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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사이공데일리

이번 주말은 바나나와 함께..... 인가?

by mmgoon 2016. 10. 15.



아침에 일어나보니 머리는 아프고 속은 좋지 않았습니다.

기억을 꿰어맞추니 어제 밤에 간만에 바들을 전전하면서 나름 즐거운 금요일 밤을 보냈군요.

네네, 오늘 아침의 몸상태는 그렇습니다. 당연한 결과져.


느즈막히 일어나서 식사+해장을 위해 찬장을 열어보니 하아- 라면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도데체 집구석에 라면을 먹어버리는 요정이라도 있는 것인지


"도비야? 너냐? 이젠 모습을 들어내!!"


라고 말하고 다시 찬장을 봤지만 역시나 도비 녀석을 가지고 간 라면을 돌려줄 생각이 없나봅니다.

무너진 마음에 (네네 늙으니까 감정적이 된다고나 할까요) 소파에 누워서 티비를 보다가 문득 부엌쪽을 바라다 보니 노란 바나나가 보입니다.


결국 바나나로 속도 다스리고 어느 정도 배를 채웠습니다.

그리고는 뭐랄까 주말 맞이 대청소라도 할까 생각을 했더니 왠지 잠이 쏟아집니다.

그렇게 자연에 수긍하는 (?) 마음으로 낮잠을 자고 일어났습니다.

이렇게 쓰고 보니 게으른 자신이 너무 부끄럽네요. 


그렇게 일어나서 쇼핑이라도 하러 나가려는데, 게다가 집에는 먹을 것이 거의 없었습니다, 비가 줄줄 옵니다.

이젠 하늘의 뜻에 순종(?)하는 나이가 되었기에 바로 포기하고 티비를 봤죠. -_-a


그러자 놀랍게도 저녁 시간이 되었습니다.  -_-;;;;;;;;


역시나 찬장과 냉장고를 열어봤지만 도비 녀석이 돌려다 놓은 음식은 없었습니다.

결국,

바나나 3개를 먹으면서 저녁을 때웠죠.


아- 이게 뭡니까. 

강제로 바나나 다이어트에 돌입을 한 것인가요?

내일은 교회 갔다가 한국수퍼에나 들려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