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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동네 뉴스 - 2014. 6. 20. 금요일입니다.그렇다고 불금이나 뭐 이런 상황이 될 확률은 전혀 보이지 않고, 예상대로라면 집에 가서 저녁 먹고 티비를 볼 것 같네요.아침에 나오면서 취사버튼을 눌렀는지 점점 확신이 떨어지고 있습니다.암튼 금요일을 맞이하야 베트남의 소소한 뉴스들을 올립니다. 비엣젯 항공 한 건 하다 나름 따끈한 뉴스입니다. 그러니까 어제 베트남 저가 항공사인 (지난 번에 다낭 놀러갈 때 탔던/그리고 벌금을 내는 한이 있어도 반드시 수영복 쑈를 하겠다고 밀어붇이는) 비엣젯 VJ8861편이 원래 목적지인 달랏 대신에 냐짱의 깜란 공항에 착륙을 했다고 합니다. 이건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서 근무하는 지상근무자들이 피행편명이 비슷하고 (VJ8861는 달랏행, VJ8575 는 냐짱행) 탑승객 숫자가 비슷해서 착오를 일으킨 결과라고..
베트남 중부 음식 소개 베트남은 남북으로 긴 나라죠.덕분에 남부, 중부, 북부는 서로 다른 역사와 민족 그리고 식재료와 식문화가 발달했습니다.이러한 다양성이 베트남 음식 문화를 풍부하게 만들고 무엇보다 베트남 사는 제게 큰 기쁨을 주고 있습니다. 아아- 다이어트 따윈... -_-;;;; 중부 음식들은 다른 지방에 비해 맵고, 향이 강한 특징이 있습니다.북부지역 음식이 중국의 영향을 받았고, 남부음식이 동남아 열대지역 음식의 성향이 있다면 중부는 중부 나름대로의 강한 특색이 있습니다. 이전 응웬(Nguyen)왕조의 수도였던 후에(Hue)가 바로 이 중부에 자리하고 있어서, 후에 음식은 왕가음식의 특성인 잔치음식의 성향이 강합니다. 또한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호이안(Hoi An)은 해상실크로드의 거점 도시였기 때문에 베트남-일본-중..
베트남 동네 뉴스 - 2014.6.12 요사이 호치민은 하루에 한 두번씩 비가 죽죽 내리는 전형적인 우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오늘도 신나는 하루 되시라고 역시나 주요 신문에서는 볼 수 없는 동네뉴스입니다.자, 시작합니다. 베트남 콘돔 시장 초비상 베트남 보건당국에 의하면 현재 베트남에서 팔리고 있는 절반 이상의 콘돔이 심각한 품질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유엔인구기금 (United Nations Population Fund (UNFPA), 이런 곳도 있군요) 베트남 지사의 아서 얼킨(Arthur Erken)씨는 "이 저질의 콘돔들은 유흥업소 종사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도 여러가지 문제를 가져올 수 있다" 라고 말을 했답니다. 당연한 얘기자나? 베트남은 지난 5년간 에이즈와 여러가지 성병 예방을 위해서 콘돔의 사용을 적극 권장하는 정책..
하노이에 가면 꼭 맛을 봐야하는 음식 5가지 어제와 그제 하노이에 다녀왔습니다.뭐 여행기를 올릴까 했지만 이번 출장도 지난 번 출장과 정확히 똑같았기 때문에 (아아 이 모노토너스 한 삶이란 -_-) 별로 쓸 말이 없군요. 대신에 하노이에 가면 꼭 맛을 봐야 하는 음식을 몇 가지 소개해 드립니다. 하노이 음식은 이곳 호치민 음식과 다른 특성을 보이고, 중국에 가까와 우리 입맛에 더 잘 맛습니다.하노이를 가게되면 (여름은 피하세요. 하노이 여름은 장난 아닙니다) 한 번 맛보세요. 1. Xôi xéo (쏘이 쎄오) 호치민에도 물론 쏘이가 있기는 하지만 하노이식은 조금 다릅니다.사실 이 음식은 길거리부터 시작해서 쏘이쎄오 전문 음식점까지 다양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음식입니다. 쏘이쎄오는 기본적으로 찹쌀밥에 간 녹두가 올라가고 튀긴 양파가 올라간..
