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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생활 3년째 요사이 들어 부쩍 "베트남 사신지 얼마나 되셨나요?" 하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그러고 생각하니까 여기 생활도 이제 3년째가 되어 간다. 영국 기숙사에서 새벽에 전화로 이곳으로 발령받는다는 얘기를 전해들은게 3년이 넘었다.그 동안, 메이드도 바뀌었고, 운전사도 바뀌었고, 집도 바뀌었고, 옷들도 바뀌었고,무엇보다 생활습관이 바뀌었다.더운 나라에 살면서 또 약간은 케이오틱한 그런 나라에 살면서유럽에서 보여줬던 미리 생각하고 행동한다든가, 계획한다든가 하는 일들은 줄어들었고,임기응변에 점점 강해지고 열심히 한다기 보다는 잘 하고 등등이다. 3년간 베트남어도 늘었고,이곳에서의 인간관계도 생겼고,당당히 학생에서 김과장으로 복귀를 했다. 그리고 이제 얼마나 더 여기에 있을 것이냐고 물어본다면....솔직히 모르겠다. ..
Lomo - 무이네 (Muine) 무이네는 베트남 남부에 있는 작은 어촌마을이다. 판티엣이라는 옆에 도시가 더 커서 보통 이 두 곳을 혼동하기도 하는 그런 곳이다. 비릿한 늑맘(생선액젓) 냄새가 느껴지는 그런 곳이다. 무이네의 바다는 우리나라의 휴양지 해변과는 살리 '살아있는' 그런 곳이다. 해수욕을 하는 그 모래사장에서 조개를 잡고, 잡아온 물고기를 내리고... 이 곳에 가면 광주리 모양의 베트남 전통배를 잔뜩 볼 수 있다. 요사인 큰 배의 보조선 처럼 많이 사용한다. 의외로 안전하다고 한다. 고깃배라도 들어오면 생선비릿내는 더 강해지고, 포구에는 일하러 아줌마들이 모여든다. 그리고 색다른 풍경으로 나타나는 사구들.... 여기만 찍으면 어느 사막같은 느낌이 든다. 생명같은 바다와 함께하는 도시 무이네. Jan. 2004 / LOMO L..
Lomo - 사이공 토요일풍경 (오후부터 저녁까지) 오후에 늦은 햇살들이 들이치는 통일궁 결국 밤에는 관광객 흉내를 내면서 사이공 사이공 바에서 빈둥거리는 토요일 lomo LC-A / Kodak ISO 200 / HP scanjet 3500
Lomo - 사이공 토요일풍경 (아침부터 점심까지) 왠일인지 오늘은 고요한 역사박물관. 프랑스 식민풍의 아이스크림 가게 파니 그리고 점심식사
Lomo - Vung Tau in 2004 "베트남의 1월 바닷가란 갈 게 못된다구" "왜 그런거지?" "물은 더럽고 파도치고, 바람은 정말로 이게 정신없이 만들어 버리는 걸" "마지만서도 게정도 먹으러 가는 것은 괜찮지 않을까?" "게를 먹는다면야..." "그럼 붕타우에 갔이 가지 않겠어?" "그 정도의 아량은 있지" "참, 그런데 꾸어(Cua)와 게(Ghe)의 차이가 뭐야?" "둘 다 게야. 뭐 꾸어 쪽이 더 비싸지만..." "아아" "정말로 엄청난 바람이군" "뭐 아까도 말했다시피" "그나 저나 이 덱체어 빌리는데 얼마야?" "만동" 뭐 더 이상 j와 얘기할 것도 없었고, 바람 소리도 더욱 심해졌기 때문에 로모를 들고 걸어다니기로 마음을 먹었다. 이때쯤 되서야 여기가 단순한 해변이 아니라 ocean marina resort라는 것을 알았다...
Lomo - 2004 Sunday 어제는 필요 이상으로 많은 술을 마셔댔고, 그 결과로 필요 이상으로 많은 말을 했고, 다시 그 결과로 필요 이상으로 많은 행동을 했다 그렇게 필요 이상의 것들이 많아져 버리면 마음은 자꾸만 우울하게 된다. 이런 날은 거리 속에서 살아야 한다. 거리에서는 아무 것도 없다. 나도 없고, 대상도 없고 덕분에 필요 이상으로 상대를 알 필요도 없으며, 내 말을 필요 이상으로 들어주지도 않으며, 내게 필요 이상의 접근을 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사람은 바보라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아무 생각 없이 필요 이상으로 비싼 퍼 집에 들어와 버렸다. 좋은거라고는 실내장식뿐이 그런 집 일본사람들로 가득했다. 게다가 수첩을 꺼내보니 오늘은 필요 이상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다. 결국 12시를 넘긴 시간까지 왔다 갔다를 했다. 마지막..
