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874) 썸네일형 리스트형 하노이 여행기 2 아침에 일어났더니 역시나 정신이 없다.대충 커피만 마시고 회의장으로 갔다. 회의장에 들어서자....허억- 생판 처음보는 붉은 토끼들만 모여있는 것이다.한 눈에도 소위 극소수의 '머리쓰는 토끼들'은 보이지 않고, 뭐랄까 공산주의 국영회사의 전형적인 붉은 토끼들만이 앉아 있는 것이다. 결국 녀석들은 우리와 얘기하기를 싫어했다는 결론이다.이후로 2시간동안 내용을 발표했고, 녀석들의 질문에 모든 대답을 해댔지만 결국 녀석들은 미리 준비해논 칼로 배를 좌아악 째버렸다. 일단 점심시간이되서 회의가 쉬는 동안 오늘 참석하지 않은 '머리쓰는 붉은 토끼' 녀석에게 비밀 전화를 했다. "뭐야? 어쩌자는거야?""아아- 이거봐 내가 요사이 바빠서""너도 이런 식으로 가면 안됀다는거 알자나. 오늘 나온 토끼들은 뭐야?""야, .. 하노이 출장 이야기 (1) 결국에는 그렇게 설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붉은 토끼녀석들은 늘 언제나 항상 그렇다시피 "몰라. 니가 와서 설명을 해줘" 와"이건 (솔직히 뭔지 몰라도) 중요한 문제인 것 같으니까 회의를 해야되" 등등의 핑계를 대서하는 수 없이 부장님들을 모시고 하노이에 출장을 왔다.부장님 다수에 일인 과장인 출장.... 아아- 피곤하다. 회의자료 만들고, 인쇄물 만들고, 노트북에 집어 넣고 등등 일요일에 난리를 치고 있는데 옥이한테 전화가 왔다. "저기요. 비행기가 연착을 한데요""엥? 얼마나?""그니까 저녁 9시에 출발을 하는 거죠" 허억-원래 계획은 5시30분 출발, 기내에서 저녁때우기, 7시30분 하노이 도착, 8시30분 호텔 체크인,바로 부장들을 띄어 놓고 술마시기 였는데, 이 스케쥴 대로라면 12시에나 되서야 .. 베트남 설날 풍경 - 21세기 버젼 베트남에 설이 다가오고 있습니다.예년과 마찬가지로 길에는 붉은 색으로 장식한 등들과 각종 붉은 봉투들이 나붓기고 있고,여긴 남쪽이니까 노란 매화 (hoa mai vang)들과 금귤(낑깡이져 -_-;;, 베트남어로는 kim quat) 나무들이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붉은 색은 중국과 같이 행운을 상징한다고 믿고, 노란매화나 금귤은 돈을 상징한다고 생각합니다.하노이등의 북쪽지방은 노란매화대신에 복숭아꽃 (hoa mai)를 장식합니다. 이건... 지역색인듯 -_-;;; 그리고 설이 오면 우리나라 세뱃돈처럼 Ly Xi라고 불리는 lucky money를 사람들에게 줍니다.보통 ly xi는 붉은 (역시나 복을 상징하죠) 봉투에 넣어서 줍니다. 엇그제도 옥이가 나온 배를 앞세우면서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2세의 세.. 하노이 갑니다 결국 토끼들은 당근을 찾는데 실패를 했고, 다시 내게 우루루 몰려와서는 "그거봐. 우리들은 고생했지만 당신의 계산이 잘못되서" 혹은"역시나 토끼는 토끼들끼리 일을 해야돼" 라든지"애초에 당근 따윈 없었다구" 등등으로 떠들어대기 시작했다. 만일 내가 초보였다면 당황을 하거나 변명을 했거나 설명을 했겠지만10년 넘게 토끼들을 상대하고 있기 때문에, 일부러 느린 동작으로 미리 그려둔 그림 몇장을 토끼들에게 보여줬다. "늘 말하는 건데, 이건 개념도야""알아 그 정도는""잘 봐봐" 국민학교만 정상적으로 졸업을 한 사람이면 누구라도 쉽게 알아볼 정도로 색연필과 자를 이용한 그림을 보여주면서 설명을 했다.