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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사이공데일리

늙어가는 건가

by mmgoon 2006. 3. 9.




뭐 나오는 배는 몇년인가 지났으니까 큰 문제가 아니고 (흑흑-)
슬슬 맛있는 음식들이 땡기기 시작했고
주말에는 집구석에 푹-하고 쳐밖히는 것이 제일 좋다.

그래 이런 것은 늘상 있었던 일이니까 별 상관 없지만서도 (그래 상관없이 지내자 -_-;;)

문제는 요사이 문득문득 느끼는 것인데,
도무지 사랑이란 것이 '재미있다' 거나 '가슴이 설렌다' 거나 심지어는 '관심이 있는' 그런 단계를 통과했다는 생각이 든다.
예를 들어서 옥이가 결혼 한다고 하면 예전 같으면 '그들의 사랑의 모습은' 혹은 '어떤 데이트를 할까' 하는 생각이 떠올랐을 터이나 

요사이는 '결혼 선물을 뭘하나' 혹은 '결혼하고 어디서 사나' 등등의 생각이 떠오른다.

여기에 더해서 티비에서 드라마를 보다가 (흑흑 드디어 우리집에도 한국말 방송인 KTV가 나옵니다~ 궁도 시디가 아닌 티비로 봅니다) 

뭐랄까 사랑에 밀고 당기는 상황이 나오거나 망설임등의 장면이 나오면 확하고 짜증이나기 시작한다.

얼마전에 어찌어찌해서 누구구군가에게 사랑이라든가 하는 일종의 상담을 (제길 벌써 그런 나이냐?) 했는데, 

예전같으면 '헤어져라' 했어야 했는데 결국 현실적인 얘기만 해줬고 또 결국 속으로 짜증이 나버려서 집에서 맥주를 신나게 마셔댔다.

점점 감정이 일에 밀리는 나이가 된 것 같다.
제길 요사이 일이 너무 많다.

피에스) 글을 다 쓰고 나니까 문득 생각이 난건데 요사이 인터넷을 보면 소위 '섹시함의 코드'로 이효리씨가 뜨고 있는데 

아무리 쳐다고보 있어도 도무지 섹쉬하다는 느낌이 안든다. 아아- 진정 득도의 길로 접어든 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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