일본 이란 유전개발권 상실 오늘 뉴스를 읽다가 아래 기사를 발견했네요.으음 녀석들 미국 눈치보다가 결국은 쫒겨나는 것 같습니다.후후후 녀석들 가슴 찢어지겠네요. 일본 자체 원유확보율에 다시 비상이 걸리겠군요.암튼 불쌍한 넘들 후훗- -------------------------------------------------------------이란 "日 이란 유전개발권 상실" [연합뉴스 2006-10-05 13:04] (도쿄 교도=연합뉴스) 골람 후세인 노자리 이란 국영 석유공사 사장은 4일 자국 남서부 아자데간 유전과 관련해 "일본은 개발 기회를 상실했다"고 말했다.일본은 지난 2004년 2월 20억달러 규모의 아자데간 유전개발 프로젝트를 계약했으나 투자액 조정 등을 둘러싼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사업이 진척되지 못해왔다.일본은 당초..
Lomo - 휴일에 미술관 토요일인데 나와보니 안과 번이 놀고 있었다...가 아니고 본사에서 누구누구가 온다고 해서 꽃순이 하려고 기다리고 있다 두 인간 투정 받아주다가 님들을 맞이하고 사업보고하고 사람들을 보내고 나자 반토막 남은 토요일이 실실거리고 웃고 있었다. 이런 날은 혼자서 미술관에 가는 것이 사이공 스타일이라고 할 수 는 없지만 발길은 미술관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리고 나서 찾은 혼자가는 카페 사이공/미술관/카페 그리고 조용함 lomo LC-A / Kodak ISO 200 / HP scanjet 3500
Lomo - 새벽과 저녁 풍경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새벽에 일어나 가방챙기고, 물통 챙기고, 해가 떠오르는 길을 휙휙 지나 골프장엘 갔다. 거기서 골프를 치고 사람들과 어색한 농담들을 나누고 후다닥 씻고 나오자 아직도 맑고 밝은 해가 구름과 놀고 있었다. yeah my real Saturday has just began 그렇게 토요일 저녁에는 사이공이 기다리고 있다. I'm living in Saigon 이런 장면들은 로모가 없었다면 아주 아쉬웠을 거라고 생각했다. 예전 홈페이지에 올렸었던 로모그래피를 다시 정리해서 올립니다. lomo LC-A / Kodak ISO 200 / HP scanjet 3500
익스트림한 추석연휴를 보냅니다 얼마전에 글에다가 '추석때 못 놀아서 짜증난다' 뭐 이런 식으로 말을 한 적이 있다죠. 그러다가 '뭐야, 남들 다 놀러가고픈 나라에서 일하는 주제에 감히' 라든가 '이제 당신의 가혹한 운명을 고대하시라' 혹은 '어짜피 너의 인생이라는게' 등등 뭐 이런 식으로 일들이 전개가 되서 결론적으로 오늘부터 언제가 될지 알 수 없는 그 날 까지 집에도 못가고 회사에서 그것도 에어컨 똑 끊어진 사무실에서 연휴내내 일을 해야 합니다. 그래도 명색이 추석인데 휴가는 못가더라도 평소가는 바에서 여자애들이랑 월병이라도 나눠먹으면서 자축을 하려던 소박한 계획은 싸악- 물건너 갔고, 아마도 며칠 밤새고 비틀거리면서 집에가서 쿨쿨 잠이나 자야 할 것 같습니다. 글을 써 놓고 보니까 더더욱 '인생이 이게 뭐야' 하는 생각이 드는 ..
사이트 하나 소개 - ImageChef 돌아다니다가 어디어디선가 링크를 타고 들어간 사이트 입니다. 자기가 입력한 짧은 단어들을 그림으로 만들어주는 사이트네요. 덕분에 포샵실력없는 저같은 사람도 아래와 같이 나름 재미있는 그림을 만들 수 있다는... 주소는 http://www.imagechef.com 입니다. 비도 오는데 (아아 여긴 다른 나라지 -_-;;;) 한 번 씩 방문들 해보세요. 흑흑 티비에서 보니까 추석이라고 어디들 가시던데, 여긴 걍 평일입니다. 오늘 집에나 갈 수 있을지.... 송편 좀 보내주세요.
여자들의 변신은 무서워 토요일에 운동을 갔다가 돌아와서 밥을 먹으려니 영 입맛이 없더군요.게다가 이번주에 (아아- 오늘이군여) 어무이가 오시기 때문에 술마실 일이 거의 없을 것 같아서 (참고로 어무이는 권사님 T_T) 저녁도 먹고 술도 마실 수 있는 바에 놀러갔었습니다. "헬로우~""하이, 나 이거저거 하고 맥주""알았어염" 저녁먹고 맥주를 기울이면서 축구를 보는데, 아는 여자스탭이 흠흠 거리면서 오더군요. "흠흠. 나 스투디오에 갔었다구여""스투디오? 뭐하러?""아우 바보. 사진 찍으러 간거죠. 당연히""아아-" 베트남 여자애들은 이상하게 스투디오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합니다. 뭐 100%는 아니더라도...우리 비서중에서도 약간 활달한 인간들은 스투디오 가서 이뿐척하고 사진을 찍고는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래? 글면 함 봐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