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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106

더운 주말에 알아버린 콜라비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완전 맑고 밝으면서 더운 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어제 체감온도 39도 오늘은 38도라네요. 이런 더위를 뚫고 간만에 머리를 깍으러 갔습니다. 이발소 강아지도 더운지 힘이 없습니다.이발소 아저씨도 더위를 느끼셨는지 평소보다 훨씬 짧게 머리를 깍아주셨답니다. 엥? 머리 손질을 마치고 밖으로 나왔더니 엄청나게 눈이 부십니다. 네네 호치민은 가장 덥다는 4월말로 향하고 있네요. 집에 먹을 것들이 없다는 사실을 깨닳고는 솔직히 이런 더위에 바로 집으로 가서 시원한 맥주 한 잔 하고 싶은 생각을 이성으로 억누르면서 시장에 가려다가 다 포기하고 시내 수퍼로 향했습니다. 수퍼에서 이것 저것 둘러보고 있는데 아래 녀석이 보이네요. 네, 그렇죠. 평소에 사서 석박지를 담거 먹는 순무가 이 수퍼에도 나.. 2018. 4. 22.
SOYA(소야)의 오아시스 뭐랄까 익숙한 풍경이 뮤직비디오의 배경으로 나와서 소개를 해봅니다.소야의 오아시스라는 싱글인데, 베트남 남부 해안 도시인 무이네에서 촬영을 했나보네요. 무이네 가본지 꽤 되었는데 돌아오는 연휴에 한 번 가볼까 생각하다가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몰릴 것 같아 포기했습니다. 한 번 감상해 보세요. 개인적으로 기분좋은 노래인 것 같습니다.예전에 소야 앤 선이라고 두엣으로 활동을 했었던 분 같은데 솔로로 나왔네요.혹시나...솔로로 나온지 꽤 되었지만 이제서야 안 것일 수 있다는 생각이.... -_-;;;; 2018. 4. 19.
베트남을 이루고 있는 민족들 이제 우리 나라도 다민족 국가로 진행하고 있는 것 같은데, 제가 살고 있는 베트남은 원래부터 다민족 국가로 정부 추산 54개의 민족들로 구성된 나라입니다. 다민족 국가라고는 해도 실제로는 우리가 월남사람들이라고 생각하는 킨(Kinh)족 (비엣족이라고도 불림)이 전체 인구의 85.7%를 차지하고 있고, 많은 수의 소수민족들은 주로 산악지역에 거주합니다. 주요 민족들로는 킨(Kinh (Viet))족이 85.7%, 따이(Tay)족이 1.9%, 따이 소수민족(Tai Ethnic)이 1.8%, 뭉(Mường)족이 1.5%, 크메르 크롬(Khmer Krom 혹은 코메크롬Khơ Me Crộm)족이 1.5%, 흐몽(Hmong)족이 1.2%, 능(Nùng)족이 1.1%, 화(Hoa)족이 1%이고 나머지 45개 민족이 4.. 2018. 4. 11.
건축물들로 보는 사이공의 역사 3 프랑스 이후 월남전과 독립시기 프랑스가 물러나고 베트남은 통일과 외세로부터의 독립을 위한 노력을 경주했다. 이 시기에 지어진 건물들을 살펴보자. 응웬 반 쪼이 기념비 (Bia tưởng niệm) 주소 : 384/37 Nam Kỳ Khởi Nghĩa, Quận 3 1964.5월 탄손녓 공항으로 가는 길인 꽁리(Cong Ly) 다리를 폭파해서 그 위를 지나는 로버트 맥나마라 미국 국방장관을 죽이기 위한 대담한 음모가 있었다. 그러나 이 계획은 발각되어 다리 아래에 폭탄을 설치하려던 17세의 전기기사 보조였던 응웬 반 쪼이(Nguyen Van Troi)는 체포되어 사형을 언도받는다. 이 사건은 베네주엘라 반란군 조직인 FALN이 미공군 중령인 마이클 스몰렌(Michael Smolen)을 카라카스에서 납치해서.. 2018. 3. 28.
건축물들로 보는 사이공 역사 2 사이공의 탄생과 프랑스 식민지배 시절 프랑스 식민시절 건설된 건물들을 살펴보자. 성 요셉 신학교 (St Joseph’s Seminary) 주소 : 6 Ton Duc Thang, Q1 사이공 도심에서 고요함의 천국을 찾는 사람이라면 성 요셉 신학교의 낙옆이 깔린 정원보다 나은 곳을 찾기는 어렵다. 이곳은 베트남에서 가장 오래된 로마 카톨릭 학원 중 하나이다. 1859년 침공시 선교를 앞세웠던 프랑스 당국은 Société des Missions Étrangères de Paris의 Dominique Lefèbvre 주교를 새로운 식민지에 종교 인프라를 설치하도록 했다. 그의 최초 프로젝트 중 하나인 성 요셉 신학교는 1866년 개교했고, 1980년대에 확장하여 하급, 상급 신학교를 가지게 되었다. 지금도 사.. 2018. 3. 28.
