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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106

베트남 처녀와 결혼 가끔 인터넷에 엽기사진 시리즈에 보면 '도망가지 않는 베트남 여자와의 확실한 결혼' 운운하는 사진을 봅니다. 뭐, 한국사회가 지금까지 달려오면서 만들어진 현실이니까 그냥 그러려니 하는 마음으로 봅니다. 하고싶은 얘기는 이게 아니라 혹시나 베트남에 와서 배우자를 찾으시는 분이 있으면 참고삼아서 알아두시면 좋을 듯 해서... 일단 베트남 관련법규에 의하면 1인 남성이 다수의 여성과 맛선을 보는 것은 '불법'입니다. 그러니까 한국에서 오셔서 한 방에 대기하고 있으면 신부감들이 줄줄 서있다가 하나씩 들어오는데 여기서 맘에 드는 처녀를 찍는 식의 맛선은 (솔직히 비인간 적입니다) 명백한 불법인 셈입니다. 물론 배우자를 찾기위해서 돈들여서 외국까지 왔는데 하는 마음은 알겠지만 결혼 중개업자들의 말은 너무 믿지 마시.. 2006. 3. 1.
현실과 이상은 역시나 멀다 한국에서 이거저거 음악시디를 신나게 사댔다.큰 시디가게에 들려서 '오오' 라든가 '흐음' 하면서 이거저거 시디를 살 수 있는 즐거움을 만끽하면서 구입을 했고, 당근 베트남에서 와서 들어줄 생각으로 마음이 부풀었다. 그/러/나/솔직히 말한자면 여기생활은 이상과 멀어서 도무지 음악을 들을 시간이 없는 그런 상황인 것이다.이제는 출퇴근도 걸어서 7분이니까 게다가 이동네 눈을 똑바로 뜨지 않으면 바로 사고가 나는 환경이라서 또 판다군을 꺼내서 이어폰을 끼고 걸으면 오토바이타고 지나가다가 나꿔챔을 당하는 환경인 까닭으로 출퇴근시 음악은 포기. 그렇다고 회사에서 게다가 울회사처럼 열라 딱딱한 회사에서 음악이란 걸 듣는 것은 '지가요. 아에 일 포기했슴돠' 라고 말하는 것이랑 같은 까닭에 포기. 역시나 아직도 소위 .. 2005. 12. 27.
약국에서 물건사는 얘기 여행다니다보면 파스나 물파스 등등이 필요한데 이게 뭐랄까 파스가 영어로 뭔지 물어봐도 애매모호하고 (물론 전문적인 이름은 있지만 실제로 각 나라에서도 제품명을 많이 쓰져) 설사 그 '영어'를 안다고 해도 베트남에서 파스사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파스를 살적에 기억해야할 상품명은 바로 '쌀롱파스 (SALONPAS)' 입니다. 우리나라처럼 물파스, 스프레이, 붙이는 파스 (고급형 & 단순형) 으로 구분됩니다. 아무 약국이나 가서 '살롱파스 주세요' 하면 어떤 종류냐고 물어보는데 이때 바디 랭귀지를 하시거나 센스있는 약국언니는 종류별로 다 꺼냅니다. 가격도 열라 싸고, 효능은 뭐 비슷한 듯.... 해열제로는 물론 타이네놀도 있지만 일반적이지 않고요 제일많이 사용하는 것이 바로 '파나돌 (Panadol)' .. 2005. 9. 30.
추석특선 베트남 드라마가.... 요사이 위성 한국티비를 보지 않습니다.이유인 즉슨,늘 언제나 항상 일주일 늦게 방송이 나오는 관계로 아직도 티비에서는 '추석특선' 프로그램이 나온다는 말이져. 아아 재미없는 추석특선 명화대작이라든가 하는식으로요.... 암튼 신문을 보다가 베트남을 소재로 한 드라마가 방영되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위에 포함된 사진과 함께요.게다가 위에 처녀가 베트남사람 같다는 기사도 읽었다지요. 그래서 옥이에게 보여줬습니다. "옥아 바바바""뭐염? 이거염? 왜 한국여자가 베트남옷을 입었나염?""허억~ 어떻게 한국여자인지 알았어?""일단 베트남 사람은 절/대/ 아니고.... 게다가 이 남자 잘생겼자나염 ^^;;""울 나라에선 베트남애 같다던데...""헹~ 일단 코가 넘 높아염. 글고 눈이 넘 작아염" 순간 주변으로 아침에.. 2005. 9. 27.
추석이라고 본사에 전화해서 "알간? 월요일까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라고 악을 쓰니까 녀석이 "추석이자나여~" 한다. 그렇다. 한국은 추석인 것이다. 아아 고향도 가고 맛난 것도 먹고 티비도 보고 노래방도 가는 그런 추석인 것이다. 그/러/나/ 베트남은 아무 날도 아니고 걍 나와서 일해야 된다. 흑흑- 옥이한테 "옥아 왜 베트남은 추석에 안노냐?" 했더니 "추석은 아/이/들/만을 위한 날이져. 일종에" 한다. 아아- 공휴일이라고는 거의 없는 베트남이 싫어진다. 시원한 가을바람이 그립고나 2005. 9. 14.
베트남을 보는 시각에 대해 돌아오는 9월2일은 베트남 건국기념일이다.올해는 60주년으로 큰 행사가 예정되어있다. 96년도부터 베트남 사업과 관련하면서 많은 변화를 경험했고 이제는 여기서 살고 있다.그 동안 경험을 생각해보면 베트남은 참 상반되는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를 적절히 섞어서 살고 있다. 대부분의 경우 외국인들은 적당히 미발전 사회주의국가 같이 느끼지만 아직도 당당한 공산당 일당독재의 자존심 있는 국가인 것이다.몇몇 사람들이 이 숨겨진 기본을 모르고 사업하다가 실패하는 것을 봤다. 늘 하는 관광얘기 말고 오늘 한 교민잡지에 실린 (아마도) 베트남 사람의 글을 퍼왔다. 으음... 아직은 느껴지는 공산당의 냄새가 있다. =========================================8월 혁명 60주년과 9월2일 국경일을.. 2005. 8. 30.
헬멧을 쓰셔야 한답니다 며칠전부터 고속도로로 진입하는 곳에 경찰들과 이상한 무리의 사람들이 헬멧을 쓰고 오토바이들을 잡고 있습니다. 흥아저씨의 말로는 이제는 고속도로에 진입하는 오토바이들은 반드시 헬멧을 써야 한다는군요. 덕분에 길가에는 헬멧장사들이 줄을 늘여 서있고요.... 약간은 우수꽝스러운 헬멧에서 시리어스한 헬멧까지 팔고 있습니다. 가끔 지방갔다가 올적에 심심치 않게 보던 장면들이 많이 줄기를 바랍니다만은... 왠지 풍경이 낯설어져버렸습니다요. 암튼 관련되 얘기는 아니지만 옥이는 오토바이 탈 때 쓴다고 새로운 선글래스를 샀습니다. 왠지 부끄러워 하면서 감추려고 하는데 암튼.... 오토바이를 타고싶은 생각이 드는군요. 2004. 8.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