 의미라기보다는 올해는 뭔가 좀 새로운 사실이 나올려나 하는 바람으로. 그렇듯 아직도 베트남전쟁은 논쟁거리로 남아 있다. 가해자도 피해자도 구경꾼.. 2007. 3. 12.
베트남에 대해 생각하기 - 긍정+1 베트남에 오래 살다가 보니까 이런 저런 일들을 부딧히게 되고 또 나름대로 일상성에 젖어들어가면서 처음에 베트남이란 나라를 만나면서 느꼈던 그런 신선한 생각들을 사라져 버린지 오래다. (난생 처음으로 탄손녓에 내렸을적에 얼마나 멋졌던가!!!) 문득문득, 이 나라의 공산주의적 비효율성과 종종 맞닥드리는 이 나라의 후진성을 보면서 또 이런 일로 이런저런 상처를 받으면서 '과연 이 나라가 민족주의적인 공산주의로 프랑스와 미국으로 이겨낸 나라인가?' 하는 생각에 사로잡히곤 한다. 뭐, 베트남에 산지 꽤 된 것이다.이제는 더이상 호치민의 전기를 읽지도 않고, 그가 지어낸 글들과 혹은 일화에 감동하지 않게 되었다. 그러다가 오늘 우연하게 이런 일화를 들었다. 때는 1975년 4월 30일 바로 남 베트남이 수도인 사이.. 2007. 3. 12.
My Tam 5집이 나왔습니다. 네 제가 베트남 가수중에 가장 좋아하는 My Tam 5집이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한국에서 거의 레코딩을 했다고 했더군요. 누리마루 픽쳐스와 그녀의 음반회사가 합작으로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음악 편곡이라든지 등등이 더욱 완성도가 높습니다. 앨범 2장의 CD로 구성되어 있는데, 하나는 음악이 하나는 3개의 뮤직비디오가 (한국에서 찍었습니다) 담겨있습니다. 아마도 한국진출을 염두에 두고 만든 앨범인지 한국말로 부른 노래가 4개 담겨있습니다. 앨범 타이틀은 Vut Bay (飛) 입니다. 수록곡은 1. Tinh Nong (True Love) 2. Hay Den Voi Em (I know you know) 3. Giot Suong (The Dewdrop) 4. 사랑하기에 (Duong Nhu Ta Da) 5. Bi .. 2007. 1. 16.
간단한 베트남 가이드북 요사이 어딘가로 떠나고 싶어서 돌아다니다가 빅토리아 호텔 체인에서 베트남 관련 가이드북을 다운받았다. 내용이 괜찮은 듯 해서 베트남 부분만 번역을 해봤다. 혹시나 베트남 여행을 계획하거나 하신다면 그리 길지 않은 가이드북이니까 한 번 주욱 살펴보면 좋을듯 하다. 앞으로 시간 나면 조금씩 업데이트를 할 예정이나... 주지하시다시피 시간이 걸린다. 참, 의견있으면 댓글로 달아주시기를... 2007. 1. 3.
베트남 차 한가지 소개 예전에 이 페이지에 베트남산 차인 Tra Tan Long Chau (新龍珠茶)를 소개한 적이 있고, 주변에 그러니까 베트남에 놀러 온 인간들에게 몇 갠가 사준 기억이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인간들이.... (내 친구들이 다 그렇지 뭐 -_-;;;)제대로 이 차를 그러니까 이 차의 장점을 도무지 모르고 불투명한 차 주전자에 걍 뜨건 물에다가 타 먹고 있다. 그래서 혹시나 이 비슷한 차를 구입한 사람들을 위한 가이드!!! 자 굳이 이 비싼 차를 구입하는 (위의 작은 포장이 76,000동) 이유는 입과 코와 그리고 눈이 즐겁기 위해서 이다. 이를 위해서라면 일단 길고 투명한 잔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위에 차 덩어리 (꽃 봉오리 같은)를 넣는다. 뜨거운 물을 부으면 일단 차가 둥둥 뜨면서 잎들이 펴지.. 2006. 12. 25.
태풍 이야기 업데이트 아침에 걍 지나가는 얘기로 썼던 태풍의 피해가 상당하군요. 일단 붕타우 지방에서 10명이 사망을 했고, 현재 붕타우까지 가는 길이 일부 유실되었습니다. 붕타우행 페리도 운항중지 상태랍니다. 내일부터는 다닌다고 하는데.... 붕타우 시내에서 찍은 사진을 보니까 나무들이 뽑혀서 넘어지고 수 많은 지붕이 날아갔군요. 헬기장에 헬기들도 피해를 입어서 당분간 현장인원 교대가 힘들 것 같다는군요. (불쌍한 넘들) 나 아는 모모회사는 어제 태풍에 날아온 코코넛에 유리창이 맞아서 깨지면서 엄청난 비가 들이쳐서 사무실이 완전히 엉망이 되었답니다. 날아다니는 코코넛이라.... 살벌하군요.... 아직까지 붕타우는 전화도 안돼고, 휴대폰도 10번정도 시도해야 한 번 걸리네요.... 덕분에 이번 주말로 예정된 우리팀 MT는 연.. 2006. 1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