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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사이공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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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일상이 되어버린 베트남 해저케이블 절단 그러니까 지난 4월에 포스팅을 했다시피 베트남 해저 인터넷 케이블이 4월13일에 끊어졌고, 약 한달만인 5월12일에 복구가 되었습니다.그렇죠 저저번주부터 인터넷이 그러니까 미친듯이 느린 속도에서 정상적인 느린 속도로 돌아온 것입니다. 이제는 인터넷으로 한국방송을 볼 수 있으려나 하고 있는데 어제 오후에 갑자기 인터넷 접속이 엄청나게 불안합니다.결국 오후에 작업들을 대부분 못하고 퇴근했는데 뉴스가 하나 떠 있습니다. 'Vietnam’s infamous undersea Internet cable ruptures again' 화를 내려다가 이제는 너무나 지쳐서 그냥 득도하는 방향으로 마음을 잡기로 했습니다.이제는 베트남 친구들도 "아- 케이블 피복을 오뎅으로 만들지 않고서야 어떻게 상어가 이리 공격을""케이블..
베트남식 물고기 잡는 방법 페북을 잠깐 보고 있는데 아는 녀석이 채팅을 걸어오는군요. "ㅋㅋㅋ 지난 주에 온 가족이 놀러갔다왔다구여""좋겠다. 어디 갔는데?""일종에 패밀리 농장이져. 자연을 체험하는 겁니다요" 이제 베트남도 슬슬 발전을 했기 때문에 요사이 호치민과 같이 대도시에 사는 사람은 뭐랄까 베트남 전통이랄까 자연이랄까를 경험하기 힘든 시대가 온 것이죠. "가서 뭐했는데?""훗훗훗. 소 젖도 짜고, 전통방식으로 물고기도 잡았져" 하면서 사진들을 보내줍니다. 이런 이유로 살펴보는 베트남식 물고기 잡는 방법입니다. 1. 일단 좁은 수로에 대나무등으로 만든 아래와 같은 도구를 들고 접금합니다. 2. 물고기가 있음직한 그러니까 나름 몰아서 그런 곳에 그 도구를 팍- 하고 박아줍니다.그리고는 손을 넣어서 도망가지 못한 물고기를 뒤적..
베트남에서 개발된 세계 최고의 스마트폰 며칠 전이었습니다.그러니까 베트남 뉴스에 하노이에서 '세계 최고의 베트남에서 만든 휴대폰' 이란 것이 출시되었다고 합니다.일단 동영상을... 네네... 그렇군요. 녀석이 베트남어로 뭐라뭐라 하네요. 모양만 봐 주시시 그래서 기사를 읽고 대충 정리를 해봤습니다.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베트남의 바이러스 보안 대기업인 BKAV는 26일 하노이 시 국가 회의장에서 베트남 브랜드 최초의 고급 스마트 폰"BPhone"을 공식 발표했다. (처음 들어보는 기업이져0 2. 회사가 개발한 이 스마트 폰은 동사 사장의 "iPhone 이상" 이라는 말에 화재가 되어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베트남에서는 주목을 받았져. 그러나 제 친구들의 반응은 좀 다름) 3. BPhone은 5.5인치 풀 HD화면으로 두께는 7...
비가 오려나... 더운 요즈음 요사이 비가 잘 오지 않는다.원래대로라면 지금정도라면 하루에 한 번씩은 엄청난 폭우가 내려야 정상이다.그러니까 5월말이라면 완전한 우기를 보내고 있어야 하는데 요사이 햇볓이 쨍쨍인 것이다.덕분에 호치민시의 기온은 말도 안돼도록 올라가서 아침부터 푹푹 찌는 날들이 지속되는 요즈음이다. 이런 생각을 하는데 뭔가 투두둑하면서 창문에 부딧히는 소리들이 난다. '오오 비가 오려나?' 하는 마음으로 블라인드를 걷어보니 미친듯이 씨앗들이 하늘로 올라간다.이것은 비가 그러니까 폭우가 오기 전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그러니까 폭우의 단계는 1. 팔랑개비 같은 씨앗들이 원래는 안전한 착륙을 위해 나무에서 떨어지면 회전하면서 떨어지도록 설계된 녀석들이 비 오기 전 강풍으로 인해 오희려 하늘 높이 솟구친다. 이 때 내 창문에 ..
