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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S Town Daily

추운 연휴의 날

by mmgoon 2023. 1. 24.

 

 

아침에 일어나자 오늘이 연휴의 마지막 날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아아 노는 날은 왜 이리 시간이 빨리 가는 것일까요? 흑흑흑-

 

어제까지 대충 연휴에 해야할 인간적인 도리를 다 했기 때문에 오늘은 할 일이 없습니다.

게다가 아침에 차에 잠깐 내려갔다가 기온과 바람을 만나고는 바로 하루 종일 따뜻한 방에 머무르겠다는 그런 결심을 했다죠.

덕분에 추운 연휴의 마지막 날은 조용하게 빈둥거리면서 흐르고 있습니다.

 

연휴 첫날에 게으름을 물리치면서 만들어둔 만두들도 있고, 장을 봐둔 간식들도 아직 남아있고 하니 뭐 하루정도 꼼짝하지 않아도 큰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티비로 제주도에 발이 묶인 수만명들의 안타까운 사연이라든지, 슬슬 정체가 시작되는 길들을 보면서 

 

'아이구 저런' 이라든지

'아아 힘들겠네'

 

등등의 남의 일을 대하는 대사를 날리고 있습니다.

 

창 밖을 보니 맑은 하늘이 보입니다.

자칫 잘못 생각하면 홀라당 나갈 것만 같은 그런 화면이네요.

하지만 이성적인 저는 오늘은 대문을 열 생각이 없습니다.

모쪼록 이 오후의 시간이 천천히 흘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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