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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늘 비가 온 호치민시 요사이는 건기임에도 어제 오늘 호치민시에는 나름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기상대에 의하면 '베트남 남부 해상에 기압골이 생기면서 습윤한 공기를 밀어올린 결과' 란다. 뭐, 이유야 어찌되었건 간만에 비를 맞이한 호치민 시민들은 나를 포함해서 별 대책없이 비를 피해 동동거렸다.오늘 점심도 밖으로 나가려다가 결국 포기하고 4층에서 빵을 사다가 먹어야 했다. 조금 전까지 미친듯이 보고서 하나 검토하고 (사장님 열심히 일하고 있답니다) 창밖을 보니 얼추 비가 그치는 느낌이다. 커피를 한 모금하는데 작은 짱이 실실거리고 지나가다 말을 한다. "아아, 왠 비가 온단 말이에여""뭐 어둑어둑하고 좋자나""말이져. 제가 아는 분이 농원을 하시는데 화 마이가 피해를 본다고 걱정을 한다구여""그래?" 그러니까 비정상적인 강우로.. 2018. 1. 19.
비가 내렸던 주말 직업상 날씨에 민감한 편입니다.특히나 태풍이나 열대성 저기압과 같은 부분은 유심히 보는 편이지요.며칠 전에 일기예보를 봤더니 열대성 저기압 하나가 베트남 남부를 향해서 오더군요.예보를 읽어보니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은 없어보여서 '아, 주말에는 비가 좀 오겠네' 하는 생각을 했었죠. 그리고 토요일 새벽에 일어나서 운동을 갔더니 정작 날씨는 맑고 화창했습니다.덕분에 더운 날씨에 공을 치면서 물을 엄청나게 마셔대야 했습니다. 헥헥거리면서 '아아 뭔가 일기예보가 잘못되었나?' 라는 생각을 했다죠. 행사를 마치고 해가 뉘엇뉘엇 지는 길을 달려서 집으로 왔습니다. (아아- 행사가 얼마나 길어진건가)집앞에 내리는데 비가 한 두 방울 내리기 시작합니다.하늘을 올려다봤더니 검은 구름이 두텁게 몰려오기 시작하더군요. 그.. 2017. 11. 20.
물 폭탄을 맞은 호치민시 솔직히 "호치민에 비가 많이 왔어요" 는 큰 뉴스가 되지 않습니다.그렇습니다.이 곳은 열대우림기후이기 때문에 비가 오는 것은 절대로 뉴스거리가 되지 못합니다. 그런데,지난 일요일부터 이번 주 화요일까지는 뭐랄까, '아무리 이 곳이 열대우림 기후라고는 하지만 이렇게까지 심하게 비가 쏟아부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만큼의 비가 내렸습니다. 마치 하늘에서 방울방울 비가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물줄기가 쏟아져 내려오는 것 같은 비였다죠. 덕분에 우리 직원들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퇴근하는데 엄청난 고생을 했습니다.길에는 빗물에 시동이 꺼진 자동차들과 오토바이들이 즐비했고, 이 덕분에 지옥과 같은 교통체증이 있었습니다. 베트남 신문과 인터넷도 폭우에 대한 사진들이 잔뜩 올라왔습니다. 이런 이유로 지난 번에.. 2016. 9. 29.
어제 비오는 밤의 우리 아파트 이전 포스팅에서 몇 번인가 얘기를 했지만 우리 아파트는 나름 연식이 있다.이런 연식의 증거가 여기저기 있지만 (아아- 하수도 소리 어찌하란 말이야~)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문이다. 그러니까 대문의 역할을 하는 녀석을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요사이 베트남도 많이) 금속재질로 만들지만 울 아파트는 나무로 만들어져 있다. 이런 이유로 외부세계와 (참고로 울 아파트는 복도가 야외) 쉽사리 연결이 되서 바깥쪽의 습기와 온도가 그대로 전해져 오는 그런 문이다.또한 나름 연식이 있다가 보니 완벽한 실링 (sealing)이 되지 않는다. 이런 우리 문이 어제 한 건을 했다. 그러니까 회사에서 돌아와서 저녀을 해먹고, 티비를 보다가 자려고 누웠는데, 저녁 11시30분경부터 천둥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폭우가 호치민시에 몰아.. 2015. 7. 10.