소소한 대회엘 다녀오다 금요일, 한참 정신이 없는데 카톡이 온다. "야야, 내일 올꺼지. 빠지지마라""아아- 반반이야""시끄러. 이번에 빠지면 조직의 싼맛을 보게 될 것이고 무엇보다 동기가 딸랑 3명이라구!!! 빠지면 안대""도데체 무슨 조직에 이 나이에 끝에서 4번째야!!" 라고 외쳤지만 오늘은 조직(?)의 회장님이 바뀌는 중요한 날이어서 다음날 아침 주섬주섬 짐을 챙겨 경기장으로 향했다. "아- 여기에염""오오. 수고가 많아. 저쪽에 아가씨들이 모여있길래 그쪽이 접수인줄...""아아 모든 분들이 그러시고 계시져. 그쪽은 다른 모임이... -_-;;;;""역시나... 이 조직은 여자회원이....""그렇죠 22세기에나 들어오려나 봅니다염""여기 회비""감사합니다" 이렇게 등록을 하고, 옷을 갈아입고 경기장으로 향했다. "자자,..
날씨가 덥다고 짜증을 내려다가 요사이 호치민은 아주 덥습니다.게다가 습도도 있고 해서 걸어서 출퇴근하는 저로서는 요사이 고역입니다. 그래서 오늘 포스팅은 '날씨가 짜증' 뭐 이런 식으로 적으려다가 문득 아래 사진을 봤습니다. 으음....꼴랑 5월인데 두바이는 벌써 장난이 아니네요. 저 곳에 6년간 살았다는 사실을 몽땅 잊어버리고 꼴랑 33도인 호치민 날씨를 투덜거렸다는 마음이 들어서 반성을 했습니다. 모쪼록 중동에서 고생하시는 분들 힘내세요.에휴-조용히 집으로 걸어가렵니다.
소위 베트남에서 전화 주문이란 것에 대하여 바로 전 포스팅을 유심히 보신분은 다음과 같이 느끼셨을 겁니다 (설마 누가 그런 관심을.... -_-;;;;;) '아니, 이 인간은 하루에 물을 몇 리터씩 마시는 거야' 라고 말이죠. 다시 한 번 사진을 보시져. 사진을 보면 갤런 크기의 아쿠아피나 생수병들이 줄을 지어 서있는 것을 보실 수 있답니다. 이 이야기의 시작은 역시나 교회의 한 권사님입니다. "아아 권사님 잘 계셨어요?""아이고 잘 지내?"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후훗. 내가 정보 하나 줄께. 지금 물은 어떻게 먹어? 생수 사다 먹으면 여기다가 전화를 해서 주문을 하면 배달을 해 준다구. 무겁게 사들고 다닐 필요도 없고""오오. 그렇겠군여" 이런 식으로 전화 번호를 받아들고 집에 와서 전화를 걸었습니다. "네네. 아쿠아피나 입니당""네. 그..
스위치를 갈다 퇴근을 하고 집에 왔더니 불이 켜지지 않는다. 살펴보니 거실 전등 스위치가 고장났다. 추가 설명을 하자면 우리 아파트는 싱가폴 사람들이 지었는데, 아마도 싱가폴은 예전 영국의 영향으로 인해 (순전히 개인 생각입니다 -_-;;;) 베트남에 있는 울 아파트 전기 시스템 그러니까 전원 콘센트와 각종 전기 스위치 등등이 영국식으로 되어 있다. 장점은 예전에 그러니까 십 몇년전에 영국에서 구입했던 전자기기들을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고,단점은 그 나머지 그러니까 영국 생활 이후에 구입한 모든 녀석들을 사용하려면 아답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암튼 이런 연유로 인해서 벽에 있는 스위치는 아주 조그마하고 도무지 어떻게 해 볼 수가 없다.게다가 입주할 때 "그러니까 미스터 킴. 다른 것들은 몰라도 전기 시설은 ..