호치민 거리 - 배낭 여행자의 거리 팜 우 라오 (Pham Ngu Lao) 호치민에 배낭여행을 오게되면 꼭 거치거나 아에 숙박을 잡아버리는 곳이 팜 우 라오 (Pham Ngu Lao) 거리입니다.이 곳은 방콕의 카오산 거리와 마찬가지로 호치민시의 배낭여행객들의 천국입니다.가끔은 아비규환으로 변하기도 하지만 저렴한 숙소와 식사 그리고 이런저런 여행사들이 밀집한 곳입니다. 이 거리의 이름인 팜 우 라오는 뭐랄까 아이러니하게도 수 많은 외적 (그러니까 외국사람들)들을 물리친 장군의 이름입니다. 팡 우 라오 장군은 1255년 하노이에서 약 한 시간 정도 떨어진 흥옌(Hung Yen) 지방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베트남의 다이비엣(Dai Viet) 시기의 장군이었죠. 그는 1284년과 1288년 각각 두 번의 몽고군의 침략을 물리쳤습니다. 말할 필요도 없이 쿠빌라이칸의 군대는 강했죠 (쫄..
호치민 미술박물관에 나온다는 귀신 이야기 나름 역사도 오래되었고, 전쟁도 많았고 등등 역사의 굴곡이 있는 베트남에도 이런 저런 귀신 이야기들이 전해옵니다. 예전에 로모로 찍은 사진을 올렸던 (요기) 호치민시 미술 박물관(베트남 말로는 바오땅 미투앗 탄포 호치민, Bảo tàng Mỹ thuật Thành phố Hồ Chí Minh)에도 이런 종류의 전설이 하나 내려와서 소개를 합니다. 호치민시 1군 벤탄시장 근처인 97 Pho Duc Chinh 에는 식민지시대의 아름다운 건물 하나가 있는데, 바로 이 곳이 관광객들이 잘 찾지 않아 조용한 (그래서 좋아라하는) 호치민 미술박물관입니다. 이 곳에는 많은 그림들과 목각 조각품, 참왕국 시절의 유품들이 전시되어 있다죠. 이곳에는 1920년대 이 집의 주인이었던 사람의 이야기가 전해옵니다. 19세기 말..
베트남 단오 이야기 어제 그러니까 음력 5월5일은 베트남에서도 단오(Tet Doan Ngo)였습니다.베트남에도 단오가 있네요. 오오 그렇군. 베트남에서는 단오절은 양의 기운이 극에 다다르는 날로 아꼬 (Au Co, 윗 그림)를 기억하거나 해충들을 잡는 날로 칩니다.이는 베트남이 단오가 되면 가장 태양의 기운이 세어지고 (덥죠) 계절이 바뀌는 시절이라 (우기가 시작됩니다), 해충들이 가장 많이 창궐하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해충들은 전통적으로 식물과 인간에게 병을 전파하는 악령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따라서 단오절 기간에 전통들은 주로 농작물의 건강과 조상들의 도움을 바라는 것들이 많습니다. 또한 이 날은 베트남 건국신화에 나오는 전설적인 어머니인 아우꼬 (Au co)의 기념일이기도 합니다. 베트남 전역에 걸쳐 단오절(Tet ..
힘 센 베트남 처녀 얼마전에 일종에 기술보조 업무를 할 사람을 뽑았다.수 많은 지원자가 몰렸고, 이런저런 평가 끝에 봄양을 뽑았다.비록 영어는 그리 완벽하지는 않지만 머리도 좋고, 적은 월급에도 (이게 크다 -_-;;;) 열심히 일하려는 의지가 컸기 때문에 봄양으로 정했고 드디어 지난주부터 울 회사에 나오기 시작을 했다. "역시 사람은 바뀌지 않는군요""뭔 소리야?""예나제나 이뿐 것들을 기준으로 사람을 뽑자나요" 라는 소리가 일부 몰지각한 늙은 아줌마들로부터 들리지만 (왜 그래 너희도 내가 뽑았자나!!!) 절대로 봄양의 선택기준은 경제성과 합리성입니다 (믿어주셈). 문제는 봄양이 이번 자리가 맘에 들었는지 혹은 먼저 번 직장이 완전 별로였는지 암튼 열심히 (가끔 너무 열심히) 일을 한다는 겁니다. "그니까 일 단 이걸 읽..
