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다닌 이야기 (126) 썸네일형 리스트형 어흑- 카드가 안된다 네네 출장중입니다. 이 블로그를 읽으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콜드플레이 덕분에 이번 주말을 아들레이드에서 보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호주는 영국식 아침을 먹습니다) 치통이 있어서 약국으로 향했습니다. "아아 진통제 뭐가 좋나여?" "이게 젤로 세지" "글쿤여. 주세요" "이거 큰 통이 저렴하다고" 중국 약사 할머니의 강력한 추전을 따라 (너 치통은 많이 먹어야됨) 큰 통 하나를 구입하고 계산을 하려고 카드를 내밀었더니 거절이 됩니다. 외국에서 가끔 이런 일이 생기는데, 당황하지 않고 다시 한 번 시도를 했죠. 그런데 역시나 거절되는 겁니다. 생각을 해보니 얼마 전부터 이런 메시지를 받았더랬습니다. 아, 그게 오늘이었습니다. 그리고 대충 봐서 몰랐는데 보통 새벽시간에 일이 진행되는데 오늘은 거.. 호주 아들레이드 식당 - 고여사 (Koyeosa) 이거저거 일을 처리하다 보니 저녁이네요. 그냥 근처에서 간단히 먹을까 생각을 하는데 문득 한식이 먹고픕니다. 구글맵을 찾아보니 의외로 주변에 한식당들이 보입니다. 문제는... 역시나 고기를 굽는 중심의 식당들이라서 후드티를 입은 중년 남자 한 명이 저녁을 먹을 분위기가 아닙니다. 그러던 중에 찾은 집이 오늘 찾아간 Koyeosa (아마도 고여사겠지요?) 입니다. 선택을 한 이유는 고기구이집이 아니고 작은 테이블이 있어서 였습니다. Koyeosa · 449 Pulteney St, Adelaide SA 5000 오스트레일리아 ★★★★★ · 한식당 www.google.com 안으로 들어가니 친철하게 금요일 저녁 1인인데도 테이블로 안내를 해줍니다. 저는 제육볶음과 밥하나 그리고 카스 맥주를 주문했죠. 크으- .. 호주 아들레이드 식당 - 퍼 응웬 (Phở Nguyễn) 얼마 전 포스팅에서 이야기를 한 것 처럼 이번 호주 출장 동안에는 아들레이드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콜드플레이.... 흥-) 그래서 이 도시에서 다닌 식당들을 한 번 정리할까 생각중입니다. 어제 호주 토끼들과 나름 심각한 회의를 마치고 호텔로 돌아오자 힘이 죽- 빠집니다. 네네, 이래서 영어는 미리미리 공부를 해야하는 것이져 -_-;;;; 큰 승리는 아니었으나 나름 소소한 승리를 쟁취했으니 출장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팀원을 한국으로 보내고 (아아 나도 가고프다-) 호텔방에 돌아와서 출장보고서를 끄적거리고 있자 저녁 시간이 됩니다. 한국보다 1시간 30분이 빠른 시차를 고려해서 대충 울 나라 근무시간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저녁을 먹으러 나섰습니다. 호텔이 차이나타운 근처라서 중국집들을.. 콜드플레이가 끼어든 출장 지난 포스팅에서 또 다시 주말이 낀 출장을 가야한다고 투덜거렸습니다. 그러고 나서 뭐 김부장의 주말따위야 상관없이 착착 내부승인이랄지 항공권 예약이랄지 등등 잘 진행이 되고 있었습니다. 호주 토끼들에게 “이것들아 니들 때문에 또 주말이 없어졌다고” “하하하 (그게 왜 나 때문이지?) 퍼스의 주말을 즐기라고” 등등의 전화도 했지요. 그런데 출장 기안을 준비하던 팀원 녀석이 말합니다. “허억- 부장님 뭐랄까 퍼스에 호텔이 없어여” “무슨 말이야 별로 날씨도 좋지않고 연휴도 아닌데 그게 말이되?” “그니까여 30불짜리부터 2,000불 짜리까지 암 것도 없다니까여” “하아- 이리 줘봐봐” 하여 호텔을 뒤졌으나 미친 아무리 옵션을 바꿔도 숙박이 가능한 호텔방은 보이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도데체 이 도시에 뭔 일.. 콴타스 국내선 이야기 호주의 대표적인 항공사는 바로 콴타스 (Qantas) 항공입니다. 네네 꼬리 날개에 캥거루만 봐도 알 수 있져. 이번 출장에서 아들레이드에서 퍼스까지는 이 콴타스 항공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지난 번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항공의 추억을 되살려서 이번에는 콴타스 항공을 선택했습니다. 그렇죠. 그닥 만족스럽지 못한 경험이었다고나 할까요. 택시를 타고 아들레이드 공항에 들어와서 커피를 홀짝이고 있자 이윽고 탑승시간이 되었습니다. 게이트로 가보니 사람들이 바글거리고 곧 방송이 나옵니다. "아아 그러니까 이번에 퍼스 가는 이 비행기는 풀북(Fully Booked)이라고요. 핸드 캐리하는 짐을 넣을 자리가 모자랄 것 같으니 양심상 큰 녀석을 가지고 가려는 분들은 지금이라도 짐을 붙여주세염" 뭐 지난 번 버진 .. 