결국, "아아- 그런거군" 혹은"뭐야? 마치 우리가 잘못했다는 식으로" 라든가"흐음-" "도데체 누가 저 넘에게.. 호치민시 지도 인터넷에 베트남 호치민 지도가 있기는 한데, 해상도가 떨어지거나 잘못된 것들이 많더군요.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지도가 발달이 덜 된 까닭인듯 합니다. 그러다가 오늘 asialife 홈페이지에서 지도를 구해서 올립니다. (출처) 혹시나 호치민을 여행하시거나 제가 쓴 글에서 나오는 거리이름을 떠올리시는데 사용하시기를 바랍니다. (여기를 누르세요) 그나저나 오늘 일본녀석들이랑 삼계탕 먹으러 가는데 녀석들이 잘 먹을지 궁금하군요. 흠흠- -------------------------(2018.1) 예전에 그러니까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의 포스팅입니다. 네네, 이제는 구글맵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 개념없는 두개의 여행이 계획되다 모름지기 여행이라고 하면, 미리 두근거리는 가운데 계획이란 것을 짜고, 돈도 야금거리고 모으면서 가이드북을 읽고 여행 루트를 짜고 등등으로부터 즐기는 것이다. 솔직히 예전에는 그랬다.대학교때 처음으로 김포에서 광주가는 비행기라는 것을 처음 타면서 얼마나 떨었었던지... 하지만 어느 순간엔가 비행기 타는걸 무슨 시외버스 타듯하는 인생이 시작되었고뻑하면 아무런 '마음의' 준비 없이 어딘가로 가야하는 상황이 왕왕 터진다. 결국 그래서 오늘의 상황은... 일 때문에 새벽에 회사에 나와서 빈둥대다가 (실제로는 일했습니다요. 다 표현의 문제...-_-;;;) 배고파서 아침 먹으러 갔다가 오니까 이미 걷잡을 수 없이 상황이 진행이 되어 있는 상태가 되었고 결국 "알간? 김과장이 책임지고 하노이 갔다와" 하는 지경에 .. 다시 기억을 해내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얼마나 내가 누군가를 잊기는 쉬운지. 며칠간 짜증을 내며 생활을 하다가 겨우 내가 누군가를 기억해 냈다. 남들이 인정을 하던지 말던지 나는 exploration geologist다. 개념을 만들어내고 석유와 가스를 찾아다니는. 바보같은 간부들과 행정직들을 믿게 만드는. 앞으로 당분간만이라도 잊지 말자. 토끼네 회사 이야기 다급한 얼굴로 토끼들이 모여들고 있다.오늘의 주제는 '배신자를 처단하자' 비록 토끼들이 결속력이나 충성심은 좀 약해도 뭐랄까 적어도 이 '배신'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강한 반응을 보여야 한다는 것을 그들의 본능이 말하고 있는 것이다. 심각한 얼굴의 갈색토끼가 말한다. "도데체 어떻게 된 일이야?" 상기되고 약간은 비굴한 얼굴의 흰토끼가 대답을 한다. "그게... 이번에도 역시나...""또 검은 토끼 녀석의 실수냐?""그넘은 원래 조직을 알기를 토끼똥같이 생각하는 넘이라서...""하아- 역시나 그 넘이... 하지만 자네 토끼똥 같다는 표현은 좀...""네, 명심하겠습니다. 저도 모르게 흥분을해서" 이러고 있는데 어제 즐거운 밤을 보낸 검은 토끼녀석이 흥얼거리면서 들어왔다. "뭔 일 있어?" 