건축물들로 보는 사이공 역사 1 들어가면서 원래 이 포스팅의 기본 내용은 예전에 Tim Doling 이라는 사람에 블로그에서 읽은 내용을 바탕으로 번역/각색한 것입니다.요사이 찾아보니 저자의 블로그가 보이지 않네요. 혹시나 옮긴 블로그를 알려주시면 링크하겠습니다.이 후 포스팅들은 저자가 썼던 내용을 일부내용 추가하거나 틀린 부분을 수정하거나 공감하지 않는 부분은 삭제를 했습니다. 그림들은 인터넷에서 찾은 것들입니다. 요사이는 호치민시라고 불리는 사이공은 늘 북적거리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그런 곳입니다.덕분에 이전의 건물들이나 흔적들이 잘 보이지 않거나 계속 없어지고 새로운 것들이 들어오고 있는 그런 상황이죠.그런 틈에서 아직도 있어서 예전 역사을 이야기하는 건물들이 있습니다.이런 건물들이 이야기하는 사이공의 역사는 어떤 것일까요? 이 포.. 2018. 3. 28.
난리가 났었던 베트남 그러니까 어제 점심을 먹고 들어왔더니 "그니까여 미스터킴 그게... 3시부터""3시? 뭐?""(아- 이 인간 개념없이 -_-*) 3시부터여 우리의 자랑스런 베트남이 U23 준결승에서 숙적인 카타르와 경기를 펼친다구여""(언제부터 카타르랑 같은 급이였단 말인가 -_-;;;) 어 진짜? 장난 아니겠네""글쳐. 그래서 말인데여. 길거리 응원이랄까 뭐 그런 걸 하러 가고픈데여" 결국 봄양을 시켜서 일 땡땡이 치고 2시30분부터 울 회사 뒤쪽 청년문화회관 뜰에 보여 응원하러 가고프다는 말을 전한 것이다.물론 규정대로 하자면 "아아, 가도 좋은데 반차를 사용들 해. 사규가 지엄하니" 라고 해야겠지만, 베트남 사람들의 축구사랑과 요사이 분위기가 2002년 한일월드컵 수준임을 감안해서 "그래. 내가 회사를 지킬테니 가.. 2018. 1. 24.
베트남 축구가 U23 세계대회 4강에 진출했습니다 그러니까 2002년에 우리나라 축구가 거스 히딩크 감독을 앞세워서 월드컵 4강 신화를 일궈냈듯이 요사이 베트남 축구팀은 박항서 감독을 앞세워서 U23 대회에서 나름 신화를 쓰고 있습니다.그러다가 어제 저녁에 베트남 사상 최초로 국제대회 4강에 진출하는 대업을 달성했죠. 그러니까 이라크와 1대 1로 비겼고,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이겨서 4강에 진출을 한 것입니다. 저녁을 먹으면서 식당에 있는 티비를 보고 있는데 뭐랄까 주변 베트남 친구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더군요.다년간에 베트남 경험에 비춰보면 베트남 친구들은 이런 기회를 놓치지 않고 길거리로 뛰쳐나오죠.더군다나 이들이 뛰쳐나오는 곳들이 우리집 근처일 가능성이 거의 100%랍니다.잽싸게 밥을 먹고 돈을 내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는 역시나.... .. 2018. 1. 21.
베트남 국가명의 변천 호치민시의 이름과 하노이의 이름 변천에 이어서 왠지 시리즈물과 같은 느낌으로 이번에는 베트남 국가명칭이 시대에 따라서 어떻게 바뀌었는지 찾아봤습니다.가벼운 마음으로 한 번 보시고 혹시나 잘못된 내용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 반랑 (Van Lang, 2876 BC - 258 BC) 이 시기에는 락비엣(Lac Viet)과 어우비엣(Au Viet) 두 부족이 다른 거주자들과 함께 베트남 여러 지역에 분포해서 살았었다.이들은 홍수에 대비하거나 침입자들과 싸우고 문화/경제 교류의 필요성을 느끼게 됨에 따라 인근 지역민들끼리 함께 모여 더 큰 규모의 공동체를 이루게 되었다. 락비엣 부족 안에서도 반랑(Van Lang)부족의 세력.. 2018. 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