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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사이공데일리

판이 커지는 느낌이다

by mmgoon 2015. 11. 10.





지난 포스팅에 말했던 것 처럼 11월말경에 한국에 일주일짜리 강의가 계획되어 있다.

역시나 언급한 대로 분명히 당장 다음 달에 현장에 투입해야 되는 5명 정도의 인원에 대해서 아주 실무적으로 집중 교육으로 하는 것으로 연락을 받았고, 당근 자료도 그런 식으로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어제 저녁인가 스케쥴도 확정하고 등등해서 본사로 이메일을 보냈더니, 담당자가 답변을 보내왔다.


'아아- 일정 등등은 걱정하지 마시구여, 일단 지난 번 5명하고 저희팀 7명이 수강을 하는데, 공고를 내면 애덜이 몰릴 것 같지만 일단은 장소 때문에 30여명 안쪽에서 정리를 해봅지여'


음... 그렇군...

하려다가 다시 읽어봤다.

뭐/라/고/


30여명?


일천한 강의 경험이지만 이게 7-8명 안쪽의 인원하고 20명이 넘어가는 인원하고 강의하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

뭐랄까 소수의 인원은 대학원 강의처럼 토론과 좀 더 심오한 학습이 가능하지만

20명이 넘어가 버리면 이게 학부 강의처럼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교재가... 흑흑.... 교재를 다시 만들어야 한다 T_T


이거... 초 저가로 개인 일정으로 커버하기에는 뭐랄까 판이 점점 커지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게다가 대충 파악한 바로는 평소의 내 강의와는 전/혀/ 다르게 여직원들이 반 정도 란다.


뭔가 이게...

일단은 뭐랄까 미친듯이 교재를 현재의 19금 버젼에서 15금 정도까지 수위(?)를 조절하고 (아아- 이러면 학생들이 바로 잠에 빠지는데...)

뭐랄까 지금의 교육과는 전/혀/ 다르게 다수를 대상으로 강의하는 버젼으로 전체 진행을 변경해야 할 것 같다.


이론 -_-*


역시나 뭔가 부탁을 받을 때, "뭐 그냥 간단히" 라든지 "이번에는 일단은 이렇게" 라든지 하는 말을 그리 신뢰하지 않아야 한다는 교훈을 또 한 번 느꼈다. 으음-

아아- 간만에 한글로 강의하는데 망신 당하지 않으려면 이런저런 준비를 많이해야 할 것 같다.

아아아- 내 자유시간들이 떠나가는 소리가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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