오늘의 베트남 동네 뉴스 점심식사를 하고 왔는데도 열라 피곤합니다.네네, 이제는 회복에 시간이 걸리는 나이가 된 것이죠. 흑흑- 나이따윈 숫자에 불과한 것이 아니었으... 인터넷으로 베트남 관련 뉴스들을 보다가 '절대로 외신으로 소개되지 않을 뉴스' 몇가지 베트남 현지에서 알려드립니다. 첫 번재 뉴스는 베트남 대표 저가 항공사인 VietJet에서 또 다시 비키니쇼를 벌인다는 뉴스입니다. 그러니까 이번에 싱가폴로 신규 취항을 하게 되었는데, 이를 기념하고 나름 손님들을 즐겁게 하기 위한 일종에 서비스로 비키니쇼를 개최하다는 겁니다.작년에도 호치민-냐짱 구간 신규취항 기념으로 이런 비키니쇼를 개최했다가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의 신고등등으로 불법 쇼를 했다는 명목으로 2천만동 벌금을 냈었다네요. 하지만 아마도 비엣젯 측은 '흥- 벌금이..
다낭으로 떠난 팀 빌딩 - 마지막 날 풍경 정말로 이번 팀 빌딩 시작하게 전에 결재 맡는다고 리엔 아줌마가 내게 내밀었던 계획표에는 마지막 날 계획에 대해 이렇게 써 있었다. - 기상- 우리 팀에 향후 방향에 대한 토론- 점심식사- 공항으로 그런데 이번 여행 내내 자신의 프로그램대로 한 번도 자신의 계획대로 움직이지 못한 가이드가 어제 저녁에 헤어지면서 “그러니까 내일 아침은 일/찍/ 일어나셔서 아침 드시고 영은사(Chua Linh Ung)로 구경을 갑니다" 라고 했다. 뭔가 언급이라도 하고 싶었지만 이미 이 여행 예상을 훌쩍 뛰어넘고 있었기에 그러려니 했다. 아침을 먹고 왠지 독기를(?) 품은 듯한 가이드의 안내를 받아 다낭 손짜(Son Tra) 반도에 있는 영은사로 왔다. 거대한 관음상이 서 있는 영은사는 아침의 싱그러운 빛을 머금은 바다와 ..
다낭으로 떠난 팀 빌딩 - 섬으로 가자 섬으로 가자구 다음 날 어제의 음주로 약간 깔갈한 속을 가지고 식당에 내려오니 오오…. 시원한 국물이 있는 국수들이 기다리고 있다. 어제 미꽝을 먹었으니 오늘은 후띠우를 먹어줬다. 오늘은 차를 달려 다낭 앞바다에 떠 있는 섬인 참(Cham Island, Cu Lao Cham)으록 간다. ‘도데체 명색이 다낭 트립인데 언제 다낭은 구경하는 것인지?’ 하는 마음이 들기는 했지만 모든 여행 계획을 리엔에게 맡겼기 때문에 군말없이 버스에 올랐다. 게다이 이 섬은 베트남에 감춰진 관광객이 잘 가지 않는 5개 섬 중에 하나란다. 나름 기대하는 마음으로 선착장에 도착하차 참섬으로 가는 많은 사람들이 배를 기다리고 있다. 무슨 안알려진 섬이란 말이냐 -_-;;; 관광객들이 이렇게나 많은데 “오오, 스킨스쿠버 하는 사람..
나는 보는 눈이 있는 인간인가? 뭐랄까 아침부터 '호치민은 뒤숭숭합니다' 풍의 글도 썼고, 소장님도 없고 해서 빈둥대볼까 생각하고 있는데 아침 내내 면접을 봐야 했으며 (아아- 의외로 면접은 면접관이 피곤한 일이죠) 이것저것 나름 일들이 생겨서 이것들을 처리하도 나니 바로 점심시간이었습니다. 오늘은 간단하게 퍼로 점심을 해결하고 (물론, 파떼쇼, Banh Quay 등등을 엄청나게 먹어댔으나) 자리로 돌아와 앉아 인터넷을 켰더니 '일본 남녀배우 닛케이 파워랭킹' 이라는 기사가 있더군요. 한 동안 일본 드라마와 영화를 멀리했었는데 '호오' 하는 생각으로 들여다봤더니 재미있는 사실이 있더군요.. 일단 예전에 '아즈미 (Azumi)를 봤다' 라는 포스팅을 이 블로그에 올렸었는데, 오오 우리의 아츠미양이 보다 정확히는 우에토 아야양이 아직도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