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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7

프랑스의 영향 받은 베트남 소고기 요리 2가지 베트남에는 프랑스의 영향을 받은 음식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 소고기 요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원래 프랑스식 소고기 요리가 베트남으로 유입되면서 베트남 남쪽과 북쪽에서 자신들의 방식으로 변형시킨 2가지 요리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둘 다 개인적으로 좋아라 하는 요리들이죠. 호치민시나 하노이를 방문하신다면 시도해보세요. 갈비찜 좋아하시는 분들은 반드시 좋아하실 겁니다. 먼저 북쪽 하노이 스타일부터 시작합니다. 보 솟 방 하노이 (Bò sốt vang Hà Nội) 프랑스식으로 와인소스를 이용한 소고기 요리를 라구 드 뵈프 오 방 (ragoût de bœuf au vin, 발음이 이게 맞나 -_-;;;) 이라고 합니다. 프랑스 사람들은 많은 육류를 와인을 이용해 요리하는데 이 때 오 방 (au.. 2023. 9. 22.
부유한 느낌이 든 하루 개인적인 일이 있어 휴가를 하루 사용했습니다. 물론 철없는 것들이 "이거 보시고 오늘까지 알려주세염" "팀장님 의견 바랍니다" 등등의 이메일들을 보내서 몇몇 가지 처리를 하기는 했지만 뭐 어찌되었건 휴가는 휴가죠. 이사를 하느라고 성탄절과 새해를 쉬쉬쉭 하는 분위기로 지냈기에 이번 설은 뭐랄까 명정 같이 만들어보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첫 발을 잘 시작한 그런 하루였죠. 일단 주문한 소고기들이 아침에 도착을 했습니다. 국물용과 구이용이죠. 명절에는 그렇죠 한우라는 것이죠. 고기를 냉장고에 넣고, 차를 몰고 길을 나섰습니다. 점심을 먹고, 미리 알아둔 와인샵엘 갔습니다. 그/리/고/ 뭐랄까 폭탄 세일이라든가 멤버쉽 할인이라든가 페어링 세일 등등에다가 명절 마인드까지 겹쳐서 최근 들어서 가장.. 2022. 1. 22.
몸과 마음의 와인 이야기 와인장을 들여다 봤더니 얼마 전에 충분히 사다두었다고 생각했던 와인들이 거의 비어있습니다. 요사이 부쩍 저녁에 와인을 홀짝이면서 음악을 듣는 시간을 즐긴 이유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와인 요정이 훔쳐가지 않고서야 이런식으로 줄어든다는 것이 믿기지 않겠지만 이 세상에는 와인을 훔쳐가는 요정따윈 없는 것을 알기에 그저 자신에게서 이유를 찾아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음에 드는 책이 한 권 있어서 주문을 하고, 거실 테이블을 봤습니다. 거기에는 뭐랄까 신난다고 구입하였지만 아직도 읽지 않은 책들이 나름 높이를 유지하면서 존재하고 있더군요. 네, 아직 며칠 전에 도착한 '믿는 인간에 대하여'도 읽지 못했는데 오늘 또 '조선의 은밀한 취향'을 주문한 것입니다. 예전에 이런 이야기를 했던 것 같.. 2021. 10. 18.
추운 사이공 태풍이 지나가서인지 요사이 사이공 그러니까 호치민시의 날씨가 서늘하다 못해 춥기까지 합니다.어제 밤에도 자다가 일어나서 '뭐야 에어컨을 켜고 잔건가?' 하는 마음에 에어컨을 바라봤더니 꺼져있습니다. 네네, 그만큼 밤과 새벽 시간에는 시원하다 못해 추운 느낌이듭니다.아침에 출근하는데 호치민 사람들은 이것저것 잔뜩 껴입고 오토바이를 타더군요. 아침 거리를 걸어서 출근하면서 이런 추운 느낌을 받은 것은 정말 오랜만에 일인 것 같습니다. 출근을 해서 아침 내내 인사평가라는 것을 했습니다.도데체 무슨 시스템이 일을 잘한 사람과 못한 사람들의 차이를 거의 줄 수 없이 만들었는지,이 시스템을 만든 인간은 아마도 통계학과는 담을 쌓고 산 인간일 것이 분명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아니면 아에 변별력을 없애려는 시도일수도 .. 2017. 12. 21.
그래서 주일 저녁에서야 드는 생각들 "그래 잘 지내고 있어?""넹" 문득 몇 년 전에 두바이 아파트에서 있었던 상황인 것 같은 데자부가 들었다.이런 식으로 방에서 단촐한 음식과 상대방이 선곡한 음악을 들으면서 와인을 마신게 도데체 얼마나 지났었나 생각을 하면서 별 시덥지 않은 이야기를 하면서 출장의 마지막 밤이 지나고 있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니 집에는 일주일 동안 밀린 빨래와 출장 동안 몰린 빨래와 어제 운동 다녀온 빨래 즉 내가 입을 수 있는 대부분의 옷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간만에 운동으로 아픈 몸을 추스려서 짐들을 정리하고, 빨래를 돌리고, 커피를 한 잔 하고 머리를 돌리자 간만에 만난 분은 공항이라고 문자가 왔고, 밖에는 평소와는 다르게 비가 시작되고 있다. 해장을 겸해서 라면을 끓여 먹고 이메일들을 체크하고 방을 정리하자.. 2016. 6. 19.
소위 저장이라는 일에 대하여 언젠가 어디선가 (뭐?) 이런 말을 했었습니다. "아아, 책 사는 것은 망설일 일이 아니라고. 왜냐하면 책을 '사는' 것과 '읽는' 것은 뭐랄까 의무감으로 연결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지. 책을 사는 것은 집에다 와인을 사두는 것과 비슷하다고. 와인을 산다고 해서 바로 마셔버려야 하는 것은 아닌 것처럼" 뭐 대충 이런 얘기였던 것 같습니다 -_-;;;; 사실, 맘에드는 티폿이나 머그컵과 마찬가지로 맘에 드는 책도 눈에 띌 때 바로 구입을 하는 것이 좋죠.더더욱이나 저 처럼 외국에 사는 사람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이런 사상(?)을 바탕으로 그 동안 와인이나 책 등등을 사서 모아두고 있었는데,요사이 출장이다 여행이다 하는 일들이 겹치면서 비행기를 이러저러 타게 되고, 이 결과로 어제 저녁에... '아, 와인이.. 2016. 2. 29.
나름 보람차게 보낸 성탄절 보고서 성탄절을 끝내고 출근을 했더니 역시나 거의 사람들이 없습니다.하기사 이런 연말연시에 한국직원들 빼고 누가 출근을 하나요. 대부분 휴가들을 사용해서 즐거운 시간들을 보내고 있겠지요.(아아- 나도 휴가가 있다고- T_T) 암튼, 이것저것 정리하다가 올 해의 크리스마스를 생각해봤습니다.그리고 결론은 '나름 괜찮게 보냈다' 이군요. 일단 성탄전날 오후와 성탄절에 휴가를 성공적으로 냈습니다.공직기강 확립이네 지금은 때가 아니네 하는 이야기들이 있었지만 이건 입사이래로 한 번도 쉬지않고 나오는 말이라서 깨끗히 무시를... 회사를 빠져나와서(?) 스스로에게 선물을 준다는 의미로 평소에 비싸서 잘 사먹지 않는 장어덮밥+사시미 스페셜을 시켜서 점심을 먹었습니다.그리고 나서 여기저기 들리면서 크리스마스 쇼핑을 했고, 마지.. 2014. 1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