그러자 일제히 .. ㄴ양의 취직 대작전 배도 고프고 술도 마시고 싶어서 앤디네 바로 놀러갔다.같이 간 인간들이랑 맥주시키고 저녁 시키고 해서 먹고 있는데 아는 스탭 하나가 실실거리면서 온다. "미스터킴. 밥 다 먹었죠?""엉""이거좀 바바요""뭔데?""이번에 입사지원서 썼는데 제대로 썼는지 바바여""오? 졸업하는거야?""넹" 앤디네에서 일하면서 낮에는 학교다니는 ㄴ양이 신나가지고 입사지원서하고 자기 소개서를 내민다. "그나저나. 이거 영어자나. 차라리 이 인간한테 보여줘" 하면서 옆에서 나쵸를 먹고있는 ㅂ녀석을 가리켰다. 생각해보면 녀석 미국넘이고 나름 석사까지 공부했으니 나보다는 당근 영어실력이 좋을 것 아닌가. "아니에여""왜?""제가 이번에 한국회사에 지원하니까... 응... 그니까 말하자면 한국사람들이 이해하기 좋은 영어로 쓸 필요가".. 카메라를 물색하고 있습니다 이상하게도 주변에 경제적인 개념이 없는 인간들이 많다. 뭐 그들이 이 무개념으로 인해서 굶어 죽든지, 사회에서 매장을 당하든지 상관은 없지만 문제는... 이 이간들의 나의 '소유물'에 대해서도 동일한 기준을 적용한다는 것이다. 솔직히 이런 인간들은 다른 사람의 소유물을 일정한 보상이나 동의없이 본인의 필요 혹은 소유욕으로 인해 취하게 되면 이게 범죄라는 기본적인 인류의 원리를 무시하고 산다. 이런 인간중에 하나가 우리집에 놀러왔었다. "어? 카메라가 많네?" "어 이런 로모고 이건 니콘이고 이건 캐논이고 운운..." "이거 이쁘다" "아아 그건 산요에서 나온 Xacti야" "그럼 이걸 가져가야지" "어?" "이거 가져가려고. 갑자기 사진을 찍고싶어졌어" 이후로 그 넘에게 이건 무슨 막 태어난 강아지들 쳐.. 청씨 아저씨네 회사 이야기 전화가 왔다. "안녕하십니까~ 청입니다""아이고 사장님""우리 김선생 잘 있었습니까" 김일성 종합대학에서 학위를 한 베트남 사람인 청씨 아저씨는 예의 그 북쪽 사투리같은 한국말로 힘차게 전화를 한다.내용인 즉슨, 아마도 올해 작업물량에 대해서 새로 입찰하지 않고 그냥 작년 비용으로 줄테니까 계약 연장을 하자는 목적으로 (실제로는 이런 말은 안했지만) 호치민을 방문할 예정이니까 술마시자는 얘기다. 아아- 속이 말이 아닌데, 청씨 아저씨가 온다.분명히 만남과 동시에 엄청난 양의 소주 혹은 보트카를 마셔야 하는데....청씨 아저씨는 맨날 자기가 나를 접대한다고 해놓고는 주로 내가 돈을 내고 (흑흑-), 내가 본인을 즐겁게 해줘야 한다. 그리고 나서 본인은 '접대'를 했다고 생각하는게 문제다 -_-;; 이런 전.. 하드를 포맷했다져 T_T 역시나 윈도우의 불안함이란....결국에 하드를 포맷했습니다. 흑흑- 이게 한 번 포맷하고 났더니 장난이 아니군여....게다가 이번에는 대대적인 개인 디비 정리까지 겹쳐서 주말은 이걸로 탕진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제귈 이게 뭐랄까...판다군하고도 처음 만난 식으로 놀고 있으며 북마크 등등도 다 날아가고오피스 세팅도 다 일일히 해줘야 하고 등등....아아, 언제 소프트웨어들은 다 깐단 말입니까... 아아-슬슬 지겨워 오고 있습니다.부디 분발을 해야 할텐데 말이져... 이전 1 ··· 116 117 118 119 120 121 122 ··· 15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