비가 오려나... 더운 요즈음 요사이 비가 잘 오지 않는다.원래대로라면 지금정도라면 하루에 한 번씩은 엄청난 폭우가 내려야 정상이다.그러니까 5월말이라면 완전한 우기를 보내고 있어야 하는데 요사이 햇볓이 쨍쨍인 것이다.덕분에 호치민시의 기온은 말도 안돼도록 올라가서 아침부터 푹푹 찌는 날들이 지속되는 요즈음이다. 이런 생각을 하는데 뭔가 투두둑하면서 창문에 부딧히는 소리들이 난다. '오오 비가 오려나?' 하는 마음으로 블라인드를 걷어보니 미친듯이 씨앗들이 하늘로 올라간다.이것은 비가 그러니까 폭우가 오기 전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그러니까 폭우의 단계는 1. 팔랑개비 같은 씨앗들이 원래는 안전한 착륙을 위해 나무에서 떨어지면 회전하면서 떨어지도록 설계된 녀석들이 비 오기 전 강풍으로 인해 오희려 하늘 높이 솟구친다. 이 때 내 창문에 .. 2015. 5. 25.
사월 호치민에 내린 비 아침에 집을 나설 때 빨래를 널어두었습니다.그러니까 4월이 보여주는 맑고 청정한 하늘이 한 가득 있었죠.뽀송한 빨랫감을 기대하면서 베란다에 걸어두고 교회엘 갔습니다. 교회가 끝나고 장을 보고 잠시 쉬려고 커피숍에 있는데 (사실 배도 고파서 덩킨 도넛에 있었습니다) 그/런/데/이게 뭡니까…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지금은 절대로 우기가 아닙니다.게다가 상당히 빗방울이 큽니다. '이론' 하는 마음에 서둘러서 집으로 향했습니다.집으로 향하는 길 내내 뭐랄까 빗방울이 점점 굵어집니다. 이제는 거의 자포자기한 마음으로 집에 돌아오니 빨래는 완전히 비에 젖어 있더군요. 하아-고민입니다.과연 다시 빨래를 돌려야 할까요 아니면 그냥 무시하고 실내에서 말려야 할까요 아니면 중간정도 찾아서 탈수만 한 다음 말릴까요. 역시나.. 2015. 4. 12.
아침부터 비가 온다 아침에 일어나려고 했더니 몸이 장난이 아니다. 아에 침대에 척척 붙어 버리는 그런 상황이었다. 가공할 정신력으로 (샐러리맨 10년차) 일어나서 창문을 보니 비가 오고 있다. 우기라지만 아침에 비가 오는 일은 드물다. 덕분에 몸은 무겁고, 우산 쓰기 싫어서 (생각해보니 우산도 없다 -_-;;) 택시를 타고 출근했더니 아침마다 사서 먹는 반미 (베트남식 일종에 샌드위치)도 못샀다. 요컨데 '평소와 다르다' 라는 것이다. 아침에 커피를 한 잔 하는데 영- 맛이 안난다. 그렇다고 안마신 것은 아니지만.... 마음이 슬슬 우울해지려고 한다. 아- 비오는 아침은 별로 싫은 것이다. 2007. 6. 22.
비가 엄청나게 오는군요 뭔가 아마도 열대성 저기압이 접근한 것인지 평소의 우기와는 다르게 많은 비가 아침부터 좍좍거리면서 오고 있습니다. 덕분에 오기로 했던 헬기가 연기가 되어서 약간의 차질이 생겼고 개인적으로는 우울 모드로 진입을 했습니다. 금요일에는 본사에서 님들이 몰려오시는 바람에 엄청나게 접대와 음주와 가무를 해야만 했고 덕분에 체력은 완전히 밑바닥을 치는 상황에서 다시 접대성 골프를 치는 그런 주말을 보냈습니다. 참고로 음주로 인해서 여러통의 전화를 남발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혹시나 전화를 받으신 분들.... 잊어주세요 -_-;;;; 우울모드에 접어든 관계로 일은 속도가 느려지고 있으며 이싸가 머리를 깎으러 갈까와 술을 한 잔 하러갈 것인가 두 가지 갈림길에서 도무지 결정을 못하고 있습니다. 암튼... 비는 우울하다는.. 2007. 5. 14.
비가 옵니다. 그런데 몇 년 전엔가 울 회사에 인턴사원으로 와서 근무하다가 (그러나 실제로는 헤헤 거리면서 놀다가) 이제는 한국회사에 일하면서 한국유학 준비하는 시내(한국이름이져)가 놀러왔다. "헤헤헤""엉? 시내야 왠일이냐? 회사 안가고?""헤헤헤헤 옥이 언뉘 보러왔어염""아아""헹~ 날 보러오기는~ 자랑하러 왔으면서" (옥이의 등장 -_-;;)"헤헤헤헤" 결국 옥이 증언에 의하면 이번에 비가 공연하러 오는데, 비의 통역으로 시내가 뽑혔다는 것이다. 덕분에 비가 베트남에 있는동안 졸졸 따라다닐 기회를 얻었다고 자랑하러 다니는 것이다. "좋겠네~""그럼여. 열라 좋져. 헤헤" 흥분한 시내가 가자 옥이가 "아아- 나도 할 수있는데""무슨 말이야. 당신은 결혼도 했자나""그게 무슨 상관?""게다가 임신중이자나""흥흥- 초기라 감.. 2007. 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