어느 늙은 학생의 영어 시험기 시험이라는 것은 그게 무엇이 되었든 간에 그리고 나이가 얼마가 되었든 간에 보기 싫은 일임에 틀립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일단은 지난 날 살아오면서 파악한 나를 누구보다 잘 아는 나이기에 시험 전 날인 어제까지 혹시나 시험교재를 보려는 어떠한 시도도 하지 않았습니다.네, 뭐 평소에 하지 않던 공부를 해보겠다고 몇 차례 시도하다가 망치는 것 만큼 정신건강에 해로운 일은 없으니까 말이죠. 그리고 어제가 되었습니다.전날 친구들과 한 잔을 했지만서도 뭐 느즈막히 일어났어도 뭐 시간은 널널했습니다.일단은 점심을 차려 먹고, 커피를 한 잔 하고, 이메일을 확인하고 뭐랄까 더 이상 내일 시험을 위한 준비 이외에 할 일이 하나도 없이 되었습니다.그/러/나/역시나 평생을 따라다닌 지병인 게으름은 '그래 한 시간만 있다 시..
부엌 이야기 만약에 내가 여성이고 (남자입니다), 며느리를 맞으면 (실제로는 며느리 없습니다 -_-;;;) 다른 것은 몰라도 절대로 부엌만큼은 넘길 생각이 없다.왜 이런 이야기를 하냐면 간만에 돌아와서 머물고 있는 어머님댁 부엌이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이다. 예전에 이 집에 살때만하더라도 어머니는 요리에 전혀 관심이 없으셨다.당연히도 부엌 시스템에 대해서 무지와 무관심으로 일관하셨었다. 그러니까 부엌은 적어도 내 시스템을 따르고 있었다. 그 이후 내가 따로 살게되고, 외국으로 가고 평생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일이 일어났다. "네, 어머지 잘 계시지요. 어떻게 지내세요 요즘""어. 잘 지낸다. 요사이 요리에 심취했단다""뭐라고요?" 아마도 이 때부터인듯 어머니는 본인 위주로 요리기구를 사들이셨고, 부엌을 새로운 시스템..
그냥 주말 생존기 같은 것 오늘은 토요일이었고 골프도 없었고 등등해서 아침에 늦잠을 자고 일어났다.뭔가 해먹을까 하다가 귀찮기도 하고 해서 빈둥대다가 길건너 국밥집에서 점심을 대충 때웠다. 그리고 다시 집에 돌아와서 빈둥대다가 뭐랄까 어짜피 내일 정오까지 이 집에서 갖혀 지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다시 옷을 차려입고 (그렇지만 아직 씻지는 않고) 인근 빵집에서 내일 아침거리와 돌아오다 1층 수퍼에서 오늘 저녁거리를 구입했다. 집에 돌아와서 인터넷 상태를 보니 역시나 심각하다.이건 뭐랄까 접속과 단절을 약 3분 단위로 한다.결국 인터넷 티비라든가 하는 것은 절대로 불가능하고 심지어 터미널 프로그램도 불안하게 작동을 한다.아니 거의 이용이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이전에 다운받아놓은 NCIS 시즌 1을 보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무..
이제는 말하기도 지겹지만 베트남 해저 케이블이 또 끊어졌습니다 아침에 본사 시스템에 접속하는데 엄청나게 버벅거리더군요.짜증이 나서 IT 녀석을 불렀습니다. "뭐야? 오늘 인터넷 상태가 왜이래?""아아- 망할- 해저 케이블이 또 절단되었어염""뭐? 도데체 그 케이블을 만든 재료가 뭐야? 어떻게 이런식으로 또 끊어지는 거야?""아아아- 저도 왕짜증이에여" 네네 그렇습니다. 또 베트남 인터넷의 핵심과 같은 녀석이 또 끊어졌습니다 (출처1, 출처2) 뭐, 이제는... 언제 고쳐질 것인지 관심도 없고 (어짜피 거짓말일테니까)왜 이런 문제가 생기는지 알고도 싶지 않죠 (어짜피 밝혀지지 않을테니까요) 당분간 인터넷 티비는 굳바이이고, 큰 파일 전송하려면 골치깨나 썪겠네요. 아이고- 머리야- --------------------------- 다행히도 이번에는 케이블 자체가 절단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