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글에다가 '추석때 못 놀아서 짜증난다' 뭐 이런 식으로 말을 한 적이 있다죠.
그러다가
'뭐야, 남들 다 놀러가고픈 나라에서 일하는 주제에 감히' 라든가
'이제 당신의 가혹한 운명을 고대하시라' 혹은
'어짜피 너의 인생이라는게' 등등
뭐 이런 식으로 일들이 전개가 되서 결론적으로 오늘부터 언제가 될지 알 수 없는 그 날 까지 집에도 못가고 회사에서 그것도 에어컨 똑 끊어진 사무실에서 연휴내내 일을 해야 합니다.
그래도 명색이 추석인데 휴가는 못가더라도 평소가는 바에서 여자애들이랑 월병이라도 나눠먹으면서 자축을 하려던 소박한 계획은 싸악- 물건너 갔고,
아마도 며칠 밤새고 비틀거리면서 집에가서 쿨쿨 잠이나 자야 할 것 같습니다.
글을 써 놓고 보니까
더더욱 '인생이 이게 뭐야' 하는 생각이 드는 군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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