힐튼 아들레이드 호텔 (Hilton Adelaide) 이번 출장의 속소는 힐튼 아들레이드 호텔입니다. - 주소 : 233 Victoria Square, Adelaide SA 5000 Hilton Adelaide hotel A cozy stay by the Adelaide Central Market Our hotel overlooks Victoria Square in the heart of Adelaide’s entertainment and shopping district. We’re under 500 meters from local attractions like the Central Market and Chinatown, and two kilometers from www.hilton.com 평소 같으면 숙소로 잡기 어렵지만 요사이 호주는 겨울의 끝자락이고,.. [조금 긴 출장] Way Back Home 12일차 - 2023.5.25 (목요일) (새벽 출발과 싱가폴) 새벽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려고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우버를 불러서 공항으로 왔습니다.표를 받고 출입국을 통과하고 보안검사를 받고 공항에 들어왔습니다. 뭐 새벽이라서 왠지 푸욱 처진 분위기의 공항입니다.뭔가 신기한 것이 있는가 봤지만 네 변함없는 곳이군요.비행기에서 자려고 와인을 홀짝거리다가 비행기에 올라서 그대로 쿨쿨 잠에 빠졌습니다. (졸린 창이 공항)이번에는 환승 운이 좋은지 싱가폴에서 인천으로 오는 비행기 게이트가 바로 근처입니다.커피를 구입하고 (왠지 요사이 Bacha 커피가 맛있게 느껴집니다) 다시 게이트를 통과해서 인천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인천으로 가는 길)비행기는 싱가폴 공항 비행기들이 많아서 40분 정도 .. [조금 긴 출장] 회의 회의 회의 10~11일차 - 2023.5.23~24 (화요일/수요일) (회의를 좋아하는 토끼들) 음 그러니까 화요일과 수요일은 호주 토끼들과의 5번의 기술회의와 1번의 그냥(?) 회의가 있었고,본사와 3회의 회의가 있었습니다. 덕분에 회사업무는 저녁 먹고 돌아와서 휘리릭 후다닥 하는 느낌으로 처리를 했죠. 이런 이유로 인해서…도무지 사진도, 기억도 거의 남아나지 않는 이틀간이었습니다. 다음 번에는 호주 토끼들은 한국으로 불러? [조금 긴 출장] 일정은 다시 시작되고 9일차 - 2023.5.22 (월요일) (월요일이란 말이지) 월요일이 시작되자 아침부터 정신이 없네요.잽싸게 회의를 마치고, 전화 통화를 몇 번 한 다음, 올라온 보고서들을 정리합니다.(아아- 정리 좀 잘해서 보고서를 만들란 말이다 -_-*)잽싸게 점심을 먹고 바로 다음번 회의에 참석을 했습니다.에궁 오늘은 이런 식으로 진행되려나 봅니다. (공식 저녁)오후에 또 다른 회의에 참석하고 나서 저녁은 지사 사람들과 일종에 호주화가 진행된 한식으로 했습니다.호텔로 돌아와서 맥주를 홀짝거리면서 마음을 정리하고 있습니다.내일도 회의들이 줄줄 기다리네요. [조금 긴 출장] 퍼스의 주말 8일차 - 2023.5.21 (일요일) (느긋한 시작) 주말입니다.오늘은 회의라든가 하는 일이 없죠.네네 일요일이니까요. 보고서 몇 가지 쓰면 되지만 뭐 이것도 어느 정도여유를 가지고 하면 되는 그런 날이죠. 흠흠. 시간에 쫒기지 않고 샤워를 하고 아침을 먹었습니다.오늘 시내에는 마라톤 대회가 열린다고 하네요. 으음. 구경이나 가볼까. (강가와 식물원 산책) 예배를 마치고 (인터넷으로 드렸죠) 호텔에서 나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스완 강가를 걸었습니다.의외로 물은 검은 색인데 자세히 보면 맑습니다. 그렇게 걸어가다가 왠 산길을 타고 헥헥거리면서 올라가자 서호주 식물원 (Western Australia Botanical Garden 혹은 Kings Park & Botanical Garden).. [조금 긴 출장] 서쪽으로의 여행 7일차 - 2023.5.20 (토요일) (잠시 혼자 있기)아침 일찍 한국으로 돌아가는 팀원들에게 인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익숙하게 아침식사를 하고 방으로 돌아와 짐들을 정리했습니다. 음악을 듣고 있는데 정말로 간만에 혼자있게 되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왠지 긴장이 풀어지네요. 네네 그런 성격입니다. (아들레이드 공항은)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왔습니다. 아들레이드는 공항이 멀지 않아서 좋습니다. 시내 중심에서 15-20분 정도 거리입니다. 짐을 부치고 공항 안으로 들어왔더니 시간이 많이 남는군요. 울 나라에서 팔지 않는 소소한 물건들 몇가지 구입하고, 보고서도 하나 만들고, 이렇게 블로그 글도 쓰고 있습니다. 어째 공항 인터넷이 호텔 것보다 더 빠르고 안정적이네요. .. [조금 긴 출장] 기술회의의 끝은 소고기 6일차 - 2023.5.19 (금요일) (회의로 시작하는 아침) 이번 출장의 꽃(?)은 오늘부터 이어지는 8차례의 기술회의랍니다. 역시나 호주 토끼 녀석들 마지막 순간이 되서야 회의자료를 쏘는 필살기를 보여줍니다. 내 이동과 팀원들 이동 시간을 고려하면 수백장이 넘는 그리고 디자인이라고는 무시하고 수많은 글자와 수식이 있는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읽고 오늘 아침까지 질의 사항, 싸울 논리 등을 만들어야 합니다. 어제 와인 마시고 들어가서 졸린 눈을 비비며 읽은 자료들을 아침 내내 논의했습니다. 하아- (점심은 껌승) 회의를 위해 호텔을 나서니 시간이 간당간당합니다. 인근 베트남 식당에 들려서 껌씅(Cơm Sườn) 그러니까 돼지갈비 덮밥을 먹었습니다. 간만에 쌀이 들어가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단순-.. 이전 1 2 3 4 5 ···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