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 운동을 갔다가 돌아와서 밥을 먹으려니 영 입맛이 없더군요.
게다가 이번주에 (아아- 오늘이군여) 어무이가 오시기 때문에 술마실 일이 거의 없을 것 같아서 (참고로 어무이는 권사님 T_T)
저녁도 먹고 술도 마실 수 있는 바에 놀러갔었습니다.
"헬로우~"
"하이, 나 이거저거 하고 맥주"
"알았어염"
저녁먹고 맥주를 기울이면서 축구를 보는데, 아는 여자스탭이 흠흠 거리면서 오더군요.
"흠흠. 나 스투디오에 갔었다구여"
"스투디오? 뭐하러?"
"아우 바보. 사진 찍으러 간거죠. 당연히"
"아아-"
베트남 여자애들은 이상하게 스투디오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합니다.
뭐 100%는 아니더라도...
우리 비서중에서도 약간 활달한 인간들은 스투디오 가서 이뿐척하고 사진을 찍고는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래? 글면 함 봐봐"
"여기여기"
"허억-"
정말로 화장의 힘이라는 것은 그리고 헤어디자인이라는 것은 위대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닳았습니다.
도무지 이 사진에 있는 인간이 내 앞에 떠억 버티고 있는 이 인간과 같은 존재임을 전/혀/ 인지할 수 없더군요.
하기사 나는 헤어스타일 바뀌면 사람을 못알아보는군 -_-;;;
암튼
신나게 구경하고 놀다가 한 장 뺏어가지고 돌아왔습니다.
혹시나 호치민에서 왠 바에 갔는데 이 녀석을 발견하면 댓글달아주세요.
맞추시면 푸짐한 상품을....
힌트는... 절대로 이렇게 안생긴 녀석을 찾으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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